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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남편이 집근처에 왔었어요

조회수 : 16,876
작성일 : 2023-11-12 16:12:07

아이가 수능을 봐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었고 그일로 남편이

폭력을 썼었죠. 신뢰가 깨지고 더이상은 아니다 싶어 이혼했어요.

아들은 아빠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아들이 아빠를 잘 만나지 않으려하자 어젯밤에 아이아빠가 집근처에 와서 아이에게 전화를 해서 잠깐 만났어요

수능잘보라고 초콜릿,영양제를 줬더라구요.

아이가 아빠에게 갖는 적대감이 갈수록 커지는거 보고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어젯밤에  누워서 잠을 자려는데 왠지모르게 슬프더군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가정이 깨져버린 그 슬픔에 잠을 못이루겠더라구요

가정이 있는 분들이 부러워지네요.

따듯하고 화목한 가정을 못만들어줘서 아이에게도 많이

미안해요.

모든게 다 그리워요.

IP : 218.155.xxx.245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12 4:16 PM (183.102.xxx.152)

    님 잘못 사니고 남편 잘못입니다.
    그리고 수능생에게 초콜릿 영양제와 더불어 용돈이라도 안주던가요?
    이제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더 행복하시길...

  • 2. ...
    '23.11.12 4:17 PM (183.102.xxx.152)

    님 잘못 아니고...요

  • 3.
    '23.11.12 4:18 PM (119.192.xxx.50)

    잘못 아닌데 아이에게 미안하고
    그 이전의 가정이 그리운거
    넘 이해갑니다
    토닥토닥

  • 4. .....
    '23.11.12 4:19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안 왔어야. 끝까지 자기 생각 뿐.
    아이가 섭한 게 맺혀 시험 잘봐야겠다 생각하는 게 나아요, 아니면 아빠 만나 감정 만땅 실린 신파조 멘트 듣고 잠 설치는 게 나아요. 애는 잘 잤겠나요.
    원래 수험생 있으면 가족행사도 안 하고 평정심 유지하라고 다들 자극도 안 하는구만 그 남자는 어찌 그리 이기적인지 원.

  • 5. ...
    '23.11.12 4:20 PM (223.38.xxx.84)

    그정도면 부럽네요. 저희 아버지는 수능전날 온 집을 다때려부셔서 엄마랑 둘이 여관에서 자고 수능보러 갔었어요.

  • 6. ㅇㅇ
    '23.11.12 4:21 PM (222.236.xxx.144)

    위로합니다.
    가정이 깨졌다고 생각하지 마시길요.
    지금 아들과 님이 사는 것도 가정의 한 형태에요.
    글에서 느껴지는 회한이 슬프네요.
    인연이 거기까지 였나봐요.

  • 7. ..
    '23.11.12 4:27 PM (211.212.xxx.29)

    글만 읽는데도 마음이 아프네요.
    지난 일, 어쩔수 없는 일, 내 잘못이 아닌 일로 오래 힘들진 마시길요.
    좋은 결과 있기를.
    아드님과 충만한 기쁨 누리실 수 있기를.
    더 밝게 지내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8. ..
    '23.11.12 4:30 PM (106.240.xxx.53) - 삭제된댓글

    그냥 미음이 전해져서 ..

    분명 내 잘못이아난데..
    다 잃어버린것 깉고 엉망이 되어버린것 같은.
    그런 날들을 보냈어요.

    평온해지시길.. 바래봅니다.

  • 9. ..
    '23.11.12 4:34 PM (182.220.xxx.5)

    예전 가정이 그립다면 다시 재결합 할 수도 있죠.
    님이 용서할 수 있다면, 남편이 앞으로는 그런 일을 다시 하지않을 수 있다면.
    남편이 왜 폭력을 썼었는지, 아이가 왜 적개심이 큰지 생각 해보세요.

