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베란다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르 xxx 머그컵을 내놓았다가 깨뜨렸습니다.
없는 살림살이에 큰 맘먹고 산 머그컵 4개 중 하나죠.
것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푸른 색 계열로 4개.
그중 제일 아끼는 짙은 푸른색 머그컵.
그 머그컵을 베란다에 내놓은 이유는 남편이 좋아하는 길고양이들 물 주려고 올려놓았다가
잊어버리고 깨뜨린 거죠.
그렇게 물주려고 했던 거면 싸구려 컵들이 허다한데,
어쩌면 아내가 제일 아끼는 컵을 똭!
센스도 센서빌리티도 없는 인간..
컵 하나 깨뜨렸는데 이혼욕구 치밀어 오릅니다.
지나온 세월과 남편에 대한 분노..
작은 일에 이혼하는 부부들 이제 이해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