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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자녀 어떻게 견디고 계시나요?

oo 조회수 : 3,300
작성일 : 2023-09-03 20:16:30

한동안 좀 잠잠한것 같더니

며칠전부터 너무 힘들게하네요

어제는 밖에서 사람들 많은데서 눈을 흘겨뜨고

버릇없이 말해서 그래도 참고 넘어갔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또 시작이길래

한바탕 했어요

네가 자식으로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으면

나도 부모 도리를 하고 싶지 않다구요

워낙 기본 성향이 인정머리 없는 아이예요

클수록 참 정이 떨어지네요

그 예뻤던 아이가 나에게 눈을 흘기고

상처주는 말을 서슴없이하고....

자식한테 받는 상처는 면역이 안생기네요

미워서 밥도 김치하나만 꺼내주고

밥 떠놓고 차려놓고 먹으라 말도 안했어요

고등 여자아인데 제가 일하느라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스스로 밥 한번  뜨지 않는 애예요

엄마가 아파서 누워있어도 밥먹었냐 병원다녀왔냐

물어보는적 한번 없고 지 필요한거 있을때만

살살거립니다. 기숙학교 보낼수 있었는데

그래도 몇년 내품에서 먹이고 돌보자 싶어 안보냈는데

후회가되네요. 이러다 제가 우울증 걸리고 죽을것 같아요. 살면서 자식 때문에 죽고싶은 마음이 들다니...

저런걸 자식이라고 학원비며 벌겠다고 이렇게 힘들게 사는것조차도 억울한 생각이들어요

사춘기 뇌가 어쩌고 호르몬이 어쩌고 해도

우리도 다 똑같이 그 성장기 지나며 컸잖아요

우리 때는 가정환경이 많이 불안한 아이들 말고는

유난스런 사춘기 겪는 애들 없었는데

요즘 애들은 왜이럴까요

집집마다 사춘기 자녀들때문에 힘들어 하네요

 

 

 

IP : 211.235.xxx.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9.3 8:27 PM (222.114.xxx.110)

    우리 아이는 울었다 웃었다 감정기복이 심해요. 말 들어보면 그리 웃을 일도 울 일도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울지나 말았으면 좋겠어요. 아이 감정 살피고 눈치 보느라 힘드네요.

  • 2. ..
    '23.9.3 8:29 PM (106.101.xxx.175) - 삭제된댓글

    눈을 괜히 혼자 흘기나요
    그런 대화 조차 안했었어요
    환장할것 같거든요
    뭐 해라 마라 명령조 아예 말도 안하고
    지냈어요 장장 6개월..
    아이도 힘들었겠지만
    저도 제발 날 좀 살려달라고
    무릎 꿇고 애원한적도 있었네요
    저도 죽을만큼 힘들었었죠
    딱 밥 빨래 기본 만 해줬어요
    지금은 성인인데
    아주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좀 만 버티세요
    지난 일 생각하니 ㅠ.ㅠ

  • 3. ..
    '23.9.3 8:34 PM (117.111.xxx.203) - 삭제된댓글

    두달째 말안하고 있어요.학원끊은지는 네달째,
    방구석에서 게임만하는건 4개월째
    식구들이랑 밥도 안먹고 식구들자면 바퀴벌레처럼 나와서 간식먹고,
    학교는 겨우가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주말엔 어디에 가는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들어올 생각도 안하고,
    학교다녀온 후 친구도 없는데 혼자 겜방을 가는지, 싸돌아다니고 밤늦게와서는 겜만 합니다.

    겜중독에 빠져서 뛰어내리겠다.
    죽겠다 하는데
    그냥 죽었음좋겠네요.

  • 4. oo
    '23.9.3 8:42 PM (211.235.xxx.59)

    길에서 가방에서 뭘 꺼내길래 가방을 받쳐줬더니
    손을 탁 쳐내면서 눈을 흘기더군요
    오늘 아침에 어제 버릇없이 손치고 눈흘긴거 뭐라하니 또 눈
    부라리고 째려보면서 대들더라구요ㅠ

  • 5. oo
    '23.9.3 8:45 PM (211.235.xxx.197)

    학원 숙제 많다고 짜증을 있는데로 내고
    시간없고 피곤하다고 난리치길래
    문제집 다 뺏고 학원다니지 마라했어요
    시간없다면서 인스타는 몇시간씩 보고 있고
    폰도 다 뺏고 학원다니지 말고
    알바해서 돈벌어서 폰 사라했어요
    몇년을 참고참고 제가 숨이 막혀서 죽을것 같아서 울면서
    오늘 한바탕했어요

  • 6. ...
    '23.9.3 8:48 PM (221.154.xxx.221)

