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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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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약스포?)

ㅁㅁㅁ 조회수 : 3,269
작성일 : 2023-08-17 17:19:54

평일 조조로 자는 아이 깨워서 기대하고 갔어요

사람 생각보다 많아서 깜놀

재난 영화 장르가 아니었고,

생각할 담론을 가지고 감독이 시작한 것 같긴 한데요

구성이 허술해요

그래서 앞부분부터 늘어지기도 하고 클리쉐도 많고.

결론도 좀 뻔한 편.

세 주인공 연기가 괜찮았는데

그래도 베스트는 아니라는 느낌.

저 호화 캐스팅으로 저렇게 밖에 못뽑나?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건,

맥락없이 쓸데없이 잔인한거요.

꼭 필요치 않은데 저렇게 잔인해야 하나 저렇게 폭력적이어야 하나

저는 원래 그런 영화를 못보는 편이기도 한데 

눈을 많이 가리고 봤어요.

가지고 간 얇은 겉옷으로 한겹 더 싸서 베일처럼..0,.0

 

보고 나오니 오전부터 뚜드려 맞은 듯한 두통.. 

그래도 오락거리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또 나름의 상징성도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우리 딸은 갓 스물인데 '최악의 영화'래요

정말 봉준호는 천재구나..하면서 봤다고 해요.

기생충과 유사 담론이지만 연출의 질은 전혀 다른.

 

디테일이 좀 허술하고 맥락이 잘 연결이 안되고 막 뛰어넘는 듯한 

그런 영화였어요. 

캐릭터들도 좀 입체적이지가 않고 모호했고요.

어떤 면에선 전형적이기도.

참, 김선영 연기 좋았습니다. 참 어떤 역도 찰떡인..

 

총평: 여름 한 철 영화로 나쁘지 않으나 캐스팅에 기대한 것에 비해선 실망. 

자, 저는 그 다음 영화 밀수..와 놀란 감독의 영화로 이동하려 합니다.

아, 둘째랑 바비도 보러 가기로.. 바쁘다

IP : 121.136.xxx.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8.17 5:24 PM (116.44.xxx.41)

    기대하지 말고 가야해요.밀수도 콘크리트도 그냥 오랜만에 극장가서 봤는데 둘다 시간가는줄 몰랐어요.그래도 콘크리트가 더 나았구요…이병헌 연기 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했어요…하정우 영화도 평점 괜찮던데 그것도 보러갈까 싶어요. 코로나로 극장 진짜 몇년만인듯

  • 2. 그냥
    '23.8.17 5:31 PM (223.38.xxx.196)

    이병헌이라야 하는 영화더군요
    이병헌이 다 한 듯요.
    저는 너무 재미있게,인상깊게 봤어요

  • 3. ....
    '23.8.17 5:33 PM (118.235.xxx.6)

    맞아요.허술하고 재미없었어요.
    이병헌 연기도 너무 뻔하고 내용도 뻔하고
    김선영만 건진느낌

  • 4. 어제
    '23.8.17 5:37 PM (118.235.xxx.188)

    그렇군요.
    저는 이병헌 불매인 사람인데... 남편 졸라 억지로 갔거든요. 집 아래 바로 극장이라 집에서 입던대로 편하게...

    영화 내내 인상쓰고 봤고, 기분이 별로였는데 ...다시 볼까 싶어요. 놓친게 있으면 아쉬워서...
    영화로는 정말 맘에 들어요.
    근래 최고...

  • 5. ....
    '23.8.17 5:39 PM (106.101.xxx.18)

    원글님이 생각하는
    촘촘히 잘짜여진 영화는
    뭘까요?

  • 6. 직관적
    '23.8.17 5:51 PM (39.7.xxx.242)

    캐릭터는 전형적일 수 밖에요.

  • 7.
    '23.8.17 6:11 PM (223.62.xxx.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 완벽하고 밀도 있는 영화라고 평론가들이 극찬하던데요.
    한국적 특징을 한국적이지 않게 풀어냈고 재난에 대처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평범한 악이 뭔지도 보여줬다고..

  • 8. ...
    '23.8.17 6:15 PM (106.101.xxx.152) - 삭제된댓글

    재난 영화 아닌 줄은 알고 보긴했는데
    저도 생각했던 것 보단 그닥..

  • 9. ...
    '23.8.17 6:28 PM (106.101.xxx.151) - 삭제된댓글

    재난 영화 아닌 줄은 알고 보긴했는데
    저도 생각했던 것 보단 그닥..
    이런 주제의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새로울 게 없더군요
    결말도 개연성이 떨어졌구요

  • 10. ㅁㅁㅁ
    '23.8.17 6:30 PM (121.136.xxx.34)

    제가 생각하는 잘짜여진 한국영화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이요
    둘 다 빈틈없이 완벽했어요 제겐. 만족스러웠어요.

  • 11. 최근 개봉작
    '23.8.17 6:56 PM (211.227.xxx.146)

    비공식작전
    밀수
    콘크리트..봤고
    내일은 오펜하이머 봅니다

    콘크리트...는 재난영화가 아니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 영화였어요
    나도 저 상황이면 저들과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너무 무서웠고
    이병헌의 연기야 뭐...ㅎ

  • 12. 이어서
    '23.8.17 6:57 PM (211.227.xxx.146)

    말씀하신 기생충과 헤어질..은 정말 최고죠 ㅎ
    헤어질 결심은 인생 최애 영화로 제겐 기억될거 같아요

  • 13. 영화
    '23.8.17 7:35 PM (121.133.xxx.137)

    CG기술 엄청 발전했구나

  • 14.
    '23.8.17 8:34 PM (27.164.xxx.81)

    원글님 맘이 내맘
    완전 지루했어요
    짜임새 아쉽고, 공감하고 몰입할수 있는 포인트가 없어요.
    전세사기, 영끌, 공무원처우, 나이든남자로부터의 성추행, 아파트간 분장, 아이템을 쭈욱 나열해놓은 듯하고 각 유닛 혹은 하나의 유닛에 대한 깊은 성찰이 아쉬워요.

  • 15. 오늘
    '23.8.17 8:40 PM (49.175.xxx.11)

    봤는데 깜박하면 졸뻔ㅜ
    CG만 괜찮구나 하면서 봤어요.
    밀수는 재밌기라도 했는데.

  • 16.
    '23.8.17 10:18 PM (116.127.xxx.175)

    전 재밌게 잘 봤어요
    마지막 부분만 빼고는
    이병헌 연기 끝내주던데요

  • 17. 네..
    '23.8.17 10:47 PM (121.136.xxx.34)

    저도 위 점셋님 말씀처럼
    감독이 사회의 이슈들을 갈아넣은건 맞는데 포인트가 없이 주욱~병렬하여
    김밥천국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보니 캐릭터가 오히려 죽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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