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의 리즈 시절

..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23-11-15 09:21:48

저는 중2때요

제가 공부는 잘 못했어요

어쩌다 시에서 주최하는 글짓기 대회를 나갔는데 정말 기대하지 않게 3등을 했어요

바로 옆반에서 장원이 나와 저는 좀 묻히긴했지만 아침조회시간에 상받았다고 이름도 불리고 

그때받은 트로피 지금도 집에 있어요

그후로 학교에서 대회를 참 많이 내보냈는데 멤버들이 바껴도 저랑 장원받은 애랑은 한번도 안빠지고 나갔어요

국어선생님이 다른 반애들한테 글을 엄청 잘 쓰는 애가 있다고 제 자랑을 하고 다니셨어요

아니 선생님 그 정도는 아닌데

제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니라는거 전 잘알죠

그래도 선생님이 절 그렇게 믿고 있는데 대회도 열심히 나가고  미니소설같은거 써서 선생님한테 보여줬는데 너무 잘썼다고

누군가에게 그렇게 인정받은게 국어선생님밖에 없었던거같아요

제가 공부를 못하니 공부로 인정받을 일도 없고

중3땐 입시준비해야하니 1년 천하였는데 1년동안 참 으쓱하고 다녔던거같아요

친구들도 막 우러러보고

다시 태어나면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되고 싶네요

 

 

 

 

IP : 118.35.xxx.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15 9:30 AM (211.234.xxx.214) - 삭제된댓글

    장원 받은 친구는 작가 되었나요?
    다 그런거죠.

  • 2. 어머
    '23.11.15 9:37 AM (211.228.xxx.106)

    글쓰기 재능으로 직업을 가지셨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혹시 작가신가요?

    저는 대학 때가 리즈시절이예요.
    당시 학력고사를 평소 모의보다 훨씬 잘 봐서 명문대를 가니
    과외알바 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고 좋은 친구들 선배들 만나
    재밌는 얘기 많이 하고 잘 놀았죠.

  • 3. 리즈
    '23.11.15 9:45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저는 중학교 내내 갑자기 전교 1,2등 찍던 시절이 있었는데...뭘해도 되던 시기라 과학탐구대회도 막 학교대표로 교육청가고 계속 학급 반장에 전교회장도 하고 심지어 무슨 수학여행 장기자랑에서도 1등하던...
    그리고 25~26시절...공부잘한거 말고는 집안별로 외모별로인데 제 조건보다 굉장히 좋은 남자랑 결혼 앞두고 있었고 주위에서 막 저 좋다고 이남자 저남자 다 매달리던 시절이 있었네요. 다들 부잣집에 잘나가던 남자들...
    그 때 왜그랬었나 싶어요. 이상하리만큼 운이 트이는 시기가 살면서 한 두번쯤은 있나봐요.
    근데 그 시기의 공통점은 제가 가장 치열하게 열심히 살던 시기였어요.

  • 4. ㅇㅇ
    '23.11.15 10:25 AM (210.205.xxx.129) - 삭제된댓글

    "그 시기의 공통점은 제가 가장 치열하게 열심히 살던 시기였어요."
    윗 댓글님 이 부분이 힌트인것 같아요
    진짜 저도 치열하게 집중하며 살때 좋은일들이 쏟아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3728 양쪽 어깨가 뭉쳐있고 아픈 이유일까요? 4 50대 2023/11/21 1,202
1533727 정관장 쇼핑몰서 구매 정품일까요? 3 .. 2023/11/21 811
1533726 김 계란 김치.. 5 2023/11/21 2,627
1533725 한씨는 머리나 심어놓으세요 21 00 2023/11/21 2,188
1533724 덕질이 너무 재밌어요 13 ㅇㅇ 2023/11/21 2,165
1533723 나라가 통일이 돼야 앞으로 희망이 생길 듯 해요 12 북한 2023/11/21 891
1533722 한동훈 띄우기의 끝을 예상해봄. 15 ㅇㅇ 2023/11/21 2,510
1533721 보육원 또는 고아원 위탁 여쭈어요 14 2023/11/21 2,398
1533720 허리 24반인데요 39 수선실 2023/11/21 2,590
1533719 이뇨제 복용시에 근육이 빠질수도 있나요? 2 ㅇㅇ 2023/11/21 649
1533718 추미애가 윤석열 키워주듯이 송영길이 한동훈 키워주겠네요 10 --- 2023/11/21 1,104
1533717 니트 손빨래 어떻게 하세요? 13 애휴 2023/11/21 2,367
1533716 인천끝자락에서 부천시로 9 인천댁 2023/11/21 1,698
1533715 거동 불편한 부모님 위한 '변기 안전바' 추천해주세요 5 질문 2023/11/21 1,040
1533714 기차에서 순방향 역방향을 영어로 3 2023/11/21 1,561
1533713 칼부림 사건이 중국조선족들이 늘어나면서 20 레니 2023/11/21 2,593
1533712 지하철인데 이거 보다 뿜었어요 ㅋㅋㅋ 8 ㅋㅋ 2023/11/21 5,336
1533711 단팥빵 껍데기가 좋아요 6 ㄴㄴ 2023/11/21 1,069
1533710 시모 장례후 금융정리하는데 가봐야 할까요? 38 ㅇㅇ 2023/11/21 5,806
1533709 젊은 정치인 하나 못키우고 아직도 안민석 같은 늙다리 586이 .. 31 586만 바.. 2023/11/21 1,863
1533708 GD 손발톱까지 모조리 ‘음성’ 10 ㅇㅇㅇ 2023/11/21 3,387
1533707 애플 팟캐스트 들으시는 분들 2 팟캐스트 애.. 2023/11/21 415
1533706 찜닭에ㅡ설탕대신 올리고당 넣어도 되나요? 2 궁금함 2023/11/21 513
1533705 보험회사 사기꾼들 7 2023/11/21 1,795
1533704 IRP 같은 퇴직연금이나 은행 상품 잘 아시는 분 계세요? 6 퇴직금 2023/11/21 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