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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웃겨주고 오는 길입니다.

... 조회수 : 5,572
작성일 : 2023-11-15 11:24:49

건너 단지 사는 친구가 뭘 빌려갔고 오늘 아침 제가 운동다녀오는 길에 만나서 받기로했어요.

그 친구네 아파트 상가에 꽃집이 있는데 (상가로 질러가면 좀 더 빨라요.)

아직 오픈 전이지만 사장님이 뒷문 열어놓고 꽃을 다듬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원래 장 볼때 한송이 정도 사서 화병에 두는 편입니다. 몇천원에 일주일 행복)

장미가 너무 예뻐서  사장님 장미 한송이만 (친구도 줄까? 하는 생각에) 아니 두송이만 살 수

있을까요?

했더니 포장해주시려고 하길래 아니라고 바로 앞이라고 그냥 달라고 했죠.

두송이 장미를 각각 한손에 들고 오늘 따라 몸이 상쾌하고 꽃도 이쁘고 기분도 좋고  흔들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친구네 동으로 가는데  친구가 먼저 내려와서  저를 봤나봐요.

화단에 주저앉아 웃고 있었어요.

친구가 본 것은

한쪽만 머리카락이 삐져 나온 산발한 묶은 머리에 (지난번에 머리했는데 잘못 자른듯 자꾸 빠짐)

양손에 꽃을 들고 흔들며  노래까지 흥얼거리는  어디내놔도 부끄러운  지 친구

원래 밖에서 저랑 커피 마시려고 내려왔다는데 부끄러워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집에 올라가재서

집에가서 차 마시고 왔어요.

사진도 찍었 ㅠㅠ

 

 

 

IP : 115.138.xxx.18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ncn
    '23.11.15 11:26 AM (118.221.xxx.161)

    그 친구분 부럽네요, 님같이 재미있고 좋은 친구가 있어서요^^

  • 2. .....
    '23.11.15 11:26 AM (121.165.xxx.30)

    제가 다 신나지는 아침입니다 ..원글님귀엽 그런 원글님같은 친구도 즐거울거같아요

  • 3. ......
    '23.11.15 11:28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나 주려구 장미꽃 사오는 친구^^너무 고맙고,
    머리 산발하고 꽃들고 노래부르는 친구. 즐겁네요 ㅋㅋㅋ

  • 4. ...
    '23.11.15 11:28 AM (115.138.xxx.180)

    꽃 주니까 니가 다 들라고 ㅋㅋㅋㅋ
    한송이씩 들고 커피숍 들어갈 상상하니까 제가 생각해도 넘 웃긴거예요.
    일주일치 다웃었네요.

  • 5. ㅋㅋㅋㅋ
    '23.11.15 11:33 AM (121.137.xxx.231)

    유쾌한 아침이셨네요.ㅎㅎ
    그런게 행복이죠~^^

  • 6. ㅎㅎㅎ
    '23.11.15 11:36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부끄럽지만 귀여운 친구 ㅋㅋㅋㅋㅋㅋㅋ

  • 7. ...
    '23.11.15 11:45 AM (61.75.xxx.185)

    ㅋㅋㅋ 빵 터졌네요
    화단에서 주저앉아 웃고 있었다니
    얼마나 웃겼으면 ㅎㅎㅎ

  • 8. ..
    '23.11.15 11:47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귀에 하나 안 꽂아서 다행입니다 귀여우셔요

  • 9. ㅋㅋㅋ
    '23.11.15 11:47 A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상황이 눈앞에 그려져서 덕분에 빵빵 터집니다.
    웃게 해줘서 고마워요 ^^

  • 10. ...
    '23.11.15 11:49 AM (39.7.xxx.65)

    양손에 꽃ㅎㅎㅎ
    각자 한 송이씩 들고 가는 것도 ㅋㅋㅋ
    닥분에 웃었어요! :)

  • 11. ..
    '23.11.15 11:54 AM (220.87.xxx.173) - 삭제된댓글

    이 글은 내용 안읽고 제목만 봐도 웃겨요 ㅎㅎㅎㅎ

  • 12. 아아
    '23.11.15 11:57 AM (116.32.xxx.73)

    미쳐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3. ...
    '23.11.15 12:04 PM (118.221.xxx.25)

    웃겨주는 원글님, 웃어주는 친구분, 두분 다 귀엽고 부럽습니다 ㅎㅎㅎ

  • 14. ㄹㄹㄹ
    '23.11.15 12:07 PM (121.141.xxx.248)

    넘 귀여우세요
    저도 꽃가져오는 찬구 부럽네요

  • 15. 저도
    '23.11.15 12:16 PM (222.234.xxx.127)

    마이 웃었어요 ㅎㅎㅎ
    어디다 내놔도 부끄러운 친구 ㅎㅎ
    애정이 막 느껴지네요

  • 16. 소소한 행복
    '23.11.15 12:39 PM (118.217.xxx.104)

    한 동네
    마음 맞는 친구 있는 님이 넘 부럽네요.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서로의 허물을 다 아는 제 베프 목사 친구는 지방에..넘 떨어져 있으니 외롭네요.
    생각난 김에 전화 한 통 넣어야 겠어요.
    행복하세요.~~

  • 17. 미소가
    '23.11.15 12:43 PM (121.66.xxx.66)

    흐뭇한 글이예요
    잠시나마 행복 했어요
    감사

  • 18. ...
    '23.11.15 12:54 PM (222.112.xxx.217)

    원글님같은 친구 있었으면 좋겠어요. 친구분 부럽네요 ~~ ^^

  • 19. 귀여워요
    '23.11.15 1:35 PM (223.39.xxx.43)

    꽃을 사서 친구랑 한송이씩 기분좋을 모습에 꽃을 든 님의 모습, 또 님의 모습을 보고 웃고 있는 친구도 귀엽습니다^^

  • 20.
    '23.11.15 7:07 PM (122.38.xxx.14)

    한동네는 아니지만 근처에
    친구 사는데 저 너무 무심했네요
    자주 얼굴 봐야겠어요
    원글님 글에서 즐거운 웃음 소리가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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