  • 10. ..
    '23.11.12 4:35 PM (1.233.xxx.223)

    지금 아들과 님이 사는 것도 가정의 한 형태에요.222
    단단하고 평온해 지시길..

  • 11. ㅇㅇㅇ
    '23.11.12 4:41 PM (175.214.xxx.231) - 삭제된댓글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빌어도 시원찮을텐데
    많은 남자들이 들키고도 저런 뻔뻔한 행태에 환멸느낄것 같아요
    너무 깊이 생각마시고 아드님 수능 잘보도록 안정찾으시길 바랄게요

  • 12. 혹시
    '23.11.12 4:41 PM (223.39.xxx.85)

    전남편은 새가정을 꾸렸나요?
    모든게 다 그립다니 뭔가 미련이 남아보여서요.
    아는언니네가 똑같은이유로 사네마네 싸우다 결국 이혼했는데
    5년인가만에 언니가 손내밀어 재결합했어요.
    한번 금간건 붙여봤자 소용없다 주변에서 반대도 쫌 했는데,
    의외로 떨어져있는시간동안 성숙해진건지 지금은 아주잘살고
    아이들 결혼도 시키고 했어요.
    이언니가 말하길 하루아침에 난 세상에서 이혼녀로 불렸고, 자식들은 이혼가정자녀가 되었고 그게 상상했던것보다 너무 심하게 열등감이 됐는데, 손내밀고 다시 재결합하고 옛날 살던가정으로 돌아온 그가정이 너무 귀하다는거예요.
    저는 이언니가 경제적능력도있고 성격도 씩씩하고 이혼후에도 아이들과 야무지게 잘살아서 이혼중에 그런마음을 가지고 사는건 꿈에도 몰랐답니다.

  • 13. ㅇㅇ
    '23.11.12 4:44 PM (223.62.xxx.253) - 삭제된댓글

    참 그러네요. 외도는 남자가 해도 그거 못참고 이혼하면 여자만 가정깬 죄인되는 세상

  • 14. ㅇㅇ
    '23.11.12 4:45 PM (223.62.xxx.253) - 삭제된댓글

    외도는 남자가 하는데 여자가 참아야지만 유지되는 가정. 결혼은 여자한테 손해 맞네요

  • 15. ...
    '23.11.12 4:50 PM (183.102.xxx.152)

    자녀분 수능 잘보도록 격려해 주세요.
    괜히 나타나서 아이 마음 흔들어 놓은거 아닌지 속상하네요.
    수능 잘보라고 전해 주세요.

  • 16. 지 맘 편하려고
    '23.11.12 4:51 PM (47.136.xxx.26)

    수능 앞둔 아이 기어이 만나서 휘저어 놓았군요.

  • 17. 위로드립니다
    '23.11.12 4:57 PM (211.234.xxx.9)

    외도로 깨진 가정에 대한 슬픔이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화목한 가정을 꿈꾸는 입장에서는 그 어떤 것도 회한이 남을것 같아요.
    원글 잘못 아니니까 넘 자책하지 않으시기를. 힘내십시요^^

  • 18. 바람소리2
    '23.11.12 4:57 PM (114.204.xxx.203)

    수능앞두고 뭐하러..

  • 19. 어휴
    '23.11.12 4:58 PM (217.149.xxx.223)

    이기적인 놈.
    애 멘탈 생각은 안하고
    지 마음대로.

  • 20. 이기적인 애비
    '23.11.12 4:59 PM (211.112.xxx.130)

    수능 앞둔 아이 기어이 만나서 휘저어 놓았군요.22
    바람도 지 아랫도리 하고싶은 대로 굴다 가정 박살 내놓고..

  • 21. 단단
    '23.11.12 5:03 PM (119.192.xxx.88) - 삭제된댓글

    수능 좋은결과있길 바랍니다!!!!
    아자!!!

