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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가신 지 열흘..

어떻게.. 조회수 : 6,220
작성일 : 2023-09-25 20:08:08

회사 휴가는 지난 목요일 종료되었고

금요일 출장, 오늘 출근..

일상을 누리는 삶이 무겁습니다.

 

엄마 가시던 모습, 입관.. 관을 보내던 의식이

모두 실재하는 일이었던가 싶고..

조문오신 분들께 인사하고 밥을 먹고 웃는..

일상이 무거운데.. 아니 죄스러운데..

운전하다 울고 밥짓다 울고 수영하다 울고..

 

어떻게 해요? 저는?

 

얘기좀.. 아니 지혜좀 나눠주세요.

IP : 218.234.xxx.9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참..
    '23.9.25 8:09 PM (112.155.xxx.248) - 삭제된댓글

    아직은 제대로 슬픈것도 몰라요.
    전 몇년을 때때로 울고...아프고..힘들고..
    반복..반복...하다...
    어느덧 무뎌지는 때가 오더라구요

  • 2. ..
    '23.9.25 8:10 P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시간이 약입니다.

  • 3. ㅇㅇ
    '23.9.25 8:11 PM (180.230.xxx.96)

    울고싶을때 차라리 울수 있는게 낫더라구요
    그러면서 조금씩 시간 보내면 이또한 적응 되겠죠
    엄마는 영원히 우리곁에 계실겁니다
    잠시 떨어져 있는거라고 생각하심이..

  • 4. ...
    '23.9.25 8:11 PM (114.204.xxx.203)

    고통 끝나고 편히 좋은데요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 그래요 노년엔 고통만 있어서요

  • 5. 125663
    '23.9.25 8:11 PM (121.138.xxx.95)

    시간이 약이예요.한 1년지나면 무텨집니다.

  • 6. 봄날
    '23.9.25 8:12 PM (221.151.xxx.229)

    시간이 걸리는 일이 있더라고요. 아주 많이 걸리는 일이 있어요.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 7. 이또한
    '23.9.25 8:13 PM (211.234.xxx.30)

    이또한 지나갑니다.
    저는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가장 위로된 말이

    뭘 그리 슬퍼해 너는 영원히 살것처럼
    너무 슬퍼하면 고인이 훨훨 못가신대, 지금 우는건 고인을 위한 게
    아니야 그냥 네 감정일뿐.
    그러니 이제 그만 슬퍼해 고인을 위해 네가 해드릴수
    있는거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
    '23.9.25 8:14 PM (121.167.xxx.120)

    슬퍼도 돌아 기신 엄마가 딸이 이생에서 어떤 모습으로 사는걸 원할까 하는 생각으로 추스렀어요 슬픔은 끝이 없어서 계속 깊숙히 가라 앉아요 부모님 생각은 끝이 없어요
    내가 마음 믓 잡고 슬퍼하면 엄마의 영혼도 구천을 헤맨다는 얘기가 있어요
    해가 지날수록 그립고 보고 싶어요
    남아서 살아갈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요

  • 9. ...
    '23.9.25 8:19 PM (211.60.xxx.195)

    전 남편보내고
    1년지나고 2년지나고 3년째되니 좀 나아지네요
    지금이 제일 힘들때네요
    기운내세요

  • 10. ...
    '23.9.25 8:19 PM (1.235.xxx.28)

    혼지이신가요?
    그럼 많이 힘드실텐데 많이 우시고 사람들 틈에 계속 섞여 계시도록 하세요.
    세월이 얼른 가서 그리운 마음이 무뎌지시길...

  • 11. 정말
    '23.9.25 8:20 PM (124.50.xxx.179)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맞습니다

  • 12. 살아지겠죠
    '23.9.25 8:25 PM (218.234.xxx.90)

    하루하루.. 버티면..
    엄마... 안녕

  • 13. 20일
    '23.9.25 8:29 PM (39.124.xxx.75) - 삭제된댓글

    저희 시아버지 돌아가신지 딱 20일 됐어요
    남편은 겉으로 보니 그럭저럭 잘 지내네요. 할게 너무 많아서요. 이것저것 떼어야 할 서류 많고 찾아가서 받아야 할것들 청구해야할 것들 등 일이 많고, 혼자 되신 시어머니 챙기느라 바빠 슬프기 보다는 정신없어 힘들어 보여요. 그런데 속마음은 님처럼 힘들겠다 싶네요.
    그냥.. 씩씩하게 잘 사는게, 돌아가시는 분을 위한 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 14. ...
    '23.9.25 8:37 PM (112.151.xxx.65)

    사무치게 힘든 시기가 있어요. 저는 올봄에 아빠 보내고 얼마나 힘들던지 여기에 글도 몇번 남겼는데 마음을 잡기도 힘들고 하루하루 일상이 힘들어서 정신과약 먹고 많이 좋아졌어요. 죽음과 관련된 책들도 많이 봤구요. 박완서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 읽으면서 많이 울었네요.
    이 모든 게 인생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힘들 땐 아빠 보러 추모공원 다녀오면 맘이 비워지고 잠시 편안해졌고요.
    이참에 아빠 다니던 성당까지 입문하고 종교활동으로 큰 도움 받고 있어요. 극복하려고 애써보시면 길이 있어요. 조금씩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인생관을 새롭게 정리해보세요. 저는 저한테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려고요.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아빠 만나서 당당할 수 있게요. 원글님 어머니께서 늘 지켜봐주실꺼예요. 시간은 치유만 해주는 게 아니라 큰 교훈도 주더라구요.

