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비서실은 최소 600만 원이 넘는 회식비 지출 자료의 부존재를 주장함으로써, 두 가지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 ① 자료가 있는 데도 없다고 거짓말을 했거나, ② 예산이 부족하든, 다른 이유에서든 대통령이 주재한 공식 행사의 비용을 누군가가 대신 냄으로써 ‘얻어먹고 다니는 대통령’을 만든 셈이 된다. 전자가 ‘도덕적’ 문제라면, 후자는 ‘대통령의 체통’과 관련된 문제다. 비판 수위는 다르지만, 두 사안 모두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기관인 대통령실이 해서는 안 되는 ‘부끄러운 짓’이다.
https://v.daum.net/v/20231023100501290
당시 세계일보(2023.4.8.)는 “대통령실, ‘尹 부산 횟집’ 파장에 “여야 협치 상징적·공식적 만찬 자리”라고 보도했고, 동아일보(2023.4.7.)는 “대통령실은 7일 공식 만찬 자리였음을 강조"했다. 뉴시스(2023.4.10.)는 “식비는 대통령실이 계산”했고, 한겨레신문(2023.4.9.)도 “횟집 쪽은 당시 1~3층에 다른 손님을 받지 않았다. 음식값은 대통령실이 계산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회식 소식이 알려지자, 대통령비서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공식 만찬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재판장조차 “(회식비) 정보가 없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며 대통령비서실에 서면으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에 나온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은 “(회식비) 자료가 없어,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횟집 회식비 예산 정보의 ‘부존재’ 변론을 거듭 폈다.
그렇다면
가능성①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하고 있나?
가능성② 윤 대통령이 ‘얻어먹고 다닌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