  • 22. ....
    '23.11.12 5:03 PM (180.66.xxx.123)

    그게 애아빠가 안오고 신경도 안쓰면
    또 나름대로 그것도 서운할테죠...
    그래두 자식이랑 사이는 좋은게 좋죠
    애는 알게모르게 엄마한테 감정이입이 되서 아빠를 안좋아하게된거니...
    아이한테는 이입안되게 최대한 객관적으로 해주면 좋은데
    대부분 엄마들이 그게 안되죠

  • 23. 원글님.
    '23.11.12 5:06 PM (118.47.xxx.9)

    토닥토닥.
    아이 수능 잘보기를 기원합니다.
    바닥을 보면 올라가는 일만 남았어요.
    바라는 일 소원성취 하실거예요.

  • 24.
    '23.11.12 5:18 PM (14.32.xxx.227)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그런데 인생에 음주운전자한테 당하는 교통사고 같은 일들이 있더라구요
    아무 잘못 없이 나는 내 길만 갔는데 상처 받고 억울한 일들이 생겨요
    가을이라 그런지 저도 쓸쓸하고 감정이 쳐지네요
    원글님도 그런 영향도 있을 거에요
    기운 내셔서 수능날 아이 도시락 잘싸주시고 화이팅 하게 해주세요
    이혼은 안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고 환자가 있을 수도 있고 힘든 자식이
    있을 수도 있어요
    문제 없이 화목하고 따뜻한 가정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원글님이 갖지 못한 것에 결핍을 느끼지 말고 가진 걸 찾아보세요

  • 25. 외도
    '23.11.12 5:18 PM (223.38.xxx.74)

    그놈의 외도로 이렇게 맘아프게 만들다니
    남편분 나빠요
    인생 짧으니 그런마음 떨치시고
    앞만 바라보고 행복해지세요

  • 26.
    '23.11.12 5:25 PM (125.178.xxx.88)

    외도한번이면 ᆢ재결합시도해보세요
    극한으로몰면 남자들폭력나와요
    나쁜사람 아니어두요
    저도 뺨맞고 서로 죽인다고 때리고 난리나게싸우고그랬어요
    남초회사에서 일해본경험자로 남자들
    진짜 바람많이피워요 근데 가정은또별개로
    갖고가는개념이더라구요
    그렇다구요

  • 27. ...
    '23.11.12 5:31 PM (124.50.xxx.169)

    왜 아빠가 없음 가정이 깨진거죠? 가정의 다양한 형태를 인정하지 않으시네...

  • 28. 그리고..
    '23.11.12 6:04 PM (118.47.xxx.9)

    아이가 아빠를 미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아빠가 저지른 행동은 잘못된 것이고
    나쁜 것 맞지만 너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은 진짜라고 해주세요.
    복수심은 아이 상처를 키울 뿐이예요.
    아드님의 마음에 용서와 평안이 깃들기를.

  • 29. ..
    '23.11.12 7:40 PM (218.38.xxx.60)

    참내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아들이 미워하지말게 하라는둥
    재결합생각해보라는둥 그렇게 남의일에 쉽게 말하는겁니까
    가정은 서로간의 신뢰와 지켜야할 룰이 있는겁니다.
    한쪽에서 그걸 무너뜨렸는데 왜 받아줘야 하는건가요.
    고3이면 이제 성인인데 그런 아빠를 누가 사랑으로 품어주나요.
    이미 깨진건 붙여봤자입니다.
    원글님이 심란해하는건 외도하는 사실을 몰랐던 그때의 화목함이겠죠.
    원글님 다시 화이팅하시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이 되시길요.
    아드님도 수능대박나서 원하는 대학가길 기원합니다.

