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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가난한 노인이나 노숙자는 안불쌍하고 아기들만 불쌍해요

... 조회수 : 5,339
작성일 : 2023-10-19 14:52:44

가난한 형편이라 제대로 돌봄받지 못하는 아기들 소식

아동학대 기사

희귀병 아기

보육원 아기들

이런거에 너무너무 가슴아프고 정말로 가슴이 찢어지는 통증이 느껴지는것 같고

포털 메인에 안쓰러운 아기들 후원 광고 뜨는것만 봐도 눈물날거같고

그런거 아니라도 딱한 사정 있는 아가들에는 너무나 마음이 동해요..

 

그런데 가난한 노인이나 노숙자는 그다지 돕고싶다거나 진심으로 불쌍하다는 마음이 잘 안들어요

 

노숙자들이 시민들 편의시설 점거하고 훼손하는것도 싫고..

노숙자 쉼터 잘되어있는데 거기서 편의시설 다 제공해줘도 재활 프로그램 참여하기 싫고 귀찮고, 쉼터 내 규율 따르기 싫어서 스스로 노숙을 지속하는걸 택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 듣고 더 그렇더라구요..

일용직 일하는것도 몸이 힘드니까 안하고싶고 그냥 노숙생활에 익숙해져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일 안한다고...

 

가난한 노인들도.. 물론 피치못한 내가 짐작할 수 없는 사정이 있기야 하겠지만

긴 세월 평생동안 내 한몸 건사할 방한칸과 얼마간의 돈.. 또는 그 상황을 도와줄 가족이나 주위 사람이 전혀 없다는건.. 스스로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일까.. 하는 생각이 기저에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예를들어 힘없고 가난하고 자식이 돌보지 않는 노인이라는 그 상황 자체는 가엾고 도와줘야 하는건 맞지만.. 알고보면 젊을때 알콜중독이었고 자식들을 학대한 사람이었다면 인과응보 아닌가.. 선량한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을거라서.. 하지만 아기는 아니니까요 아기들은 다 천사니까 ... 

후원을 하더라도 굳이 노인보다는 아기들 돌보는데 하고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민들레 국수집? 인가.. 거기는 보니까 노숙인들과 노인들 돕는곳 같던데 그 글 보면서

그리고 사회에 혐오가 만연해있다는 글 보면서 .. 그러고보니 난 평소에 노숙자들이나 노인을 돕고싶단 생각은 안해본것같다.. 이런것도 일종의 노인혐오인가.. 단지 관심의 영역이 다른걸까 잠시 생각해보면서

내일까지 사채 못갚으면 죽을거라는 초등아이 엄마 글 보고.. 아이 엄마라는 말에 저 글이 혹시 주작일지라도 도와줘보고싶단 생각이 드는걸 느끼면서

그냥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IP : 221.146.xxx.1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숙자는
    '23.10.19 2:55 PM (183.98.xxx.31)

    전혀 안 불쌍하죠. 얼마든지 노숙 안하게 해주는데도 기어이 나가서 혐오스럽게 지내잖아요. 선량한 시민들 피해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난한 노인들은 딱하죠.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그리 된 분들 많을 테니

  • 2. ...
    '23.10.19 2:56 PM (39.7.xxx.206) - 삭제된댓글

    왜 자꾸 어제 그 글 상기시키는 글이 올라오는지 모르겠어요

  • 3. ....
    '23.10.19 2:58 PM (118.235.xxx.195)

    사람 일은 모르는 거에요
    평생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도 늙어서 사기를 당하거나 사고나 병으로 갑자기 가난해지고 어려워질 수 있어요

  • 4. ...
    '23.10.19 2:59 PM (221.146.xxx.16)

    183.98.님.. 네 저도 솔직히 말하면.. 노숙자들에게 비슷한 감정이 들어요..
    노숙자를 정부차원에서 구제하는것도 아니고 개개인이 굳이 도울필요 있나 싶어요..

    39.7 님.. 다소 자극적인 글이라서 파생글이 올라오는것 같은데 저는 모금하거나 할 생각 없구요.. 자살 암시하는 내용이 있어서 걱정되는 마음인거죠.. 아까 글 쓴 분과 저는 다른사람이라서 연결지으실 필요 없습니다..

  • 5. 저는
    '23.10.19 3:06 PM (203.142.xxx.241)

    학대당하는 동물들이 불쌍해요. 그래서 기부하는것도 20년동안 하던거 끊고 동물단체에 합니다.

  • 6. 저도
    '23.10.19 3:12 PM (220.78.xxx.44)

    10년 넘게 동물 보호 단체에만 기부해요.

