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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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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데 안 쓰면서 남은 부럽고

.. 조회수 : 4,583
작성일 : 2023-09-20 10:51:27

평생을 아주 검소하게 살아온 친정 부모님이신데

요즘 같은 아파트 사람들이랑 아침에 걷기 운동을 하시면서

수준이 높아 지셨다고 할까?

동갑내기 새로 사귄 친구가....백화점 라운지 회원에  호텔회원권 등이 있어서

숙박하고 쇼핑하고 고급식사등..

자주 호화롭게 지내는 이야기를 듣는거죠

엄밀히 말하면  그분이 아니라.....그 분의 딸과 사위가 의사인거고 

자녀들과 같은 아파트 아래 위층에 살면서  

그 딸과 사위의 씀씀이에  참여하는 거죠.

 

그리고 친정 부모님 사시는 아파트가  나름 좋은데여서 

전체적으로 부유층들이 많아요.특히 부모님 연배는 다들 자산이 많을거라 추측합니다.

다들 각종 자랑도 당연 많이 하구요. 기부도 많이 하시더라구요.

 

거기에 돈은 있지만 검소한 부모님이 사시는 겁니다.

근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제가 답답해져요.

분명...그런거 부럽다고 하는 소리로 들리는데 

저는 그런  소비를 할 수준이 못되고 

 

제가 모시고 호텔숙박도,식사도 백화점도 가서..제가 제 돈 으로 척척 내면 좋겠지만

저도 맞벌이에 시간도 없지만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전문직인것도 아니고

고딩 대딩 아이 뒷바라지 하고 있는데  지금이 돈도 많이 들때인거고

 

여행이야기도 자주 하시는데  젊을 때는 두분이 여기 저기 좀 다니셨어요

지금 패키지는 힘들다  자유여행이 좋다 이야기만 하시는데

제가 자유여행으로 본인들 휴식시간까지 고려하며 모시고 다닐 상황도 아니예요.

 

그냥...부모님 본인 돈 쓰시면 좋겠는데

은행에 현금도 10억 이상 인걸로 아는데

돈돈...하시고 아끼십니다.

그리고 본인 재산은 든든해 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세요.

 

그런다고 앞으로 유산을  물려 받을 거라고..,

제가 미래의 가상의 돈을 지금 땡겨서 부모님을 위해 써야 하나요 ?

 

또  특별한 날...조금만 비싼 식당에 가도 우리보고 돈 쓴다고 걱정하시면서

아껴야 잘산다 하시면서 

제가  그런 소비를 하는 걸 용납도 못하실 건데

그 부럽다는 한마디 한마디가..참  무겁게 들리네요.

 

하나도 안모으고 살면 그런 소비 흉내 낼 수 있어요,

유산이 얼마 일거네 하고 미리 쓰지뭐 하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미래는 모르잖아요.

어째..답답하네요.

IP : 121.145.xxx.18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려니
    '23.9.20 10:55 AM (223.38.xxx.232) - 삭제된댓글

    하시든지
    그게 안되면 너무 길고 상세한 대화는 하지 마세요
    답답할 거 하나 없어요
    누구 부럽다 하면 있는 돈 쓰고 사시라고 해요
    다 쓰시라고

  • 2. ..
    '23.9.20 10:56 AM (221.162.xxx.205)

    제일 어리석은 노인이 자기돈 안쓰고 자식들 돈 쓰다가 죽고나서 남은 돈은 세금으로 다 내는거예요
    부모님 돈 쓰라해요

  • 3. ㅎㅎ
    '23.9.20 10:56 AM (223.33.xxx.205)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 말고 다 쓰시라고 하세요.

  • 4. rfm
    '23.9.20 10:56 AM (61.254.xxx.88)

    나이들면 다 애기에요. 자기만 봐주길바라고 자기 얘기들어주길바라고 자기위주로 돌아가길 바라죠. 자식이 날위해 돈많이 쓴느거 불편한 감정도 진실이고, 자식이 펑펑 돈써줘서 밖에나가서 자랑하고 싶은거에요. 부럽다고 하시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귓등으로 들으시던가 화를 확 내버리시던가.. 방법은 없죠 뭐.

