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얼마 전에 갔는데요. 돌아다니다가 시장 골목 어디에서 바지 한장을 샀는데
골덴 바지인데 안감이 밍크이고, 츄리닝처럼 바지단이 되어 있어요. 다자인도 나쁘지 않구요.
만원 주고 샀는데, 정말 그 가격으로 안 보이고, 오늘 추워서 입었는데 너무너무 따뜻한 거에요.
오늘 날씨에 딱이에요.
하나만 산 게 너무 후회되어서 주말에 가서 이제 저랑 키가 같아 진 딸 것도 더 사오려구요.
바지 살 때도 만원으로 안 보인다. 사장님한테 그러면서 샀는데 완전 특템이에요.
수입 지하상가에서도, 여름에 티랑 바지 요렇게 한벌을 샀는데, 여름 내내 교복처럼 입고 다녔어요.
요즘에 남대문 가는 게 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이번에 스웨터도 하나 샀는데, 이것도 보는 사람들마다 이쁘다고 해요. 3만원에 샀어요.
옷장에 옷도 많은데 입을 옷은 하나도 없고, 인터넷으로 사는 것도 직접 보고 사는 게 아니라 안 사게 되고, 그냥 딱 한철 입을 거 어느 정도 입는 걸로 바꾸었어요.
남대문이라고 다 싼 것은 아니고, 다니다 보면 이 가격으로 파는 구나 하는 것도 있는데, 그냥 구경할 겸 가면 재미도 있고, 저는 이제 시장이 좋더라구요.
어렸을 때는 남대문 시장 왜 가나 했는데 가끔 가기 전에 설레여요.
남대문에서 산 것 중에 득템한 것 있으신가요? 아니면 사면 좋을 것이라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