  • 30. ..
    '23.11.12 8:49 PM (121.130.xxx.26)

    외로움이 괴로움보다 낫다는 글을 82에서 봤었어요.
    그때의 괴로움을 되새겨보시면 회한도 옅어질것같아요.
    님도 아드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두분 가정에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31. 짜짜로닝
    '23.11.12 8:52 PM (172.226.xxx.45)

    미친놈 지 실낱같은(?? 실낯같은?) 죄책감 덜려고 온 것이거나
    상간녀가 “그래도 애 엿은 갖다줘~” 해서 온 거 같으니
    생각하지 마세요.
    등록금이나 내주든가~~
    별 애 싱숭생숭하게 참 나 하여간 외도한 인간은 죽을 때까지 이기적 자기중심적
    뭔짓을 해도 자기 본인을 위해서임

  • 32. 홀로서기
    '23.11.13 9:20 AM (211.192.xxx.99)

    입시가 참 어렵더라구요.
    과정도 ..결과도..주변상황도 .. 내마음도
    어떤 마음이신지 알거 같고 그런 생각들에
    사로 잡히면 너무 괴로운거 맞습니다.
    얼릉 마음 추스리시길 바래요
    남편의 외도에 대한 결과가 참 다양하지만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인생과 자식인생은 별개예요
    -----------------------------------
    아빠를 미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아빠가 저지른 행동은 잘못된 것이고
    나쁜 것 맞지만 너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은 진짜라고 해주세요.
    복수심은 아이 상처를 키울 뿐이예요.
    아드님의 마음에 용서와 평안이 깃들기를.
    --------------------------------------
    저도 이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 33.
    '23.11.13 11:01 AM (116.34.xxx.234)

    엄마가 아빠 욕을 안하면 아이들은 아빠 미워 하지 않는데...

  • 34. 관계
    '23.11.13 11:24 AM (61.245.xxx.5)

    몇분들은 아이 아빠가 수능 전날 아이의 마음 휘저어 놓았다고 하는데 아닐수있어요. 아이에게 긍정적일 수도 있어요. 원글님 가정의 경우 아이들이 처음에는 아빠를 싫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아빠가 그리울수있거든요. 그런데 엄마를 상처준걸 알기에 좋은 감정도 눈치보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엄마는 아이도 아빠를 싫어한다고 믿고있을만큼....저는 바람피운 아빠라도 수능 전날 아예 모른척하는 아빠보다는 어쨌든 생각나서 찾아와준 아빠가 나을것 같아요.

  • 35. 아이가
    '23.11.13 11:28 AM (118.235.xxx.202)

    아이가 아빠에 대해 그렇게 적개심이 강한 건 엄마의 영향이 크겠죠 애한테까지 나쁜 아빠는 아니었는데도 그런 건 엄마가 붙잡고 이 모든 게 남편 탓이고 그걸 주입하니 그런 거 아닌가요
    남자 아이가 저렇게 아빠를 싫어하면 애 인생에도 안 좋아요

  • 36. 지나다가
    '23.11.13 11:32 AM (67.170.xxx.153)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어요.

    세상엔 내가 의도하지않아도... 그냥 왜이렇게 된거지 하고 생각해야하는 날들이 많아서 슬퍼지는거 같아요. 외도는 정신병으로 분류도되니 잊으세요. 그저 수능같전에 나타나서 이러면 크게 도움 안되는데... 시험끝나고 만나려고는 생각도 못하나봅니다.

  • 37. 그래도 핏줄이라고
    '23.11.13 11:34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수능걱정을 ..
    둘이 산다고 가정이 아닌건 아니에요

    지금은 그래도 아들이라
    세월이 더 지나면 아빠를 이해한다고 나올거에요.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일
    있는 가정만이라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인드를 ..

  • 38. ..
    '23.11.13 11:48 AM (117.111.xxx.148)

    무슨 엄마탓?! 애가 바보도 아니고 엄마가 붙잡고 얘기해야 적개심이 생기나요? 그 나이대 아이에게 이혼의 이유를 모르게 한다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애 스스로 아빠에 대한 여러 감정이 들 수 있어요.가정을 깬 건 아빤데 엄마 영향이 크다는 댓글에 기가 차네요.
    요새 여기 나이대 너무 높아선지 댓글들 정말 짜증납니다.
    원글님 맘 잘 추스리시고
    아이가 시험 잘 보길 응원할게요!!