  • 15.
    '23.9.25 8:38 PM (219.248.xxx.248)

    동생 보냈는데 일년정도 지나니 조금 무뎌지더라구요. 아직도 생각나서 주르륵 할 때 있지만 그래도 처음엔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서 힘들었어요.

  • 16. 천천히
    '23.9.25 8:46 PM (218.235.xxx.50)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슬프고 일상생활이 힘든게 당연합니다.
    나를 기다려주고 위로해주고 사랑해주고
    내가 잘되길 진심으로 기도해주시던 이 세상에선 유일한 분이십니다.
    항상 곁에 계실꺼예요.
    떠나 보내기 힘드시겠지만
    분명 다시 만날테니 힘내세요.

  • 17. 슬퍼하세요
    '23.9.25 9:01 PM (180.224.xxx.118)

    맘껏 슬퍼하고 맘껏 우세요..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면 조금씩 옅어집니다. 먼저 가셔서 기다리신다 생각하세요 건강하게 잘 살아내고 만나길 바라실거에요..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18. 열아흐레
    '23.9.25 9:08 PM (121.174.xxx.120) - 삭제된댓글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오늘 마트가서 엄마가 젤 좋아하는 상투과자 보고
    그냥 무너지네요 매일 밤 열시만 되면 통화 했는데
    이젠 녹음된 목소리만....
    엄마 미안 요양병원 보내서..

  • 19. 4년
    '23.9.25 9:19 PM (118.235.xxx.19)

    5년쯤 되면 눈물 안나요.

  • 20. ..
    '23.9.25 9:24 PM (121.134.xxx.22)

    저도 가족보냈는데 너무 힘드시면 정신과 가시고요
    3년 지나면 조금씩 나아져요

  • 21. 한 오년
    '23.9.25 9:27 PM (125.190.xxx.84)

    지나니 눈물이 안 나와요.
    대신 꿈에서 만나 자주 놀아요. 엄마랑 꿈에서 한참 얘기하다 아... 이건 꿈 맞구나 그러니 엄마가 내옆에 있지, 합니다.

    길가다 할머니만 보면 눈물이 났는데, 엄마랑 장보는 딸들만 보면 부러워서 눈물이 났는데 그 눈물이 마를즈음되니 이제 아빠가 떠날 준비하시네요.
    또 한 5년 길가다가도 울고 그래야 하나봐요.

  • 22. 앞으로
    '23.9.25 9:28 PM (122.36.xxx.85)

    한참 더 슬프죠. 많이 울것이고요.
    어쩌긴요.. 울고, 옆사람과 엄마 얘기 많이 나누세요.
    저는 엄마 돌아가시고, 같이 엄마 얘기 할.사람이 없었는데, 그게 참 힘들더라구요.
    시간이 약입니다. 3년쯤 채우면 옅어져요.
    그리고 한번씩 그립죠.
    엄마.보고싶다. 엄마랑 같이 밥먹고 싶다.

  • 23. 엄마
    '23.9.25 9:38 PM (122.46.xxx.99)

    보내드린지 1년 넘었어요.. 아직도 매일 되뇌어오.. 엄마 안녕… 고마웠어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그리고 나 잘 살게요..

  • 24. 웃자
    '23.9.25 10:32 PM (211.234.xxx.230)

    저두 1년 되었네요..3주정도 요양병웤 계시다 돌아가섰어요..그3주가 한이 됩니다..그리 빨리 가실줄 알았다면 직장관두고 엄마 돌보는건데...코로나라 3주동안 얼굴을 못뵈었어요..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나요..넘 죄송해서..

  • 25. 누구나
    '23.9.25 10:41 PM (42.28.xxx.225)

    가야할 길입니다
    그냥 담담해지려고 노력합니다

  • 26. 0000
    '23.9.25 11:51 PM (14.45.xxx.159)

    누구나, 언젠가는 겪어야 되는 일이란걸 알지만 막상 겪는다면... 생각만으로도ㅠ
    아버지 연로하셔서 겉으로 뵙기에도 너무 힘 없어보이시고 어제는 응급실 다녀왔네요.
    이렇게 아프실때마다 불안한 맘 때문에 힘들어요.
    문득 부모님과의 이별을 생각하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아요.
    더군다나 저는 혼자라 더더더 그런것 같아요.
    아직은 겪진 않았지만 그 마음 느낄수 있을것 같ㅇᆢ요.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흔히 하는말이 결국 답인것 같아요.
    '그래도 어쩌겠어. 산 사람은 살아야지... 시간이 약이라고 살다보면 또 잊혀지고 무뎌지고 그러다보면 슬픔이 그리움으로 바뀌면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거지'

    힘내세요.

  • 27. ...
    '23.9.26 1:25 AM (210.126.xxx.42)

    저도 엄마 하늘나라로 떠나신지 17일이 되었어요 장례를 치른 것이 엄청 오래전 일같이 느껴지고 사망이라고 적혀있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보면서 오늘 또한번 울었어요
    일상 생활속에서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눈물이 주르륵...엄마 우리 사남매 키우느라 너무 고생 많았고 정말 훌륭한 엄마였어 아프지않는 하늘나라에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 28. 아직은
    '23.9.26 10:46 AM (125.189.xxx.41)

    뜬금없이 눈물이 나지만
    시도때도없이 아닌거보니
    시간이 약 맞습니다..
    엄마 석달전에 가셨어요.
    이 땅에 안계신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행복한 곳에서 잘 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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