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마음의 석회화

ㅠㅠ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23-10-28 21:30:35

몇년 전 어깨가 순간적으로 너무 아파 팔을 1센티도 못움직인 적이 있는데 병원 가니 석회화라고 하더군요. 마술같이 듣는 약이 있어서(그 약이 들으면 마술같이 통증이 사라지고 안들으면 수술해야 한다고) 통증이 씻은듯이 사라졌지만 그 때 통증의 강도는 출산 진통보다 커서 잊혀지지 않아요. 

 

결혼하고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남편과 한 지붕 동거인처럼 살고 있어요. 아직 경제공동체이긴 한데 정서적 교류는 전혀 없어요. 아마 둘 중 하나가 중병에 걸려도 서로 알리지 않고 병원에 갈 것 같아요. 숱하게 싸우고 속이 까맣게 탈 정도의 스토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소 닭 보듯 살고 있는데 이렇게 사는게 사는 건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전 재산이, 아파트 두 채인데 각자 나눠 가지면 노후 대책이 없네요. 둘 다 연금 없는 직업이라 최대한 길게 일하고 아파트 한 채가 노후대책인데 그런 이유로 이런 생활을 유지하려니 마음이 석회처럼 굳어 언젠가 어깨처럼 극심한 통증을 느낄 것 같아요. 밥 먹고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자고 기계처럼 살고 있는데 행복감이 어떤 건지 기억도 나지 않아요. 아이는 성인이고 외국계 회사 취업해서 그 나라에 살고 있어요. 

IP : 211.234.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0.28 9:41 PM (14.51.xxx.185)

    솔직히 말해 이미 정서적으론 싱글이세요. 혼자 자금 운용하는 게 나은지 이렇게 껍데기라도 계약 관계처럼 있는 게 나은지 경제적으로 계산기 두드리는 게 낫겠어요. 정서적인 면은 단 1도 기대하지 않는 게 속 편해요.

  • 2. 나도
    '23.10.28 10:22 PM (218.153.xxx.141)

    다행이 아이가 성인이고 잘 자랐으니 이제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찾으며 사시는건 어떨까요? 맛난간식 운동 맛사지등이라도요.요즘은 동호회도 많고 각종 강좌도 많고요.뚜렷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지않는한 하나있는 아이에게는 부담입니다(이혼한 각각의부모 챙기기가 쉽지않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1697 티비자막이 갑자기 나와요 2 바닐라 2023/10/28 2,028
1511696 차 고르는 거 도와주세요 15 고민중 2023/10/28 2,493
1511695 마음의 석회화 2 ㅠㅠ 2023/10/28 1,901
1511694 급 극혐된 이선균 오늘 기사 15 참 내. 2023/10/28 31,529
1511693 그래서 일본효모음료 이름이 나왔나요 8 레드향 2023/10/28 3,080
1511692 좀전에 씨니어모델님 30 ㅇㅇ 2023/10/28 5,261
1511691 나이키 운동화 뒤축 안쪽이랑 6 신발 2023/10/28 1,397
1511690 투란도트 12 V.V 2023/10/28 1,462
1511689 10.29 참사 후원 하실분 참고하세요. 12 나무 2023/10/28 952
1511688 부모님 산소에 비석 ᆢ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8 2023/10/28 2,719
1511687 방통대 과정 직장과 병행하기 힘든가요? 23 ㅇㅇ 2023/10/28 3,659
1511686 버르장머리없는 아이에게 질리네요 31 ㅇㅇ 2023/10/28 7,488
1511685 사랑스럽고 아름다우면 남자들이 달라붙나요? 14 ... 2023/10/28 6,465
1511684 극상의 튀김맛집 추천해 주세요...서울 14 오잉크오잉크.. 2023/10/28 2,858
1511683 아니 뭔 이제 5등도 안걸려... 로또요. 1 ..... 2023/10/28 1,380
1511682 아이들 침대에 전기매트 깔아주시나요? 6 ㅇㅇ 2023/10/28 2,522
1511681 용감한 형사들 강동 발바리편 5 ㅇㅇ 2023/10/28 1,487
1511680 모쏠)나도 정말 10억만 있어도 ㅗㅗㅗ 2023/10/28 2,581
1511679 친정엄마와 시간보내기 17 슬퍼 2023/10/28 5,208
1511678 아들 엄마면 왜 도와줘야 해요? 32 ㅇㅇ 2023/10/28 7,178
1511677 징징이 하소연 계속 들어주세요? 7 2023/10/28 2,440
1511676 미국 성장률 충격 ㅋ 8 ㅇㅇ 2023/10/28 6,302
1511675 이번달 생리를 두번 했어요 ㅠㅠ 7 폐경 2023/10/28 2,363
1511674 어떻게 추모할까 2 기도 2023/10/28 673
1511673 각자만의 달달한 노래가 있으신가요? 21 ... 2023/10/28 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