  • 39. 아들이원한다면
    '23.11.13 11:50 AM (175.208.xxx.235)

    아들이 원한다면 모를까.
    남들에게 보여지는 평범한 가정을 위한 재결합은 하지마세요.
    아이가 아빠를 싫어한다면서요?
    요즘시대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안낳는다는데.
    그래도 결혼도 해보셨고 자식도 있으시잖아요?
    다~ 내 욕심이예요. 욕심을 버리세요.
    남들보기에 번듯한 가정인척 하느라 내가 괴로운거 참고 결혼생활유지 해야할까요?
    저라면 그냥 내 마음 편한 인생 살렵니다.
    사람마다 가진 그릇이 있고 그 그릇안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존재하는 삶을 사세요.
    뭔가 억지로 소유하고 가지려하면 그때부터 지옥인겁니다.

  • 40. 그저뭐
    '23.11.13 12:42 PM (123.214.xxx.99)

    엄마아빠가 이혼한거지
    니가 아빠랑 끊어진건아니라고
    위로할수밖에없죠

    엄마마음이 끊어지겠지만..사실아들은 죄가없죠

    아빠도실수할수있고 엄마랑 아빠문제지
    아빠가 널사랑하지않는게 아니란 메세지를
    직접말고..전달해야죠..

    아이들이 죄책감을가지거든요

    어리거나 다컷거나 상관없이요
    아이들이 부모의소유나 부모가 어떻게할수있는 존재가아니더라구요......

    항상 배우며삽니다

  • 41. 그저뭐
    '23.11.13 12:42 PM (123.214.xxx.99)

    그리고지난날이 후회하고
    자책한다고

    돌아오지않으니까 씩씩하게
    앞만보고 삽시다

  • 42. 다떠나서
    '23.11.13 12:44 PM (116.32.xxx.155)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얼마나 힘든가요.
    심지어 내 뿌리인 아버지를 미워하는 것은
    나를 미워하는 것이기도 해서
    그게 참 길게 가더라고요.

  • 43. 116.34
    '23.11.13 12:55 PM (223.39.xxx.27)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아빠욕 안해도 아빠 잘못한거 알고 미워해요
    는 제 친구 얘기
    엄마는 티안내려고 애써 별일 아닌척 좋게 얘기 했다는데
    애가 바보도 아니고 아빠행동이나 이혼원인 모를 수 없고
    엄마가 자식위해 감싸려는거 알아서 엄마 더 불쌍해함

  • 44. ...
    '23.11.13 12:59 PM (220.75.xxx.63)

    아버지를 미워하는게 왜 나를 미워하는 거에요?
    잘못해놓고 미움은 안 받고 싶은 부모들의 신종 가스라이팅인가보네요.
    나쁜 짓을 한 사람은 아버지든 어머니든 미워해도 되고요.
    나는 똑바로 건강하게 살면 되는 겁니다.

  • 45. ...
    '23.11.13 1:03 PM (220.75.xxx.63) - 삭제된댓글

    아들은 나이 더 먹으면 남편 입장이 되기 때문에
    외도한 아버지를 이해하고 안 참은 엄마를 원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줍잖은 감상에 젖지 마시고
    언제나 떳떳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현재를 잘 사세요.

  • 46. ...
    '23.11.13 1:05 PM (220.75.xxx.63) - 삭제된댓글

    아들은 나이 더 먹으면 남편 입장이 되기 때문에
    외도한 아버지를 이해하고 안 참은 엄마를 원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아들 원망 무서워서 외도한 남편 참고 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고요.
    언제나 떳떳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현재를 잘 사시길 바랍니다.

