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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 아침부터 감정 폭발했네요...

... 조회수 : 4,905
작성일 : 2023-08-19 13:19:05

남편도 저도 대기업다니고, 애하나 키우고... 

얼핏보면 문제 없어보이겠지만...

 

남편은 본인 운동하거나, 새벽 2시까지 게임하다 자고

주말엔 피곤하다고 같이 뭐하러 나가자니까 자빠져자고

 

저는 애 운동하는거 학원 데려다주려고

애는 계속 가기 싫댔다가 그거 설득해놨더니 또 다른거 해달랬다... 이거저거 갖은 핑계 주절주절...

학원도 코앞이고 이제 5학년이니 자기 혼자 해도 되는걸...

좀 혼자해라 잔소리 했더니 애가 빈정거리면서 받는거에요 제 말 끊으면서.... 

순간 뚜껑 열려서리... 제가 다 맞춰주고 해줘도 고마운 건 몰라줘도 예의는 지켜야지... 한두번 지적당한것도 아니면서 또 그러길래... 그냥 집으로 돌아와버리고... 

 

남편의 나몰라라 하는 태도와 애가 나한테 매달려서 이것저것 해달라(얘는 날 일부러 괴롭히나? 이런 생각마저)는 그 상황자체가 너무 짜증나서

엄청 퍼부었네요... 하....

제가 화내는 소리에 남편은 왜 자다깨서 지가 더 난린지.........아 다 꼴보기 싫어요 이놈의 집구석...

 

그냥 가사도 딱 1:1로 나누고 개인플레이하면 좋겠네요.

 

IP : 1.241.xxx.2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8.19 1:24 PM (114.204.xxx.203)

    학원은 싫으면 관두라 하고
    주말엔 혼자 나가서 밥먹고 차마시고 쉬다 온다 해요
    알아서 둘이 밥 먹고

  • 2. ....
    '23.8.19 1:25 PM (118.235.xxx.214)

    이래서 한국인들이 결혼을 안하는 거에요.
    딸들은 엄마처럼 희생하며 살기 싫어서
    아들은 아빠처럼 누리며 살고 싶은데
    요즘 그정도 대우는 못받을꺼 같으니까

    원글님 애들이 아빠 하는 짓 그대로 배워요.
    지금이라도 닥달을 해서라도 남편 시키고 가르쳐서
    집안에서 남편 몫을 하게 하세요.
    그리고 지 자식이면 애비 역할은 하라고 하세요.

  • 3.
    '23.8.19 1:27 PM (116.42.xxx.47)

    아이는 5학년이면 혼자 다녀도 되지 않나요
    원글님이 혼자 희생하며 온가족을 다 맞춰주네요

  • 4. 동감
    '23.8.19 1:29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그런 놈의 집구석 18년차인데..
    이제 아들입시까지 겹쳐서 아들새끼는 온갖 예민한거 지 엄마한테 뾰족뾰족하게 다 퍼붓고 주변인 인터넷 모두 입시니까 엄마가 조금만 참아주라네요.
    남편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남의 편인것이 확실히 느껴지고 집안일은 나몰라라 밤12시 귀가하고 주말에는 잠만자고

    이제 서서히 정리하려고요.
    화목한가정? 제가 참고 그냥 제가 다 하면 유지될거 같은데 제 깜냥이 안되네요..입시 끝나면 그냥 이 가정 저도 포기하려고요.

  • 5. 힘들때는
    '23.8.19 1:30 PM (175.120.xxx.173)

    사람 쓰세요.
    대기업다니는데 왜 그리 살아요.

  • 6. ...
    '23.8.19 1:32 PM (1.241.xxx.220)

    학원도 자기가 다니고 싶다고 해서 다니는 건데도 가끔 저렇게 꼬라지를 부립니다...
    아침부터 애 설득하랴, 남편은 자빠져자지... 그냥 이 상황 자체가 넘 확 짜증이 나는 거에요... 후....
    남편도 그나마 12년동안 가사 돕는 부분에선 조금 바뀌긴 했는데요...
    자기 계발이라고는 1도 안하고, 남는 여가 시간에 게임을 평일에도 3시간씩 쳐하고 있는게 참... 제가 너무 남을 내 방식대로 하려는 것 같아서 참긴하는데... 솔직히 너무 꼴보기 싫습니다.

  • 7. ...
    '23.8.19 1:35 PM (1.241.xxx.220)

    몸자체가 힘든 것보다(애가 어릴 땐 가사도우미도 불렀죠... 근데 사실 큰 도움 안됩니다. 뭐 흙수저라 입주 시터 쓸 정도로 돈 많은 집 아니구요.)
    오늘 같은 경우는 뭔가 진짜 내 맘같은게 하나도 없네!!! 이런 느낌이었어요. 에효.

  • 8. 힘드시죠
    '23.8.19 1:42 PM (116.122.xxx.232)

    가사도우미가 할 수 없는 부분도 많죠.
    애들 교육도 신경이 참 많이 쓰이는 부분인데
    아빠가 주말엔 일찍 일어나 아이 숙제도 좀 봐주고
    놀아주고하면 얼마나 좋나요. 요새 아빠들 잘 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님도 참 힘드실 듯.

  • 9. ㅇㅇ
    '23.8.19 1:44 PM (116.42.xxx.47)

    아이는 원글님이 자기에게 마음 약하다는거 알고
    기회다 싶어 밀당 하는걸로 보이는데
    좀더 단호해지세요
    가기 싫다고 하면 그래 가지마 하고 끝내세요
    남편 일어나면 설거지나 청소도 분담하시고요
    나 혼자 완벽하게 다 하려다가 병 나요

  • 10. ...
    '23.8.19 1:51 PM (1.241.xxx.220)

    에효.. 좀 마음이 가라앉았어요...
    운동이나 하러 가야겠습니다.ㅠㅠ 이또한 지나가리라...

  • 11. ..
    '23.8.19 4:15 PM (182.220.xxx.5)

    잔소리가 좀 있는편이신 것 같은데 조금 내려놓고 사세요.

  • 12. ㅇㅇ
    '23.8.19 5:31 PM (61.77.xxx.149) - 삭제된댓글

    학원 가기 싫다하면 억지로 보내지 마세요. 대신 조건를 거세요.둘번만 빠지면 학원 끊는다고. 엄포를 놓으시고, 진짜로 끊어버리세요.
    남편은 그냥 포기하시고, 님 혼자 나가서 영화도 보고 맛난것도 먹고 카페에서 시간도 떼우고 하면서 놀러 다니세요.
    그럼 지들도 위기감을 느낄겁니다

  • 13. ..
    '23.8.19 8:40 PM (114.207.xxx.109)

    저도 17년차.이놈의.집구석 ㅠ
    맨날 머먹어? 이소리만 짱나거 방구석 귀신들끼리.살아바 이러고 두시간 걷다왔네요 속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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