  • 5. ㅡㅡ
    '23.9.20 10:58 A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어차피 쓰래도 못쓰실겁니다
    돈쓰는것도 아무나 하는거 아니예요
    한귀로 듣고 흘리는거밖에 답이없어요

  • 6. 222
    '23.9.20 11:00 AM (211.51.xxx.77)

    제일 어리석은 노인이 자기돈 안쓰고 자식들 돈 쓰다가 죽고나서 남은 돈은 세금으로 다 내는거예요 부모님 돈 쓰라해요2222222

  • 7. 여행상품도
    '23.9.20 11:01 AM (211.206.xxx.180)

    자유여행 같은 패키지로 다양하게 있지 않나요? 돈이 문제지.
    하고픈 게 있으면 스스로 먼저 해야지
    노년되면 너무 바라기만 함.
    다 각자 삶이 있는데 위험한 위급 상황 아니면 스스로 자기 삶은 자기가 노력하며 누리고 살아야죠.

  • 8. .....
    '23.9.20 11:02 AM (122.37.xxx.116)

    제일 어리석은 노인이 자기돈 안쓰고 자식들 돈 쓰다가 죽고나서 남은 돈은 세금으로 다 내는거예요 부모님 돈 쓰라해요.3333
    효녀 코스프레 마시고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님 앞가림만 하기에도 벅찬 시기에요.

  • 9. ㄹㄹ
    '23.9.20 11:03 AM (211.252.xxx.100)

    자기돈 안쓰고 죽으면 세금만 많이 낸다고 지금부터 월 몇십만원씩 용돈을 달라고 하세요. 현금으로 받아서 그걸로 사주시거나 여행 보내주세요. 살살 구슬리며 말씀하시구요. 다른 집들 상속세 얼마 나왔다며 다른 집 이야기로 시작하시구요.

  • 10. ㅇㅇ
    '23.9.20 11:05 AM (58.234.xxx.21)

    그래서 비슷한 부류랑 어울리는게 속이 편한거 같아요
    본인은 못쓰시는데
    매일 그런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자식에게 바라고..
    원글님 부모님은 자산이 비슷한 사람들보다 씀씀이가 비슷한 사람들이랑 어울려 인생이 즐거워질듯

  • 11. 애매하게
    '23.9.20 11:12 AM (39.115.xxx.61) - 삭제된댓글

    막 쓰기도 뭐하고 아끼자니 억울하고 그런 입장인데
    그 하소연에 깊이 공감할 필요도 없어요.
    아프면 병원비로 수억도 우습다.. 돈이 최고다.. 그런 댓글 여기도 많잖아요.
    세금 아낀다고 미리 증여할 정도의 자산도 아니고
    그저 쥐고 있으면 마음 든든한 사이버 머니 정도랄까..
    남들 신나게 사는 거 보면 부럽고... 그저 욕심많은 노년의 한탄이죠.

  • 12. 그것도
    '23.9.20 11:14 AM (211.222.xxx.68) - 삭제된댓글

    가스라이팅이죠. 울 엄마가 왜 거기 있는지....
    진짜 똑같아요..ㅎㅎ 무슨 중소기업급이나 전문직부부
    들이 부모에게 하는걸 왜 그리 자주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내가 부모에게 돈 쓰면 좋아하지도 않아요 급도 안되는데 허세만 부린다고 ㅎㅎ
    이젠 그것도 가스라이팅의 일종임을 알고 댓구도 안해요

  • 13. oo
    '23.9.20 11:16 AM (118.221.xxx.50)

    어머니는 자신이 덧씌워놓은 굴레와 자신의 욕구 사이에서 아직도 길을 못찾고 헤매시는 중이네요. 그냥 안쓰럽게 보세요. 꼭 원글님한테 어떻게 해달라~가 아닐수도 있어요. 평생 같은 말과 행동패턴을 무한반복중인지도 몰라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죠. 헤매는 사람의 속을 그냥 헤아리시되 엄마를 어떻게 해줘야 하나 라는 책임감에서 자유로워지시길....

  • 14. 그냥
    '23.9.20 11:21 AM (180.67.xxx.211) - 삭제된댓글

    연애인들 보고 아 너무 이쁘다 쟤 너무 부럽다
    싶은 그런 감정이랑 비슷한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부러운 대상이 옆에 있을뿐이고
    부럽다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얘기를 하는거지
    제 생각에는 원글님께 똑같은걸 바라는게 아니예요

    제 딸도 이제 성인이 됐는데
    저는 제 아이 생각해서 누구 부럽더라 좋겠더라
    그런 얘기도 못하고 살아요

    그렇지만 그걸 밖으로 꺼낸다고 해서
    너도 좀 그렇게 해봐라! 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거든요