  • 47. ...
    '23.11.13 1:06 PM (220.75.xxx.63)

    아들은 나이 더 먹으면 남편 입장이 되기 때문에
    외도한 아버지를 이해하고 안 참은 엄마를 원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아들 원망 무서워서 외도한 남편 참고 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고요.
    언제나 떳떳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현재를 잘 사시길 바랍니다.

  • 48. ...
    '23.11.13 1:14 PM (220.75.xxx.63)

    무슨 엄마탓?! 애가 바보도 아니고 엄마가 붙잡고 얘기해야 적개심이 생기나요? 그 나이대 아이에게 이혼의 이유를 모르게 한다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애 스스로 아빠에 대한 여러 감정이 들 수 있어요.가정을 깬 건 아빤데 엄마 영향이 크다는 댓글에 기가 차네요.
    요새 여기 나이대 너무 높아선지 댓글들 정말 짜증납니다.22222222222

    여기 남자도 많던데 외도한 남자들과 그 시어머니들이 댓글 다는 거 같네요.

  • 49. 아이를 위해서
    '23.11.13 1:25 PM (99.241.xxx.71)

    아빠를 미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아빠가 저지른 행동은 잘못된 것이고
    나쁜 것 맞지만 너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은 진짜라고 해주세요.
    복수심은 아이 상처를 키울 뿐이예요.
    아드님의 마음에 용서와 평안이 깃들기를.
    --------------------------------------
    저도 이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222

    ---------------

    이렇게 해주세요
    님은 이제 이혼하셨으니 그런 나쁜 놈 맘에 두지 마시고 잘 사시면 되시구요
    그래도 아이는 아빠를 미워하면 자기 삶이 힘들어 집니다
    아이를 위해서 아빠를 미워하지 않게 해주시면
    아이가 나이들면 엄마 마음을 알게되서 오히려 님에게 고마워합니다.
    수능치고 나면 한번 얘기 나누어 보세요

  • 50. ......
    '23.11.13 1:30 PM (175.201.xxx.174)

    왠지 찡한 글이네요
    원글님의 앞날에 행복과 평화가 깃들길 바랍니다
    아들분 수능 화이팅

  • 51. 응원할께요
    '23.11.13 1:39 PM (220.120.xxx.184)

    가정이 깨진 건 원글님 탓이 아니잖아요~
    사고피해자가 두고두고 왜 그랬을까하고 곱씹으면 마음의 상처만 커져요.
    이제라도 본인 행복에 집중하세요.
    아이들도 원글님도 피해자일 뿐 그 누구의 탓도 아닌 걸요.

  • 52. ㄷㄷ
    '23.11.13 2:20 PM (59.14.xxx.42)

    토닥토닥 아이가 아빠를 미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아빠가 저지른 행동은 잘못된 것이고
    나쁜 것 맞지만 너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은 진짜라고 해주세요!
    복수심은 아이 상처를 키울 뿐이예요....ㅠㅠ
    그리고 그런 수치스런 사람의 자식이 자기니까
    평생 괴로워해요.
    그래도 괜찮은 아빠였어 해야
    나도 괜찮은 자식이 되거든요..

    아드님의 마음에 용서와 평안이 깃들기를.
    --------------------------------------
    저도 이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3333333333333333

  • 53. 원글
    '23.11.13 2:59 PM (218.155.xxx.245)

    전남편의 수상함을 보게된게 아이였어요
    아빠 핸드폰으로 검색하다가 문자가 왔거든요
    (그때 아이가 공부한다고 핸드폰 사용도 중단한 상황이였어요)

    그리고 아이가 제게 말해줬어요
    아빠가 이상하다고..
    아이와 전남편의 관계는 초등생때 부터 안좋았어요
    중간에서 제가 좀 많이 힘들었던 적이 많았어요
    결정적인 이유는 이혼얘기 나오면서 전남편이 아이에게
    상처되는 말을 했었어요
    자기는 상간녀한테 간다고.
    너도 필요없으니 엄마랑 잘살으라고.

