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노화되어 침침해서 그런건지
15년전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
그 사진 찍었을 때는 예쁘다는 느낌 하나도 없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정말 신기하네요.
다른 사진들 보니 너무너무 어리고 피부도 좋아 보이고요. 착각이죠. 눈과 머리의.
오래된 사진 보고 이것저것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생각나고,
굳이 옛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을른지 이런저런 생각에 갈등을 일으키네요.
이젠 사진 찍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어디 가게 되면 저절로 폰을 꺼내 또 사진을 찍게 되요.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 듯이.
안찍으려해도 주변이 다 사진을 찍으니 같이 하게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