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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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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어떨까요?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23-08-23 22:48:42

고3 녀석, 해사시험이 수능과 유사하다 해서 암 생각 없이 시험을 봤는데 1차 붙었네요.

 

남편은 이전부터 해양쪽 특수분야라 괜찮다고 해양대 노랠 불렀는데, 본인이 일하는 분야도 이쪽이고... 엄마인 제가 해사 함 시험 연습할 겸 쳐보자 했다 붙어버리니.. 이거 남편은 좋아하고, 전 이게 뭥미.. 하지만 떨어진 것 보담 좋아.. 이랬다가 2차등록 문자가 날라오니 막 고민이 되면서 등록을 했네요.

 

애는 기계쪽 관심 있고, 제 생각엔 조선공학쪽으로 잡아 해사나와 해외석사 따로 공부하면.. 넘 시간 낭비일까요?? 남편은 애 의견도 중요하지만 좋은 기회라 그러는데, 입학 홈페이지에 소개된 모든 보장이 애한테 제공되라는 법도 없을 것 같고, 엄마마음으론 너무 고생할 것 같아 굳이 보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 ..

 

아이는 혜택들 들어보더니 해외석사 공부지원되는게 큰 혜택으로 느껴지나봐요. 2차 시험 보고 보험식으로 갖고 가본다 하는데요. 중앙 경희 되도 포기하고 갈만한 곳인지.. 고민입니다.

 

혹시 해사 경험 있거나 주변에 해사 나오신 분들 계실까요??

 

합격되도 고민이라던데 진짜네요 ㅠ 

 

 

IP : 221.141.xxx.11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인
    '23.8.23 10:53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장교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직업입니다.

    생각도 안 해봤다면 가지 마세요.

    그리고 해사 졸업하면 의무복무 10년입니다.
    해사 졸업 후 해외석사를 '따로' 공부한다면 제대하고 해야할텐데 대졸+10년 후 나이에요???

  • 2. 군인
    '23.8.23 10:54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학교지원으로 간다면 장교 복무중에 가는건데, 그거 따기도 쉽지 않아요.

  • 3. 군인
    '23.8.23 10:54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학교지원으로 간다면 장교 복무중에 가는건데, 그거 따기도 쉽지 않아요.

    국가의 돈으로
    장교가 되기 위한 학교는

    '암생각 없이' 시험 친 사람은 안 갔으면 합니다.

  • 4. ...
    '23.8.23 10:56 PM (118.235.xxx.244)

    중앙 경희 갈 수 있으면 굳이 거길 왜 가나요 집안 형편 많이 어려우면 그 기회라도 잡는거고 해외 유학 보낼 형편이면 왜 고생해서 거길 보내요

  • 5. 해군
    '23.8.23 11:04 PM (109.76.xxx.146)

    아드님이 체력 좋고 모험심/끈기/단체생활 하는 것 괜찮아 한다면 전 해군사관학교 좋아보여요.
    우선 학비 지원에 해외 사관학교 파견 교육도 가능한걸로 알고 있어요.(성적 우수자에 한해서지만.)
    또 나이 들어보니 적성만 확실하면 30살, 40살에 석사, 박사해도 늦지 않더라고요.
    미국이나 프랑스 등 해외는 육군, 해군 장교들에 대한 대우도 좋고 인식도 좋아서 한국서 해군사관학교 졸업하고 뜻을 갖고 해외 유학하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해군사관학교서 석사 지원을 안해줘도 대학 4년 등록금 차근차근 모아서 본인이 가고 싶은 곳으로 유학 가는 방법도 있고...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기회가 무궁무진해요.

    다만 윗 분들도 말씀하셨듯이 이곳이 학교 + 군대이기 때문에 일반 군 훈련보다 빡센걸로 들었어요. 그리고 기간 또한 길고요. 이런 것들을 감수하거나 즐길 수 있다면 전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해요.

