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째 고대로 김치 냉장고에서 3년째 잠자고 있던 울외장아찌를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호기심에 구입해서 그냥 처박아둔 거죠
장아찌라 그런가 오래됐어도 괜찮군요
술지게미 박박 닦아서 물에 한 30분 담궈두었는데 원래 별로 안짠지 더 우리면 안되겠더라구요
아주 큰거 반쪽, 그 절반만한거 반쪽짜리 두개 이렇게 들어서 작은 반쪽 하나 송송 썰어서 물기 꼭 짜서 다진 파마늘 통깨 참기름 조금만 넣고 무쳤어요
먹어보니 맛이 좀 밍숭맹숭해서 꿀 아주 조금 추가했더니 맛이 훅 달라졌어요
누가 울외장아찌가 밥도둑이라길래 밥도둑 다 죽었나보다 했더니, 쏴리, 밥도둑 맞네요
밥 한공기 다 먹고 요것만 해서 밥 반공기 더 먹었어요
아웅, 이런 맛 오랜만이야
남은 것 중 큰거는 김밥 한번 싸봐야겠어요
계란지단하고 이것만 넣어도 맛있을 것 같은 맛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