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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아빠를 증오한다면 어떻게 행동 하실지요

자녀가 조회수 : 3,133
작성일 : 2023-09-29 23:53:13

저는 자녀 입장입니다. 아빠는 분노조절장애가 있고 망상증도 좀 있는거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부터 본인 스타일로 안하면 짜증, 비난에 잔소리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잔소리가 정말 엄청 납니다. 

그러다보니 배우자인 엄마와의 사이도 안 좋았구요. 본인 기분 좋을 때는 세상 착한 사람, 반면 조금만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었으면 주변 사람들한테 푸는 통에 영문을 모르고 당해야만 했죠. 근데 이제 저도 가정이 있고 삶을 좀 살아보니 제가 당한게 학대에 일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쓰면 혹여나 알아보는 분도 있을까봐 걱정스럽기도 해서 나열 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주변에 말하면 놀랄 정도로 당황스러운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지금은 저에게 또 본인 감정 분풀이를 하면 저도 가만 있지만은 않기에 사이는 더 안 좋아졌습니다. 

가족들은 아빠가 정신과 치료를 받기를 원하는데 본인이 하는 말은 니들이 이상한 사람이다, 니들만 제대로 하면 내가 화날 일이 하나 없다라고 하는데 저희 가족들은 사회적으로 비난 받을 행동 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사람들 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하는 보통 사람들 입니다. 

문제는 저희 엄마도 너무 괴롭힘을 당해 아빠가 차라리 없어져 버렸음 좋겠다라고 말을 종종 했었는데 한 일년 전 부터의 기독교 수업을 들으면서 이상하게 세뇌가 됐는지 아빠가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해도 미성숙한 사람이니 본인이 감싼다는 이상한 논리로 아빠가 화내도 그냥 넘어가고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인 마냥 행동을 하더군요. 

근데 엄마는 저랑 저희 형제들이 아빠한테 괴롭힘 당할 때도 방관 하긴 했습니다. 몇번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와서 이야기 하면 깜짝 놀래면서 그런 일이 있었냐고 하는데 그게 전부입니다. 전 하나도 위로 받지 못했고 죽고 싶을 정도 입니다. 

정신과에도 중학교 때 부터 불안증세로 다녔고 전 제 성장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너는 정상인이니 너가 무시하고 너 할일 하고 살라고 하는데 전 도통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울면서 고통스러워서 정신과에 다시 가게 되었다고 하는데도 엄마는 걱정도 없는거 같고 저라면 제 자녀가 너무 힘들 다고 하면 방편를 찾아 볼 것 같은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IP : 106.101.xxx.2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30 12:01 AM (116.121.xxx.209)

    아뇨. 이기적이지 않아요.
    단지 옛날 분들이라 어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을 수도 있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은근슬쩍 넘어가며 그 상황을 회피하려는 성향이었을 수도 있고..
    사람마다..문제를 직면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소극적으로 시간이 지나길, 회피하며 점점 무뎌지는 사람이 있죠.
    저라면 제 자식이 우선이라, 먼저 살리고 봐야지. 하는 맘이예요.

  • 2. ..
    '23.9.30 12:03 AM (112.150.xxx.19) - 삭제된댓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3. 엄마는
    '23.9.30 12:03 AM (106.102.xxx.98)

    피해자이기도 방관자이기도 하네요
    원글 스스로 지키세요
    이제 성인이니까 엄마도 아빠도 아닌 내가 스스로

    저는 아이 둘 낳고 그제야 다 올라와서 약 먹고 상담받고 돌아돌아 저도 기독교 신앙으로 겨우 붙잡고 살아요 어머니도 마음 둘곳을 찾으신 거겠죠 교회도 다 똑같이 사람사는 죄많은 인간들 모인곳 맞아요 원글님은 원글님의 방법을 잘 찾아가길 바랍니다 임신 출산전에 정신과가는거 너무 좋아요
    육아하면서 울면서 고치느라 참 힘들었어요

  • 4. 30대중반
    '23.9.30 12:16 AM (118.235.xxx.220)

    저도 몇년 전에야 깨닫게 되었는데.
    엄마랑 아빠랑은 커플이더라고요.. 싫은 것도 있겠지만 일단은 자기들이 좋아서, 살만해서 같이 사는 관계더라고요
    부모자식이랑은 다르게 선택한 관계란거죠

