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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 번호를 차단했어요.

엄마도 힘들어 조회수 : 18,517
작성일 : 2023-08-17 07:58:58

중 3 외동아들이 있어요 . 초등때까지 참 이뻤는데 ...( 지금도 허우대는 참 이쁘긴 해요 .)

 중 1 말때부터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더니 어찌나 말을 밉게하고 상처주는 말을 잘 내뱉던지 ... 참 힘든 2 년 가까이를 보냈어요 .

요즘 그래도 좀 나아지나 싶긴한데 ... 한번씩 상처주는 말을 잘해요 . 그냥 말투 자체가 버릇없이 재수없게 해요 . 어제는 그냥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

자려고 누웠는데 저도 갱년기인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

폰 열고 아들 번호 차단 , 톡 차단했어요 . 기분이 좀 통쾌하긴 하더라구요 ( 어차피 전화나 톡도 제가 먼저해서 아들은 차단당했는지 모를거에요 .)

아침에도 아들 얼굴 보기도 싫어서 아들 일어나기 전에 일찍 출근할 일 있다고 남편한테 말하고 2 시간 일찍 출근해서 회사 근처 스벅에 와서 커피나 한 잔 하고있어요 .

다시 태어나면 결혼도 출산도 안하고 싶네요 . 남편도 꼴보기 싫고 , 아들은 더 꼴보기 싫어요 . 다 싫네요 . 오히려 요즘 회사에서 일하느라 정신없고 야근할 때 , 회식할 때 직장동료들이랑 얘기할때가 제일 마음이 편하네요 .

IP : 125.177.xxx.151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님이라 생각해야
    '23.8.17 8:04 AM (223.38.xxx.7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갱년기면 사춘기 아이랑 충돌이 더 힘들거에요.
    사춘기땐 이미 뇌자체가 정상인이 아니고, 그 시기 지나면 서서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요. 아이가 응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스팸처리는 해제하시고 연락을 하진 말고 받기만 하세요. 사춘기 통해 성장하고 독립하느라 아이들도 나름 힘들어요.

  • 2.
    '23.8.17 8:05 AM (211.219.xxx.193)

    오 나름 통쾌할거 같네요.
    내마음에 저장 이었던 아들을 이제는 너부터 차단을 외치네요

  • 3. ㅁㅁ
    '23.8.17 8:06 AM (58.230.xxx.20)

    와 갈곳이라도 잇어서 부럽네요 집에서 게속 봐야됨

  • 4. 어떤
    '23.8.17 8:07 AM (222.234.xxx.222)

    맘인지 알 거 같아요. 일이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저도 일할 땐 아무 생각 안 들고, 동료들이랑 얘기할 때가 좀 숨통이 트이는 느낌;;

  • 5. ㅜㅜ
    '23.8.17 8:09 AM (1.235.xxx.169)

    저도 공감해요. 사춘기애들 정 뚝떨어지는 때가 있더라구요. 말을 어쩜 그리 싸가지없게 하는지..

  • 6. 영통
    '23.8.17 8:19 AM (106.101.xxx.89)

    고 3되면 변해요.
    사춘기 아이들이 저러는 이유는
    자식에게 정 떼고 내 인생 살다가 죽으라는 하늘의 섭리 같아요..

  • 7. 그래도
    '23.8.17 8:22 AM (219.249.xxx.181)

    아들인데 차단까지 하나 싶네요.
    저도 사춘기 아들 키웠지만 기질이 그렇게 태어나는 애도 있는데 부딪힐때마다 부모인 나를 탓하지 않을수가 없더라구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잖아요.
    내가 무심코 했던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고 화를 쌓이게 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8. 그맘알아요.
    '23.8.17 8:26 AM (175.120.xxx.173)

    아들 사춘기에 관련 된 책을
    딱 한권만 읽어보세요^^
    마음 다스리는데 저는 큰 도움 받았어요.

  • 9. ㅎㅎㅎ
    '23.8.17 8:30 AM (125.128.xxx.85)

    그러다가 다시 해제하시겠지요.
    화 나서 할수 있는 게 차단...
    저랑 비슷해요.
    저는 인스타 팔취를 했어요.

  • 10. ㅎㅎㅎ
    '23.8.17 8:31 AM (125.128.xxx.85)

    두 딸들 다 팔취...

  • 11. 갱년기예요
    '23.8.17 8:42 AM (121.183.xxx.42)

    갱년기와 사춘기의 다툼이지만 모자 관계라서 엄마 필패예요. 백전백패

    --> 고딩 아들 둘 맘이라서 경험이예요
    아들녀석들 이겨서 뭐 할려고요 ㅜㅜ

  • 12. 동네아낙
    '23.8.17 8:54 AM (115.137.xxx.98)

    고등에서 그러면 정말 노답입니다. 중학생 마무리 잘하셔요. 고등가면 달라집니다. 중학생 마무리라 함은 고등때 애가 돌아오고 싶을 때 언제든 엄마에게 환영받을 수 있다는 믿음. 외동이라 특히 친구들에 목숨 거는데.. 친구관계가 녹록치 않을 때 집에서 엄마아빠와의 관계로부터 위안받을 수 있어야 고등생활 심리적으로 안정됩니다.
    참고로 저는 외동 딸입니다~

  • 13. ..
    '23.8.17 8:54 AM (211.226.xxx.65)

    사춘기 지난 아들 있는 엄마로서...