  • 6. 118.235님
    '23.8.23 11:09 PM (39.122.xxx.3)

    중앙 경희 버리고 집안형편 좋아도 본인이 원해서 가는 학생들 많아요
    부모가 해군장교라 자식도 권하는 집안도 있구요
    나라위해 젊은나이 힘든길 걸어가겠다는 헉생들 너무 깎아 냐리네요 체력 사명감 직업관 적성 모두 고려해 가는 헉생들 많은곳인데 함부로 말하시네요
    일반 대학과는 분명히 다르고 본인이 확고한 의지가 있어 선택한길 아니면 입학전 적응기간 가입교 상태에서 중도 포기할수 있어요 실제로 많이들 있구요
    해군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관학교보다 진급은 잘됩니다

  • 7. 좋으신 의견들
    '23.8.23 11:15 PM (221.141.xxx.110)

    먼저 감사드려요.
    군인이라는 직업을 소명으로 생각하지 않고 시험에 응하긴 했는데요.

    2차 합격도 아니니 아직 섣부르게 생각할 일도 아니지만, 설상 된다 하더라도 우직하고 끈기 넘치는 녀석이니 학교 다니는 중 소명감 갖고 열심히 임할 수도 있겠죠.

    하다보면 또 자신도 모르게 샘 솟는게 있을 수도 있고 젖어드는 것도 분명 있을테니까요.

    위 의견들과 아이 생각도 잘 들어보고 결정해볼께요.

    감사해요~

  • 8.
    '23.8.23 11:15 PM (223.33.xxx.218) - 삭제된댓글

    중앙 경희 지원자가 해군 사관학교 갈수있나요?
    10년전쯤 예비번호 30번대쯤 중대 경영 정시로 진짜 문닫고 들어갈뻔했어요 6시쯤 전화 20통 들어왔었어요
    10년동안 많이 하락했나보네요
    최종졸업성적 10프로 이내면 복무중 해외 석사 가능합니다
    최종졸업성적 1-2프로면 의대나 교수요원도 가능합니다
    집안형편 어렵지 않아도 갈사람은 갑니다
    공무원 자녀들이 많아요
    학비지원되는 대기업자녀도 의사아들도 교수아들도 다양하게 들어옵니다
    저도 아들이 가겠다고해서 보냈는데 형편 어려운 친구들 극소수입니다
    우리집도 남편 s대 공기업 기술사 ㆍ저도 공무원 했었어요
    생각보다 부모님들 스펙이 좋아 놀라웠어요

  • 9. 네 입결이
    '23.8.23 11:19 PM (221.141.xxx.110)

    좀 하락한 것 같아요. 10년 이래도 아이들 세대로는 큰 차이니깐요.
    상세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듣고 싶었던 이야기였어요..

  • 10.
    '23.8.23 11:26 PM (223.33.xxx.218) - 삭제된댓글

    우리 아들은 다른사관학교 출신입니다
    한달 순환교육받을때 같은방 쓴 해사 부모님이 부부교사였는데
    2등으로졸업하고 외국 유학
    후 교수요원으로 있어요
    4등졸업한 친구에게는 의대 입학 서류 왔었는데 안가고
    군인으로 잘 살고있어요 이집도 아버지가 경찰공무원이었어요
    우리 아들은 교수요원도 대학원도 아직 아닌데 자부심갖고 잘다니고 있어요
    권유해도

  • 11. 이어서
    '23.8.23 11:26 PM (223.33.xxx.218)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권유해도 된다고 생긱해요

  • 12. 귀한 경험들
    '23.8.23 11:30 PM (221.141.xxx.110)

    정말 감사합니다~

  • 13. ..
    '23.8.23 11:55 PM (175.120.xxx.241)

    남편은 해군사관학교 출신이고 저희집 아들도 사관학교준비중입니다.
    고등들어와서부터 성적관리, 몸관리 철저하게하고있어요.
    운동하다 다쳐서 혹시 못갈상황될까 항상 조심스러워요.
    그냥 중앙 경희 수준되고 집안형편 안좋으면 생각해보는 학교 아닙니다.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큰 희생도 각오해야하고 우선 본인이 꼭 가고싶은 마음이 있어야 견딜 수 있어요.
    1차합격해서 그냥 가봐야지하고 갔다가는 요즘애들말로 지옥을 맛봤다고했어요. 결국 중간에 나오더라구요.

