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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둔생활

ㅇㅇ 조회수 : 3,912
작성일 : 2023-08-19 10:39:38

얼마전 이혼하고 혼자 시골로 내려왔어요. 아무연고도 없는데 즉흥적으로 지역정해서 초소형 아파트 월세로 왔죠. 원래 살던 집도 월세주고,그차액에 가지고있던 돈 조금씩 까먹으면서 살려구요. 지인들에게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카톡프로필 가끔 바꿀테니 살아있는지 확인하라고만 하구요.  하루종일 먹고, 자고, 드라마와 영화보고 책읽고 그렇게만 하고 사니 삶이 참 단순하다 싶어요, 밥은 스스로 해 먹는데 혼자 먹는식사준비 너무 쉽고 가끔 라면도 먹구요 국하나 끓이고 나물반찬에 후라이 이 정도 하는데 힘도 안들어요. 인터넷 특히 네이버뉴스 안보니 바깥세상 돌아가는거 몰라도 되고, 82는 재밌어서 가끔 와요. 드라마 영화에만 빠져사니 근심걱정이 없어지네요. Sns나 뉴스 좀 멀리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거같아요

IP : 49.175.xxx.6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
    '23.8.19 10:43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정말 멋지네요. 죄송합니다만 나이 때가 궁금한데요.

  • 2. ㅇㅇ
    '23.8.19 10:46 AM (49.175.xxx.61)

    50대 중반이예요

  • 3. 홀몸
    '23.8.19 10:49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애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 4. ㅇㅇ
    '23.8.19 10:52 AM (49.175.xxx.61)

    다 독립했어요

  • 5.
    '23.8.19 10:56 AM (61.105.xxx.11)

    저는 그 생활도
    일주일만 지나면
    심심할거 같아요 ㅋ 근질근질

    즐기세요! 가까운 사찰 한번씩
    다녀오시고요

  • 6. ...
    '23.8.19 11:00 AM (220.76.xxx.168)

    홀가분 하시겠어요
    날좀 선선해지면 가까운곳 여기저기 다니셔도 좋을것같아요

  • 7. 독거아줌마
    '23.8.19 11:00 AM (121.131.xxx.128)

    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와 약간 다른듯...
    그러나 많이 비슷한 상황이시라서...^^

    좋은 시간이라 믿고 푹 쉬세요.
    몸과 마음에 충전이 필요하실거예요.
    남은 인생 자신을 위해 살아갈 시간이 다시 주어졌음에 감사하며
    몸도 마음도 푹 쉬시고... 좋은 시간이다 즐기세요.

    저 역시 노년에 혼자의 삶으로 돌아와
    온전히 '나'로 사는 삶이 나쁘지만은 않네요.
    저는 시골이 아닌 도심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미친듯 일을 합니다. 휴일도 없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열심히 일한만큼 결과도 나오니
    내게 새 인생을 주시는구나 감사하구요.

    건강 잘 챙기시고.... 평안하세요.
    응원합니다~ ^^

  • 8. 맞아요
    '23.8.19 11:11 AM (1.228.xxx.58)

    너무 더워서 뉴스 안보고 sns안하고 책읽고 음악듣고 몇일 살았더니 너무 행복해요
    맨 누가 누구 죽인 얘기 전쟁 일어나서 죽었다 산불 일어나서 죽었다 죽었다는 얘기 안보니 너무 행복함

  • 9. 굿데이
    '23.8.19 11:11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집있고 애독립하고 지긋한 남편
    시댁 떨거지들없으니
    얼마나 좋으세요.
    마음 잘 달래시고 시간이 약이니
    남은생은 좋은날이 되실겁니다

  • 10. 응원
    '23.8.19 11:19 AM (115.139.xxx.100)

    평온하고 좋아보여요. 이제부터는 맘가는대로뭐든 하시면서 사시면 되겠네요.

  • 11.
    '23.8.19 11:19 AM (223.38.xxx.195)

    돌봐드릴 부모님들도 안계신가 보네요
    왕 부러운 삶이네요 ㅠ

  • 12. ㅇㅇ
    '23.8.19 11:32 AM (125.186.xxx.86)

    원글님의 오늘이 제 희망사항이네요.
    저는 우선 오만정 뚝 떨어진 직장에 사직서부터 내고 정리해야 하지만요.
    그 용기와 결정력 정말 부럽습니다.

  • 13. 비행기탄침팬지
    '23.8.19 11:33 AM (210.178.xxx.242)

    제가 팬데믹 2년을 그렇게 지냈어요.
    넷플 섭렵.
    2년 후 어깨.팔로 울면서 일어났어요 ㅜ
    그러니 꼭 꼭 등근육 .
    1시간 시청 10분 스트레칭 꼭 하세요.

    행복한 나날이 되길.

  • 14. ....
    '23.8.19 12:23 PM (1.241.xxx.216)

    원글님 잘하셨어요
    그냥 무념무상하면서 일상을 소소하게 지내는거
    넘 괜찮더라고요
    좀 다르지만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잔잔한 영화 많이 봤는데 좋았어요
    특히 일본영화중에 안경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카모메식당 바닷마을 다이어리 리틀 포레스트 이런거 함 챙겨서 봐보세요

  • 15. ㅓㅓ
    '23.8.19 12:28 PM (39.7.xxx.21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요즘 뉴스보면 혈압올라요
    영화로 시간보냅니다.

  • 16. ..
    '23.8.19 1:27 PM (125.133.xxx.195)

    돌봐드릴 부모 안계신가봐요.. 애들 다커서 이제 즐기려할때 딱 노부모들이 기다리고 있던데요. 부럽습니다.

  • 17. 어디지역?
    '23.8.19 1:28 PM (221.167.xxx.161)

    저도 애들 다 대학가면 홀로여행하며 살려구요
    넘 홀가분하시겠어요

  • 18. ㅇㅇㅇ
    '23.8.19 1:33 PM (220.86.xxx.41)

    로망인데요 ㅎㅎㅎ(저의 로망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원룸)
    그렇게 은둔해도 괜찮아요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어요
    지친 심신 잘 회복하셔요

  • 19. ..
    '23.8.20 10:02 AM (211.202.xxx.64)

    추진력이 대단하시네요 평화롭고 여유있고 너무 좋
    아 보여요 부러운 삶이네요 원글님 복이라 생각하시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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