  • 7. 댕댕이
    '23.10.19 3:35 PM (123.215.xxx.182)

    저도 동물들이나 아기들 학대당하는거 기사로 보면 너우 가슴 아파요 얼마전 여기서 읽은 해외입양간 우리나라 믹스견들이 추운 겨울에 썰매 끈다는 거 읽고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파요 저도 작지만 소소하게 기부하거나 동물단체 물건 사주고 있어요

  • 8. 아니한말로
    '23.10.19 3:40 PM (203.142.xxx.241)

    사람은 어떻게든 복지쪽에 하소연하면 어떻게든 살수 있어요. 우리나라가 은근 복지국가거든요. 저는 티비에 세이브더칠드런 같은 곳에서 선전하는거 보면(외국애말고 우리나라애를 주인공으로 해서..) 아니 진짜 힘든애라면 저렇게 티비방영까지 안해도될것 같은데. 하거든요. 물론 그 와중에 복지사각지대니 뭐니 있지만, 내 스스로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노력하면 살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노력자체를 안하거나, 그 노력할 의욕자체가 없는 분들이 문제인거지

    그리고 저도 노숙자니 대충산 노인들 이해안되고 한심할때 있지만,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닐수도 있어요. 그렇게 일반화를 하는것도 좋은 태도는 아니죠

  • 9.
    '23.10.19 3:40 PM (112.161.xxx.54)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몇년후 가난한 노인이 되고 또 노숙자도 될수있어요
    그때도 원글님처럼 인과응보라는 말을 하는 젊은 사람이 있을거에요ㆍ늘 그래왔으니까요. 평생늙을일도 가난할일도 없을것처럼 ᆢ
    사회복지 업무 오래했는데 사회가 내가 원하는대로 노력하는대로 굴러가지는 않아요
    기초생활보장법이 있어서 생존권은 보장받을수 있어요
    전 서울대 법대 나온 부랑인도봤고 교사로 정년퇴직. 후
    퇴직금 일시불로받고도 무일푼으로 수급자 신청하러운분도봤고 오래전 전직 국회의원인데 과거에 낳은 자녀 입양 보낸분도 봤어요 ㆍ
    그분들도 노후에 수급자 신청하러 동사무소에 올지는 상상도 못했을거에요

  • 10. ...
    '23.10.19 3:40 PM (118.37.xxx.38)

    모든 사람의 노숙자나 가난한 노인을 돌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의 사연이 어떻든 그들의 과거가 어떻든지간에
    현재 그들의 춥고 배고픈 사정을 안타깝게 여기고 도와주고 싶은 사람만 참여하면 됩니다.
    꼭 그들만의 잘못으로 그렇게 된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 11. ㅇㅇ
    '23.10.19 3:56 PM (122.39.xxx.223)

    저는 아기나 너무 어린 동물은 안불쌍하고 노숙자와 동물이 불쌍해요 어릴때? 죽어도 몰라요 차라리 고통 없을때 죽는게 낫죠.. 만약에 길에 갓태어난 고양이와 어미고양이가 있는데 한마리만 살릴수 있다면 배고픈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을 아는 어미고양이를 살릴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요 노숙자도 불쌍합니다

  • 12. 요즘은
    '23.10.19 4:13 PM (112.186.xxx.61)

    그냥 생명이 경시되는 사회인거 같아요
    혐오가 판치고 사람자체로 보기가 어려운 세상이 됐죠
    전 원글님 이해해요
    누가 누굴 가르치겠습니까
    살면 살수록 세상은 복잡하고 내맘같지 않다는거 느껴요
    여기저기서 부딪치는 사건통해 노인혐오도 생긴거 같고요
    세상이 병든거 맞고 서로 이용하려는 사람 보다보니
    여기저기 기부하던거 다 끊고 나나잘하자
    내식구나 잘챙기자 그러면서 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돕는 사람들은 대단하다 생각해요

  • 13. ㅇㅇ
    '23.10.19 4:32 PM (14.48.xxx.117)

    저는 동물은 불쌍힌면서
    사람은 안불쌍한 사람들이
    제일 이해가 안가는걸보면
    다 마음이 가는 곳이 다른듯

  • 14. 윗님
    '23.10.19 4:48 PM (203.142.xxx.241)

    사람이 안불쌍한게 아니라 동물이 더 불쌍한겁니다. 사람들에 의해서 착취당하거나 학대당하니까요. 사람이 동물때문에 인생이 불행한건 아니잖아요. 예를 들면 노숙자들이 동물때문에 노숙자가 된건 아니잖아요.

  • 15. . . .
    '23.10.19 4:59 PM (180.70.xxx.60)

    저도 노숙자는 하나도 안불쌍해요
    민들레국수 에도 남성옷 보내달라 하던데
    남자 노숙자들이
    술 먹으려고 센터 안들어가고 노숙하는 거 라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왜 도와줍니까

  • 16. ...
    '23.10.19 5:26 PM (106.102.xxx.205) - 삭제된댓글

    개인이 어떤 대상에 어떤 느낌을 갖는거야 자유지만 인터넷이 생기고 나서 이렇게 글을 쓰고 동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혐오가 공고해지는거 같아요

  • 17. ...
    '23.10.19 5:35 PM (106.102.xxx.153) - 삭제된댓글

    개인이 어떤 대상에 어떤 느낌을 갖는거야 자유지만 인터넷이 생긴 후 이렇게 글을 쓰고 동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혐오가 힘을 얻고 공고해지는거 같아요.

  • 18. ...
    '23.10.19 5:36 PM (106.102.xxx.207) - 삭제된댓글

    개인이 어떤 대상에 어떤 느낌을 갖는거야 자유지만 인터넷이 생긴 후 이렇게 글을 쓰고 동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혐오의 감정이 힘을 얻고 공고해지는거 같아요.

  • 19.
    '23.12.1 12:33 PM (112.148.xxx.35)

    누구나 어떤 상황이나 처지가 될지 모릅니다.
    내가 이해가 된다고 돕고, 안된다고 안돕고가 아니라
    형편 닿는대로 도와주고 나눠야한다고 생각해요.
    판단은 창조주가 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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