  • 14. ...
    '23.8.24 12:41 AM (223.62.xxx.177)

    1차시험은 수능대비 모의고사 푸는 경험으로 많이들 지원해요.
    2차 체력검정과 면접 난이도 무시못해서 최종합격은 가봐야
    아는거고 기본적으로 군인이 되는 학교입니다.
    나랏돈으로 학위, 의대...이런거 기대한다면
    그냥 일반대학 진학해서 공부 더하거나 의대입시 바로 준비하는게
    더 쉽고 빠른길입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은 많이 드러나지않고,
    상상 이상으로 전문직 부모, 넉넉한 집안환경등이 대부분이라
    놀랐어요. 소위말하는 국뽕에 차서 군인이 되고싶어서,
    그냥 취업 보장된 공무원의 길을 걷기위해,
    대를 이어 사관학교 입학(딸.아들 불문하고 생각보다 많음^^),
    우선선발되어 수능공부하기 싫어서 등등등
    오게된 이유는 다양하지만 군인이 되기위한 단체생활을 견딜
    체력과 정신력이 없으면 힘든 학교입니다.
    중간에 퇴교도 많이 합니다.
    최종합격해도 일반수시처럼 다른곳 못가는거 아니고
    일반대학 합격하곳과 저울질하다 선택할수 있어요.
    본인의 진지한 고민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 15. 12
    '23.8.24 1:28 AM (110.70.xxx.139)

    장교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직업입니다.
    생각도 안 해봤다면 가지 마세요.222

    '암생각 없이' 시험 친 사람은 안 갔으면 합니다.22222

  • 16.
    '23.8.24 4:34 AM (121.174.xxx.126)

    타사관학교 나와서 전역하고 다른 일 하고 있어요.

    해사 의무복무는 5년 입니다. 제가 아는 동기들은 모두 5년차 전역했어요. 특히 여자들은 당시 고교성적 전교 1,2등은 했던 것 같은데 모두 전역.
    친구 남편 중 뼛속까지 해군인 사람은 중령으로 남아있네요. 해외 교육, 위탁 교육 받더라도 해군은 기본적으로 “배 타는” 사람입니다. 헬기 추락, 미사일 발사 등의 일이 생기면 집에 거의 못 들어가구요. 진해-부산-동해-제주-서울로 인사이동 잦아요. 쉽지 않은 직업이라 생각해요. 자녀분이 뜻이 있으면 가볼 만한 멋진 길이고, 부모 등 남이 강요할 수 없는 길입니다.

  • 17. ...
    '23.8.24 6:25 AM (180.70.xxx.60)

    그 점수가 일단 아닐겁니다
    작년에 아이 친구가
    육사ㅡ 숭실대 문과랑 동시에 붙어서 갔구요
    1월10일? 경에 입대 했는데
    요즘 사진 보니 애들이 새까맣고 마른것이
    엄마 속상하겠다 싶더라구요
    휴가라고 나오고
    완전 군대 간거라
    맘 없이 들어간 애들은 맨붕이 와서
    다 나온답니다
    아이 친구는
    본인 친구 2명이랑 같이 들어가서 의지하고 있는듯한데
    요즘애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예요

  • 18. 감사합니다
    '23.8.24 8:13 AM (117.111.xxx.64)

    82쿡 안에서도 해사 아시는 분들 심지어 다른 사관학교 나오신 분도 계시네요. 121님 존경합니다. 쉬운 마음으로 결정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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