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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짜장면시모같은분만 있는건 아니에요

... 조회수 : 3,948
작성일 : 2023-08-20 23:52:42

여기글 읽다보면 다 시집식구는 악의원천이고 상종못할 존재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닌사람도 있다는거 말해주고싶어요.

저희시모는 시집가면 절대 먹는걸로 눈치 안주세요. 솔직히 요리솜씨 없으신데 그래도 뭐라도 해주려고 하시고 밖에음식 사서라도 냉장고 꽉꽉 채워놓으세요. 

동네 만두 사오셨길래 맛있게 먹었더니 오밤중에 나가서 한판 더 사와서 먹으라고 주시고 아침에 저희 내린커피 마시는데 시집에 커피머신이 없어서 그냥 일회용 마셔도 된다고 했는데 굳이 새벽같이 나가서 스벅에서 커피 사오시고요. 과일 뭐 먹고싶다 지나가듯 말하면 그날 외출했다 돌아오면 어김없이 그과일 사다놓으셨어요.

집에서 밥먹을때 제가 밥 다먹고 밥솥에서 밥 더 퍼오면 세상 기뻐하십니다. 

외식가면 더시켜라 더시켜라 해서 그게 오히려 스트레스일 지경이구요.

다른면에서 잔소리 너무 많고 단점도 있으시지만 적어도 먹는걸로 서운하게 하거나 아들만 더 챙기시거나 하시진 않으세요. 평소에도 그점은 감사하게 생각했지만 이번 짜장면글보니 더욱더 잘해드려야겠단 생각드네요. 

 

IP : 99.228.xxx.1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20 11:55 PM (221.162.xxx.205)

    아니 당연히 좋은 시부모 많죠
    근데 커뮤는 속상한 사연을 더 적게 되는법입니다
    잘해주는거 굳이 안적죠

  • 2. 당연
    '23.8.20 11:57 PM (58.120.xxx.132)

    저희 시어머니도 늘 좋은 거 챙겨주시고 제가 먹고 싶다면 산삼이라도 사오실 분이예요.

  • 3. 에긍
    '23.8.20 11:59 PM (223.38.xxx.204)

    필요없는 밸런스 맞추기는 안해도 됩니다.
    이세상에 선량한 인간이 많지 범죄자가 더 많겠어요?
    그냥 경향성을 보면 되는겁니다.
    남자 범죄자 성토글에 여자범죄자도 있다고 말하면
    답답하지 않겠어요?

  • 4.
    '23.8.20 11:59 PM (123.213.xxx.157)

    울 시어머니는 특이하게 먹는거에 본인이 관심이 없어요 .
    그래서 시댁서는 점심 제낀적도 많고 그래요;;

  • 5. 디디우산
    '23.8.21 12:00 AM (175.120.xxx.173)

    결혼하면 특히 명절되면 낯설잖아요.
    어른이 조근조근 설명도 해주시고 그럼 참 좋은데...
    특히 그 명절에 넘 마상^^를 많이 입는 것 같아요.
    (놀라고 울고 그랬어요...)

    얼마 있음 저도 시어머니 자리되면
    마음넓게 베풀고
    며느리 말에 귀 기울여주며 잘 소통하고 싶어요.
    (그래도 그들에겐 부족하겠지만요.)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 6. ....
    '23.8.21 12:04 AM (221.150.xxx.216)

    저희 친정 엄마도 제 시어머니도 너무 좋으세요. 항상 조심하시고 아껴 주시고... 이세상에 좋은 시어머님도 많이 계실거에요.

  • 7. 플럼스카페
    '23.8.21 12:08 AM (182.221.xxx.213)

    저도 먹는 걸로는 마음 상해본 적 없어요.
    제가 남편없이 가도 냄비밥이라도 새밥 해서 주세요.

  • 8. 99
    '23.8.21 12:09 AM (211.108.xxx.164)

    좋은분도 많은데 보통들 저런 자극적인 내용을 좋아하니까요

  • 9. ㅇㅇㅇ
    '23.8.21 12:14 AM (27.117.xxx.162)

    저도 그렇고 제 주변에도
    좋은 시부모 많은데
    82쿡 읽다보면 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사실 그래요. 좋은 시부모 이야기 썼다가
    다른 분들 상처 주는 것 같아서 못쓰거든요.

    남편 생일 맞아 양가 어머님이 약속도 없이
    내려오셨는데 두분이 어찌나 사이좋게 노시는지
    제가 매달렸어요. 일주일 더 있다가 가시라고..
    40녀넌의 일이라 두분 남편 하늘나라에 계시는데
    저로선 할 도리 다 한 것 같은데도 더 잘해 드릴걸
    하는 후회심이 들기도 하지요.

  • 10. ㅇㅇ
    '23.8.21 12:20 AM (58.234.xxx.21)

    기분 좋을때는 보통 하소연 안하죠
    속상하고 분할 때 누가 내 얘기좀들어 줬으면해서 글 쓰는거잖아요
    여기 미혼들 보다 기혼들이 더 많은 주부 사이트인데
    이런 저런 시부모 있다는거 다 알죠 당연히

  • 11. ㅇㅇㅇ
    '23.8.21 12:22 AM (27.117.xxx.162)

    40여녀넌으로 정정..

  • 12. ...
    '23.8.21 12:52 AM (211.179.xxx.191)

    단점도 장점도 나름 다 있죠.
    문제는 단점이 장점을 이겨버렸을때.

    원글님도 다른 단점이 있다고 했잖아요.

    누가 좋은 시부모도 있는걸 몰라 그러나요.

  • 13. 이런글 좋아요
    '23.8.21 12:56 AM (211.234.xxx.174)

    어제오늘 짜장면 시모에 임신부딸에게 막말하는 친정모 글 보면서, 마음이 좀 안좋더군요. 그 모들과 나이가 비슷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하게되었어요. 그러다 우리 엄마는 주위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는 엄마 찬양글을 보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제 마음이 흐믓해지고 좋더군요. 역시 상대방을 상처주는 일보다는 부모 자식간에도 서로 마음을 살펴주는 세상이 참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글님 시모님과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 14. ㅇㅇㅇ
    '23.8.21 8:24 AM (222.234.xxx.40)

    힘든 얘기 하소연하느라 그렇지요

  • 15. ...
    '23.8.21 9:14 AM (220.76.xxx.168)

    시부모님 미담글좀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내 아들이 좋아서 결혼한다는데 왜들그리 미워하고
    못마땅해 하는지..자기 아들은 완벽하고 본인들도 완벽한건지..
    미담글 많이 보고 으례 당연시 여겼던 시모들 좀 보고 배우고
    반성들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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