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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려견 간부전으로 보내신분 계실까요

... 조회수 : 798
작성일 : 2023-08-31 10:27:21

우리말티즈 강아지가 5살이 지났어요.

1살 갓 지나고 이맘때 뇌수막염 진단 받아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경련제를 쉬지않고 먹었어요.

증상에 따라 줄이기도 하고 늘리기도 하면서요.

합병증 걱정되서 간보호제랑 잘 챙겨먹였는데...

어제 보니 배가 점점 불러오는게 보여서 병원데려갔더니 복수 찼다고,

초음파로 보고 피검사 하니 간부전이라네요ㅠ

알부민 수액을 맞춘다고 입원시키고 오긴 했는데

동물은 간손상이 되면 회복이 다시 안된다는 얘기도 있고

이제까지 계속 약먹여왔는데 

간부전에서 다음은 또 어떤 병이 올까 무섭구요ㅠ

자다가 편히 가길 바랬는데...

이제 틀린건가 여러가지 생각이 뒤죽박죽이에요.

아이가 고통으로 울부짖지 않는다면 떠날때까지 계속 지켜주고 싶어요.

간부전 단계 혹시 아시는 분 있을까요?

아반강고 카페에 올리고 찾아보는데 잘 안보여서요.

IP : 222.107.xxx.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31 10:29 AM (121.165.xxx.30)

    강아지도 똑같이 황달와요. ㅠㅠ 너무 힘들어 하는게 보이고 저희는 코피가 계속나서
    의사샘이 저에게 보내주라고했어요 ㅠ

  • 2. ...
    '23.8.31 10:36 AM (222.107.xxx.34)

    나중되면 피똥을 싸거나 피토하거나 그럴꺼라고 얘기한게 그 부분이었나봐요ㅠㅠ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네요ㅠㅠ

  • 3. ....
    '23.8.31 10:39 AM (121.165.xxx.30)

    저희는 코피가 계속나고 나중에 혈변.. 그래서 수혈도 해줬는데 방법이 없다고..
    그러면서 저의아가는 하얀강아지였는데 그강아지가 온몸이 노랗게 되는데 ㅠ 억장이 무너졌어요.병원에서 뭐라 할말이 없다고 해줄게 없다 하셧어요 ㅠ집은 피비린내로 진동했는데
    제가 하루라도 더 데리고 있고 싶어서 수혈에 링겔에 .. 있는동안 뭐라도 잘먹으면 그거라도 계속주세요 나중에 되니 아무것도 못먹더라구요

  • 4. ...
    '23.8.31 10:44 AM (222.107.xxx.34)

    끝까지 데리고 있다 보내주셨나요??
    이미 4년을 병과 싸우면서 보내왔는데
    더 힘든 과정을 같이 견뎌내자 하기에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지네요ㅠ

  • 5. ㅇㅇ
    '23.8.31 10:46 AM (116.42.xxx.47)

    남은 시간 집에서 데리고 계시면서 원글님 품에서 보내주세요
    병원에서 하는 연명치료 의미 없을것 같아요
    같이 다녔던 산책 길도 안고 바람 쐬주면서
    그동안 행복한 일도 나누면서...
    슬프네요
    아직 어린데...

  • 6. ....
    '23.8.31 10:47 AM (121.165.xxx.30)

    아뇨 끝까지 데리고있는건 제욕심인거 같아서.. 결정을 내렸어요
    근데 갑자기 우리강아지상태가 좋아지는거에요 밥도 못먹더니 먹고 .
    안락사날 정하고 차마 이대로 못보낸다 하고 미뤘는데 그이후일주일이 최악으로 갔어요
    제욕심에 데리고있은거같아서 그게 평생한이에요 미안하고 ㅠ
    잠시기운차린게 저랑 이별연습한거같아요 좋아하는소고기 딸기조금먹고
    온몸이 피범벅이라 제가목욕도 시키고 그랬거든요. 내욕심부리지말걸하며 후회중입니다.
    잘결정하시고 남은시간 잘보내주세요 그곳에선 아프지마라 아가들아. ㅠㅠ

  • 7. ...
    '23.8.31 10:49 AM (121.165.xxx.30)

    아참 저의강아지는 6살넘어가며 상태가안좋아졌습니다. 너무 아기였는데

  • 8. 그리고
    '23.8.31 10:54 AM (116.42.xxx.47)

    1살부터 그 독한 많은 약들을 먹으면서 지금까지 버텨준거
    너무 고맙고 장하네요
    언젠가 안락사를 하시더라도 아이 혼자 들여보내지 마시고
    원글님 냄새 맡으며 편안하게 가라고 같이 있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먼 길 가는데 무섭지 않게요

  • 9. ...
    '23.8.31 11:05 AM (222.107.xxx.34)

    아이가 오늘 퇴원하거든요.
    집에 데려와서 아이와 잘 이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려구요.
    너무 제 욕심만 앞세우지 않고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할께요.

  • 10. 마음이
    '23.8.31 11:24 AM (223.33.xxx.42)

    아프네요.ㅠㅜ

  • 11. 아휴
    '23.8.31 11:43 AM (220.88.xxx.6)

    너무 어린데 ..혹시 아반강고 간부전글이 적으면 간수치나 황달 이런 검색어로도 찾아보세요 간부전은 아니지만 냥이가 암투병중이라 남의 일같지 않네요힘내셔서 옆을 지켜주세요

  • 12. 어느순간
    '23.8.31 11:51 AM (175.214.xxx.81)

    결정을 내리셔서 극한 고통은 안겪게 해주시길 바래요.

  • 13. 홍이
    '23.8.31 5:46 PM (58.236.xxx.20)

    저희아기도 말티즈였고.. 2살에 뇌수막염 발병해서 2년투병하고갔어요.. 저희도 가기전에 복부팽창돼고.. 혈변보고 피토하고 같은과정 겪고 결국 수의사와 상의해서 안락사로 보내줬어요.. 고통이 너무 힘들보여 내린결정이었어요..
    남은시간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사랑많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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