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분에서 십분 사이 거리의
지인 집을 가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하필 금요일 오후에 그날따라
차가 엄청 많아서 30분 가까이 걸린거에요
만나기로 한 지인은 계속 제가 안오니까
걱정됐는데 전화하면 운전 방해될까봐 못했다고 ㅎㅎ
하여간 그날 엄청 떨면서 간 기억이 ㅎㅎ
(운전한지 몇달 안돼서 요즘도 가끔 엄청 떨리는건 안비밀)
오분에서 십분 사이 거리의
지인 집을 가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하필 금요일 오후에 그날따라
차가 엄청 많아서 30분 가까이 걸린거에요
만나기로 한 지인은 계속 제가 안오니까
걱정됐는데 전화하면 운전 방해될까봐 못했다고 ㅎㅎ
하여간 그날 엄청 떨면서 간 기억이 ㅎㅎ
(운전한지 몇달 안돼서 요즘도 가끔 엄청 떨리는건 안비밀)
제 첫날은 대략 한시간치 수다가 가능한 좌충우돌 모험담이 펼쳐집니다
생각할 수 있는 초보의 모든 걸 다 했거든요
끼어들기 못해서 예정된 코스를 벗어나 갈 길을 잃은 운전자는 무작정 직진만 해서 강을 건너가서 어떻게 되돌아가야하는지 알 수 없는 곳까지 갔다는...
30분 연습하러 나갔다가 3시간 넘게 헤메다 들어온 무적의 초보!
처음 혼자 운전한 날 하필이면 먼 곳을 가야해서 처음으로 고속도로 탔어요.
심장을 부여잡고 운전했네요.
근데 갔다가 오는 길에는 고속도로 운전이 좀 익숙해져서 오히려 시내 운전보다 쉽게 느껴졌어요. 차선 변경도 별로 없고 속도만 잘 유지하면 되니까요.
초보시절 생각나네요 ㅋㅋ
창문열고 운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짐
핸들에 손때면 큰일날까 싶어서
들어오는 비 다 맞고 운전....
터널도 창문 연채로 들어갔어요 ㅋㅋㅋ
지금은 한손으로 핸들잡고 나머지한손으로 할꺼 다하지만 ㅋ
20년 전 저학년 딸아이
수영장이랑 롤러스케이트 끊어놓고
데려다 줄 때가 처음이었어요.
언덕이 있는데 두근두근 ㅎ
빨간색 마티즈였는데
걔는 중동 어딘가로..
저는 차나오고 완전초보인데 원래 영업사원이 본인이 운전해서 우리집까지 같이 오기로했는데 일이생겨서 제가 운전하고 영업사원은 본인차타고 뒤따라오게 되었어요
연수도 제대로 받지 않은데다 생각지도 못하고 운전대를 잡았는데 정말 그 몇십분이 몇시간 같았어요
차에서 내리니 다리 힘이 풀려 풀썩 주저앉았어요ㅜㅜ
저는 여름이었는데 에어컨을 켰는데도 옆동네 가는 30분 운전에 등이 땀에 다 젖었어요. 그리고 다음날엔 허리가 아파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차에 네비가 없고 아직 폰 네비는 설치도 안했던 때였어요. 연수받는 중간이었죠. 집을 나서서 우회전하고 직진해서 가는데 다른차들 졸졸 따라가다보니 도로가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신호등도 횡단보도도 없고 좌우에는 가드레일만 있고 다들 점점 빨리가는 느낌..
얼른 표지판을 보니 좀만 더 가면 한강다리 건너고 서울시내인거에요. 아...
나는 여기서 못빠져 나가면 죽는다는 생각에 눈에 불을 켜고 표지판을 보며 진출지점만 찾았어요. 다행히 무사히 빠져서 집으로 왔네요.
운전시작하고 몇달 지나서 삼척으로 가족여행을 갔어요. 폭우가 엄청 쏟아지는데 터널 들어갔다 나오니 사이드미러가 완전 하얘요. 밀가루 발라놓은것처럼요. 뒷유리 히터켜면 되는데 그걸 몰라서 비 쏟아지는데 창문열고 사이드미러 닦았어요
면허따고 출근해서 점심시간마다 회사주변을 돌며 운전연습
일주일 지나니 조금 멀리 가도 되겠다 싶어서
점심먹고 살짝 나가봤죠 ㅎㅎ
결국은 유턴을 못해서 계속 직진직진 ㅎㅎㅎ
회사에서 전화는 오는데 받지도 못하고 모르는 시내를 돌아돌아
6시 다되서 회사에 도착 ㅎㅎ 네비도 있었으나
초보는 네비가 알려줘도 못하잖아요 ㅎㅎ
그냥 직진만 했네요 ㅎㅎ
처음 운전한날 학습지교사였는데
방학이라 수업일찍 끝나는날
마지막집에서 오늘 선생님이 초보운전이라 껌컴할때 들어가면 안돼요 오늘은 좀 빨리끝내자 했던기억이
초2남자애였는데 초보시구나 빨리가세요
어른스럽게 말했던 기억이나요
초보시절 쥐약은 비오는 야밤
차선도 안보여 백밀러도 잘안보여
공포에요
퇴근후 야간 운전하다 복잡한 도로에서 역주행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울면서 운저한 게 하루이틀인가요..
장마에도 출근은 해야하지
와이퍼쎄게 틀어도 앞에 안보이는데
내 눈물에 더 시야는 가리고
울며울며 출근했네요..
비가오나 눈이 오나 출퇴근은 해야하니
운전은 저절로 늘긴 하는데 ㅋ
초보글 보니 재밌네요
저는 연수끝나고 옆에 같이 타줄 사람없어
혼자 나가려고 초보a4용지 쓴거 붙이는데도 손이덜덜 ㅋㅋ
지하주차장 에서 좌석에던져둔 차키를 못찾아 헤매고
성당에 갔는데 평행주차 못해 20분 헤매다 다른 신자분 오셔서
주차 부탁드리고 그시간 미사시간은늦어
1시간30분 다음 미사를 차빼고 다시 가는거 자신없어
그냥 근처 카페에서 기다려 미사드리고 오는데
배까지 고프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