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 모양이 됐을까
남들은 지금 결실의 시기이니 얼마나 맘졸이고
자식이 안쓰럽고 그럴텐데
그런 상황이신 분들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쓸 말 많은데 그냥 다 쓰자니 먹먹하고
담임쌤마저 전화하셔서 우리애를 욕하시더라구요.
이런 고집쎄고 이상한 애 첨봤다구요.
이런 애는 재수도 해봤자 돈만 버리는 거라구요.
저도 동의합니다. 선생님
저도 뭐 대학 보내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그래서 알아보지도 않구요.
부모 무시하는 자식 정떨어져요.
진심 돈아까워요. 내 노후자금 헐어서
애 앞길 터줄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그냥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나 자신만 불쌍할 뿐이예요.
내가 왜 자식을 낳아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
나는 내 앞가림 잘하고 살았는데 내 의무이행도 잘하고
부모말 진짜 사소한 거 1도 안 듣는 그런 애인데
또 부모한테 빌붙어 살려고는 해요.
남편한테 애한테 돈주지 마라 그리 말했건만
푼돈 쥐어주고 귀찮지 않으려는 게 남편이고
한숨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