    저 부르셨나요?
    사춘기가 벼슬도 아니고 싸가지 없는 말투 게임 및 폰 중독 밤 늦게 불켜고 자고 배달음식만 먹으려 하고 말도 안듣고 정말 봐주기 정말 힘드네요.
    저 사춘기 때 생각해보면 방에 틀어박혀 있긴 해도 그 땐 스마트폰이 없었으니 주구장창 팝송 듣고 소설책보고 친구들과 교환일기 쓰고 나름 건강하게 보낸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은 겜중독에 유투브 중독에 시력과 머리 몸이 다 망가지는 것 같아 봐주기 힘들어요.
    아까도 아침부터 종일 폰삼매경이길래 자전거라도 타고 한바퀴돌다 오라 해도 들은 척도 안하네요.
    속이 답답해 제가 나가서 한바퀴 돌고 도서관에서 책 보다 오니 좀 기분이 나아져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성인되면니 인생 니가 책임지는 거다 주입시키는데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 7.
    '23.9.3 8:49 PM (117.111.xxx.203) - 삭제된댓글

    부모에게 폭언 폭행 후
    두달째 말안하고 있어요.학원끊은지는 네달째,
    방구석에서 게임만하는건 4개월째
    식구들이랑 밥도 안먹고 식구들자면 바퀴벌레처럼 나와서 간식먹고,
    학교는 겨우가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주말엔 어디에 가는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들어올 생각도 안하고,
    학교다녀온 후 친구도 없는데 혼자 겜방을 가는지, 싸돌아다니고 밤늦게와서는 겜만 합니다.

    겜중독에 빠져서 뛰어내리겠다.
    죽겠다 하는데
    그냥 죽었음좋겠네요.

  • 8. oo
    '23.9.3 8:54 PM (211.235.xxx.149)

    맞아요 우리때도 사춘기 있었죠 책보고 음악듣고 편지쓰고 사색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부모한테 흰자 드러내고 막말하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었죠 나름 신경써 키웠는데도 저 모양이네요
    게임이랑 미디어도 참 악영향을 끼치는것같아요
    제한하면 통제한다고 난리치고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건지
    우리 세대가 참 불쌍한세대같아요

  • 9. 저는
    '23.9.3 8:59 PM (1.237.xxx.220)

    사춘기 자식이랑 싸우고 4박5일 집 나갔어요.
    남편하고 싸우고도 집 나간적 없는데, 자식이 저를 이렇게 만드네요. 사춘기 자식은 잔짜 부처님도 못 참을걸요. 애 덕분에 몸 속에 사리가 무한 생성 돼요.

  • 10. ...
    '23.9.3 9:13 PM (218.48.xxx.188)

    애가 몇살이에요?

  • 11. ...
    '23.9.3 9:37 PM (223.62.xxx.87)

    누울 자리 보며 다리 뻗는다고
    부모 무서운 줄 몰라서 그런건데..
    우리 부모 건드렸다간 나만 피곤해진다를 알면 지도 눈치는 봅니다.

  • 12. oo
    '23.9.3 10:01 PM (211.235.xxx.8)

    고딩입니다. 제가 나름 엄한 엄마인데 애가 지아빠 닮아서 기질이 세고 강하네요 어떻게해야 현명할지 너무 힘드네요

  • 13. 사춘기맘
    '23.9.4 12:50 AM (211.234.xxx.76)

    요새 82에서 이런 글에만 위로 받아요.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우리 애도 기질이 세서 바락비락 대드는데 이란 애들이
    나증에 큰 사고는 안치니까 거기에 위로 빋으려고 힙니다. 큰 시고치거나 우울증 등 마음에 병 오는 아이들은 부모한테도 순종적인 아이들이 주로 그렇더리구요.

  • 14. oo
    '23.9.4 1:38 AM (211.235.xxx.224)

    아 그렇군요. 저는 속상해 암것도 못하고 드러누워 있는데 애는 지할일 다하고 있는거보니 그말이 맞는것같아요. 그나마 위안이되네요 감사합니다

  • 15. 저도요
    '23.9.4 2:52 AM (175.198.xxx.94)

    사춘기 아들..ㅈ ㄹ 시기 두번째 겪고있어요
    요즘 너무 충격을 받다보니 내건강까지 안좋아진것 같아요
    대체 저아이는 무슨의미일까.. 모르겠네요
    공부못하고 안하고 게임폰중독에 새벽까지 나가놀다 늦게오고
    학원안간다고 큰소리치고 버릇없는말 자주하고
    ...그낭 내가 내발등 찍었지 누굴 탓하랴
    체념하곤하지만 내일 다시 또 혈압오르게 하죠
    가끔 무서워요. 자식낳고 키우는건 엄청난 결심을 한후
    해야하는 일이란걸 캠페인이라도 하고싶어요
    아무나 키우다간 저처럼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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