    그리고 엄마도 매스컴에 나오는 모습이나 남들 엄마랑은 다르게 좀 자기 중심적인 엄마가 있어요
    생각보다 엄마가 그냥 한 사람의 인간인거죠...... 자식이 중요하다고는 당연히 그러시겠지만 그냥 엄마도 한 인간일 쁜이더라고요
    당장 아빠 잘못 캐내고 강경하게 고치라고 하면 좋겠지만 그러면 자기가 지금보다 더 성가신 일을 겪을 수도 있다는 심리가 깔려서 나오는 반응일 거예요

    생각보다 엄마라고 자녀가 모든 면에서 일순위가 아닌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외로우시겠지만 혼자 헤쳐나가며 살아야 해요..

  • 5. ……
    '23.9.30 12:42 AM (112.104.xxx.248)

    원글님 이기적인거 아니고요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과거에 엄마가 어쨌던
    현재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저정도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상한 아버지는 엄마가 챙길테니,자식은 아버지 무시하고 저 살길 살아라…하는 거요
    만날 싸우는 거 중계하고 자식 끌어들이는 엄마때문에 미쳐버릴거 같은 분 경우도 있는데요
    혹시 상담 받으시나요?
    꾸준히 상담을 받으시는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6. ㅇㅇ
    '23.9.30 12:57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부모님 둘은 결국 한 팀이예요.
    멀리해야죠. 그들을 바꿀 수 없으니깐요

  • 7. ….
    '23.9.30 1:30 AM (106.101.xxx.21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는 말씀들이라 읽고 또 읽었네요.
    사회에서 만난 관계라면 그냥 안보고 살면 그만 일텐데 부모 자식간의 관계는 참 어려운 거 같아요. 미워 죽을거 같으면서 또 눈물이 나기도 하고…. 어렵네요.

  • 8. 이혼 못하고
    '23.9.30 5:56 AM (211.208.xxx.8)

    비정상적인 관계에서 자기가 살아남으려니 방관에 합리화에

    어머니도 정신이 건강하신 게 아니죠. 개신교 쪽에서 저러는 거

    예전에도 본 적 있는데, 결국 곪다 터져서 80에 이혼하시더라고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도 좋은 남편이었을 리 없고

    자식들이 생긴 건 다른 화풀이 상대가 생긴 거라

    어머니 입장에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되는 효과도 있어요.

    안타까운들 남편이 자식들 학대하는 걸 막을 힘도 없었을 거고요.

    그래서 남편에게는 피해자지만 자식에게는 가해자인 이중적인 입장이 되고

    그 정신적 복잡함으로 당사자 정신은 더 파괴됩니다.

    지켜주지 못했다는 괴로움으로 회피하기도 하고

    실제로 우울증이어서 뭘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못하기도 해요.

    누군가에게 내 괴로움을 인정받고 싶겠지만 어머니는 그럴

    능력이 없어요. 그래서 어머니 인생도 지옥이에요.

    겉으로야 종교로 피난가서 평온해진 것 같지만 그게 정상 같나요?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자식에게 가해자이고

    그걸 인정하면 내 인생이 너무 비참해지는 것 같겠지만

    그럼에도 무사히 어른으로 자라 독립할 수 있게 됐잖아요.

    그런 나 자신을 대견하게 여겨 주시고 벗어나세요.

    가해자인 부모도 나름의 이유와 상처는 있을 겁니다. 그걸

    자식인 님이 꼭 헤아리고 감싸줄 필요 없어요. 각자 인생이에요.

    이걸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나면 부모 각자의 인생도

    망가졌다는 게 보이고 불쌍해질 겁니다. 제대로 살지 못한 거잖아요.

    지난 일에 발목 잡혀 앞으로의 인생까지 망가뜨리지 말고 끊으세요.

    모닥불 옆에 앉아 재가 날리네, 연기가 맵네 하면 바보인 거예요.

    감수할 가치가 있으면 각오하고 대책을 세워 나를 보호하며 하는 거지

    님처럼 그렇게 계속 대책없이 원인 들쑤셔가며 상처 받는 게 아니에요.

    그런 부모 미워하는 게 정상이고, 그 관계에서 사과받고 치유될 거라

    기대하지 마세요. 버리고 나오세요. 남은 인생이 아깝습니다.

    적어도 멀어져야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게 돼요. 따로 치료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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