    인간들의 생각은 똑같잖아요
    부럽고 좋고 따라하고 싶고 그런 마음은
    거의 비슷한데 그걸 뇌에서 필터를 거쳐서
    입밖으로 꺼내느냐, 안꺼내느냐의 차이일 뿐이예요

    원글님 부모님은 좋은 아파트에
    현금도 두둑히 있으시고
    상당히 좋은 케이스이신데
    평생 근검절약해서 모으신거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과 부러움이 있는거고

    딸이라 솔직히 편하게 얘기한거라 생각됩니다

    원글님이 똑같이 해주기를 바라는건 아니니까
    그냥 편하게 그 아줌마네는 좋겠다
    복도 많다 우리 엄마도 부러우시겠네?? 등등
    맞장구 쳐주고 같이 수다떨고 마세요

  • 15. 우리삶에서
    '23.9.20 11:22 AM (58.230.xxx.243)

    인간관계가 힘든이유는

    할말을 웃으며
    재미있게 위트있게 쿨한 마인드로 상대상처주지 않게
    편하게 잘 전달하지 못하는 성격!때문이거든요

    그냥
    어머 좋겠다~
    진짜 부럽다 나도~
    엄마도 부러우면 있는 돈 좀 풀어서
    쓰시다 가셔
    그거 모아두면 우리나 좋지
    엄마아빠 모아두신거 적절히 쓰시면서 사셔~
    이렇게 편하게 말하시면 되요

    그렇게 말할수 있는 성격으로 개조해야
    꼭 부모님과의 사이아니더라도
    사는데 편하고 억눌린 마음이 없게됩니다

  • 16. dkgb
    '23.9.20 11:24 AM (59.15.xxx.53)

    그 예금으로 들어있는 10억중 40%는 세금일텐데
    결국 그렇게 아껴서 나라좋은꼴 시키는거라는걸 모르시나
    부러워하지말고 그돈써야하는데...
    내가 다 아깝네....결국 나라에 바치는 돈인걸...

  • 17. 무시해요
    '23.9.20 11:29 AM (223.62.xxx.229) - 삭제된댓글

    그 나이에
    아직도 모르면 부모라도 답이 없어요
    어이구 그랬데? 이러고 말아요
    하우스푸어가 주제파악해야지 이러세요

  • 18. ker
    '23.9.20 11:36 AM (114.204.xxx.203)

    냅두세요
    애나 노인이나 말하는거 다 못해줘요
    돈이 없능것도 아니니 필요하면 쓰겠죠

  • 19. 어리석음
    '23.9.20 11:42 AM (175.209.xxx.48) - 삭제된댓글

    제일 어리석은 노인이 자기돈 안쓰고 자식들 돈 쓰다가 죽고나서 남은 돈은 세금으로 다 내는거예요
    부모님 돈 쓰라해요
    33333


    가스라이팅 엄청 하시네요
    넘어가지마세요

  • 20. 어리석음
    '23.9.20 11:53 AM (175.209.xxx.48)

    제일 어리석은 노인이 자기돈 안쓰고 자식들 돈 쓰다가 죽고나서 남은 돈은 세금으로 다 내는거예요
    부모님 돈 쓰라해요
    33333


    가스라이팅 엄청 하시네요
    넘어가지마세요

  • 21. 부러운건
    '23.9.20 12:17 PM (59.18.xxx.175)

    부러운 감정은 부모님 자신의 감정일뿐 타인이 채워줘야 할 의무는 없어요. 저도 이건희딸 부럽죠 그렇다고 이건희딸로 다시 태어날수도 없는거잖아요.
    또 그런밀씀하시면 맞아 나도 그런 사위 둔 부모님 부럽네 그집딸 의사 사모라 부럽네 그렇게 넘기세요 님이 책임감 느낄 필요 전혀 없어요

  • 22. 무시하시고
    '23.9.20 1:21 PM (39.7.xxx.126)

    못들은 척 하시고 ‘쓰면서 사세요, 저희한테 안주셔도 되요‘ 만 되내이면서 사세요. 지금 돈 쓰고 나중에 물려받는다? 그거 소용없어요. 가는데 순서있는 것도 아니고..

  • 23. 근데요
    '23.9.20 3:55 PM (106.102.xxx.150)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집말고 현금이 십억정도 있으시다하니 부모복 있네요
    어차피 돈 적게쓰면 듣는얘기엔 귀막아야죠
    돈 적게쓰면서 듣기좋은 얘기를 기대하면 안돼죠
    검소하신 부모님 둔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간간이 비위좀 맞춰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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