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를 좋아해서 여름이면 자주 해먹어요.
근데 남편은 콩국수를 안좋아해서 같이 자주는 못먹고 주로 혼자 있을때 먹곤해요.
저는 얼마나 좋아하냐면 점심 저녁 내리 콩국수만 먹어도 좋거든요.ㅋ
저는 흰콩(메주콩)을 하루 전에 씻어 냉장고에 넣고 하룻밤 불려서
다음날 삶을 때 불렸던 물과 콩을 넣어 끓기 시작해서 딱 4분만 끓여요.
그럼 비린내도 안나고 아주 고소합니다.
그리고 그 콩물 버리지않고 식혀서 콩 갈 때 그 물로 갈고
잣을 넉넉히 반컵 정도 넣어요, 볶은 참깨도 두스픈 넣구요.
그리고 아주 곱게 갈아 면보나 체에 거르지않고 그냥 생수로 농도 조절해서 씁니다.
결혼 전 친정에서는 엄마가 꼭 면보에 걸러서 우유처럼 만든 콩물로 하셨는데
시어머니는 그냥 하시는데 그것도 괜찮아서 저는 안 걸러요. 더 진하고 좋거든요.
그리고 양을 좀 넉넉히 해서 소금 간 안하고 뚜껑식 딤채 바닥에 보관하면 오래가서
몇번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전 일부러 콩껍질 안벗기고 그냥 써요.
삶을때 위에 뜨는 껍질만 체로 건성건성 걷어 내죠.
이렇게 제가 만든 콩물이 저는 음식점 꺼보다 맛있어요.ㅋㅋ
요즘은 밀가루가 소화가 잘 안되는것 같아서 쌀국수로 하는데 속이 편하고 좋더라구요.
콩물에 쌀국수 말아서 맛있게 지금 먹고 있는데
이게 바로 행복이죠!~~^^ (김영옥씨 광고 버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