    그리고 아빠의 폭력도 보게 되었고.
    전남편은 정말 미친인간 처럼 행동했어요
    외도한것도 챙피한줄도 모르는 인간같았어요
    아이가 아빠의 모든걸 지우고 싶어해요
    자기몸에 있는 아빠의 피까지 뽑아버리고 싶다고..
    전 아이앞에서 전남편에 관한 그 어떤말도 꺼내지 않아요
    안좋은 기운이 생기는게 싫기도 하고 이미 남인지라.
    아이는 아빠의 연락도 잘 안받으려하고
    수능 끝나면 아빠를 만나서 얘기를 해야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연을 끊을 생각인거 같아요
    옆에서 지켜보는 제맘이 여러가지 감정이 들면서
    많이 힘들기도 하고 가끔은 그냥 슬퍼지기도 해요

  • 54. ...
    '23.11.13 3:20 PM (106.245.xxx.171)

    그래서 부모의 잘못은 아이가 보게라면 안돼요. 아이는 아빠에 대한 적대감도 그렇지만 본인 자존감에도 큰 타격을 받거든요.
    님과 아이만의 가정도 하나의 온전한 가정이고 충분히 화목하고 행복할 수 있는데 그걸 모르시는 것 같아요

  • 55. ...
    '23.11.13 3:48 PM (211.234.xxx.212)

    아버지가
    아들과 전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신다면
    아들 마음의 응어리가 조금 풀릴수도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도드립니다..

  • 56. ....
    '23.11.13 3:55 PM (110.13.xxx.200)

    저위에 재결합얘기 있는데
    위에 원글님 얘기 보니 절대 재결합하면 안되는 족속이네요.
    제가 제일 경멸하는게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저런말 지껄이는 인간말종들이에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뚫린 입이라고 마구 짖어대지요.
    아무리 상간년에게 미쳤어도 그냥 조용히 나갈수 있잖아요.
    그런데 아이한테 그게 무슨 악담이에요. 천벌받을인간..

    원글님이 이미 아빠에 대해서 아무말을 안한다해도
    남편 스스로가 이미 아이에게 죽을죄을 지었어요. 되돌이킬수 없는 언행들이요.
    저건 아이에게 언어폭력을 한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네요.
    저런 말을 했다는 자체로 이미 평생 아이를 못볼 이유를 만들어줬다 생각해요.
    아이의 잠재워진 분노가 안쓰러울뿐.. 아이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ㅠㅠ
    저라면 남편 절대 용서 못할거 같아요.
    이혼을 하더라도 저런 말을 아이에게 했다는 자체로 전 안보고 살거 같아요. ㅠ

  • 57. 경험자
    '23.11.13 3:58 PM (118.47.xxx.9)

    아드님 꼭 상담 받게 해주세요.
    미워하더라도 증오는 내 자신을
    더 아프게 하고 피폐하게 합니다.
    아빠란 사람 용서해줄 가치도 없는데요.
    아드님 본인이 온전하게 행복하려면
    상담을 통해 미움과 증오, 또 원글님과
    본인도 모르는 아빠에 대한 애정, 결핍
    여러가지들을 쏟아내며 마주하다 보면
    정리가 되고 감정을 컨트롤 할 힘이 생겨요.
    아드님이 잘 살아가다가도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증오, 결핍 때문에 힘들 때가
    분명 있습니다. 어떻게 표출이 될런지는
    모르지만 내면이 빨리 튼튼해지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제 아이는 상담을 너무 거부해서 저 혼자
    받았는데요.
    아이의 방황이 무척 길었고 둘이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어냈어요.
    원글님도 전 남편은 나와 격이 맞지 않는다
    생각 하시고 아드님 잘 보듬으며 사시다
    보면 좋은 일 생기실거예요.
    당당하게 사셔야 합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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