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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끝냈습니다!!

웃으며 안녕. 조회수 : 4,493
작성일 : 2023-10-02 08:08:47

추석,설날, 시아버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기제사.

오십 년 넘게 모신 어머님,그 밑에서 삼십 년 보조 했던 나.그리고 시동생.

지난 설에 혼란스러워하며 미적거리는 어머님을 설득해 반쯤 쐐기를 박고 이번  추석 차례에 조상들께 남편이 엄숙하게 고하고 끝냈습니다.

남편이 차례상 앞에서 마지막을 고할 때는 모두가 숙연해지고 순간 아이와 조카들도 울컥했지만 제사를 오래 지내면서 부모 자식간,형제간 사이가 벌어지는 집도 많이 봤기에 웃으며 안녕했습니다.

세월의 풍파에 등이 호미 처럼 휘었지만 오랜 관습을 떨쳐내는 것에 죄책감과 책임감과 두려움에 힘들어 하셨던 어머님을 위로하고 박수치며 갈무리를 했습니다.

이젠 명절날이 되면 집이든 펜션이든 서로 편한 곳에서 만나 맘으로 조상님을 추모하고

맛있는거 해 먹으며 다같이 웃으면서 지내보려 합니다.

가는데 열 두시간, 올라 오는 데 열시간,역대급 시간을 견뎠는데 이것도 이번이 마지막이겠네요.

추석 보내느라 모두 애쓰셨습니다!~^^

 

IP : 223.33.xxx.1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3.10.2 8:19 AM (121.133.xxx.137)

    축하합니다
    제사때마다 불려오느라 힘드셨을
    조상님들도 아따 잘했다
    이제 우리도 푸욱 쉬자~
    좋아하실겁니다 하하

  • 2.
    '23.10.2 8:21 AM (223.33.xxx.186)

    첫 댓글님,감사합니다~^^

  • 3. ..
    '23.10.2 8:28 AM (58.79.xxx.33)

    와..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30년 제사지냈고(아무리 보조라고해도) 그걸 당대에 끝내는 포스.. 멋지십니다.

  • 4.
    '23.10.2 8:39 AM (121.152.xxx.181) - 삭제된댓글

    박수도 받으세요.
    멋지십니다222

  • 5. ㅋㅋ
    '23.10.2 8:41 AM (122.203.xxx.243)

    첫댓글님글이 너무 와닿네요
    진짜로 그럴것 같아요 ㅋ

  • 6. ㅎㅎ
    '23.10.2 8:44 A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께서 용기있으신거같아요
    살아생전 결단으내리셨으니ㅎ
    저희 시모는 나는 못한다! 나 죽고나면 니들 맘대로해라..회피중이신데 ㅡㆍㅡ

  • 7.
    '23.10.2 8:55 AM (222.154.xxx.194)

    저희도 남편이 몇년전에 딱 선포하니 자연스럽게 그만두게되더군요~

  • 8. ····
    '23.10.2 9:29 AM (210.91.xxx.146)

    아 좋으시겠어요
    90다되가는 울 시엄니는 큰집에서
    제사 안지내기로 했다는 말듣고 당신이 지내겠다고 들고오셨다면서 내년부터 조부모 제사까지 지내자고해서 며느리들 기암하는중입니다
    음식할때는 손가락하나도 안움직이면서ㅜㅜ

  • 9. ..
    '23.10.2 9:47 AM (182.220.xxx.5)

    고생 하셨습니다.
    차례상 간단하게 차리세요.
    차 한잔 곁들일 과일이나 간단한 먹을거리. 끝!

  • 10. 저도
    '23.10.2 10:58 AM (211.206.xxx.191)

    첫 댓글님 인상적이네요.

  • 11. ㅡㅡ
    '23.10.2 11:23 AM (211.55.xxx.180)

    첫댓글님이 이 글을 더 아름답게 만드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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