    애 욕해도 되는 부모는 정말 얼마 없더군요.
    돌연변이가 흔하면 그게 돌연변이겠어요?

    본인들 닮았거나 애 어릴 때 어리다고, 뭣도 모를 거라고 함부로 말하고 대한걸 그대로 돌려받는 경우가 99%...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사과해야지 애 욕해봤자 누워 침뱉기에요.

  • 14. 갱년기가
    '23.8.17 8:55 AM (182.216.xxx.172)

    김희선 갱년기가 사춘기를 이긴다고
    세뇌 시켜서
    사춘기 조용히 넘어갔대잖아요?
    님도 갱년기 티를 팍팍 내보세요
    어차피 2년이면 아들 사춘기도 끝나가고 철들고 있겠구만요
    아들이 뭐라하면 그래 나 갱년기다!!!뱃심 딱 채우고
    아들에게 막 화 내시고
    그동안 2년 견뎌 줬으니
    아들도 견뎌줘야 하는가보다 할것 같은데요?

  • 15. 우리
    '23.8.17 8:57 AM (211.228.xxx.66) - 삭제된댓글

    우리아들하고 여름휴가가서 대화를 나누다가
    사춘기때 얘기가 나왔어요
    엄마가 그때 무서웠다고,
    제가 그랬거든요

    앉아, 그러고
    너 사춘기야, 너도 너 조절 잘 못할거야,
    나 갱년기야 나도 나를 조절 잘 못해
    둘중하나택해 그랬어요
    너는 니가 조절해서 그래도 기본은 지키고, 나도 내가 조절해서 기본은 지켜서 조용히 살래
    아니면 너는 니맘대로하고, 나는 내맘대로 해서 집안 깽판쳐서 살래
    제가 그랬더니 아들이 알았어, 그러고
    서로 조금씩참고,
    아들은 대답은 그래도하고, 저는 공부하란소리 안하고
    우리집 무사히 지금까지 살아요

  • 16. 동네아낙
    '23.8.17 9:04 AM (115.137.xxx.98)

    아유 이렇게 저렇게 다 도움되는 댓글이네요.. 집집마다 사춘기를 보내는 방법이 이렇게 다르듯이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 17. ..
    '23.8.17 9:04 AM (118.235.xxx.86)

    공부하란소리 안하고 살고싶은데 진짜 조금 쪼면 공부좀 하고 풀어주면 한없이 안하는 아이라 참 힘드네요..제 엄마가 공부하란 소리 안했는데 저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안했어요ㅠ

  • 18. sisi
    '23.8.17 9:06 AM (211.114.xxx.126)

    전 고딩때 차단, 풀기를 무한 반복 했네요~~
    대학 가니 스윗 다정한 아들로 돌아왔어요~

  • 19. 엄마도 힘들어
    '23.8.17 9:06 AM (125.177.xxx.151)

    출근하고 정리 좀 했더니 댓글들 달아주셔서 읽고 반성도 되고, 공감해주셔서 위로도 받습니다.
    네..알죠. 제가 아들 못이기고 차단해서 뭐하겠습니까? ㅎㅎ
    솔직히 처음도 아니에요. 이따가 혼자 화 삭히면 해제하겠죠. 그냥 세상사는게 내 맘대로 되는게 많지는 않네요.
    갱년기 맞는지 유튜브로 유퀴즈, 세나개 뭐 이런거보고 눈물 훔칩니다.

  • 20. 저는
    '23.8.17 9:19 AM (125.128.xxx.85)

    조절을 본인이 못할정도가 사춘기라고 보지 않아요.
    타고난 인성이 많이 좌우하는 거 같지
    사춘기도 그렇고 갱년기도 그래요.
    부모 잡아 먹을듯 못되게 구는 아이들을
    사춘기여서라고 참고 너그럽게 봐지지 않더군요.
    같은 사춘기 연령이어도 별일 없는 아이들도 많거든요.

  • 21. ㅇㅇㅇㅇ
    '23.8.17 9:22 AM (211.192.xxx.145)

    갱년기가 사춘기를 이긴다는 말이 통할만큼 평소에 그렇고 그런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겠죠.
    목욕탕집 딸 연기 잘했다는 소리가
    연기라 아니라서에요.

  • 22. ..
    '23.8.17 9:22 AM (119.196.xxx.30)

    앗 저는 중2아들 차단하고싶네요..요즘 어찌나 미운지...ㅠㅠ
    딸 사춘기랑은 차원이 다르네요..

  • 23. ㅠㅠ
    '23.8.17 9:34 AM (101.88.xxx.85)

    저는 중3 아들이요.
    넘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어요.

  • 24. 지금은 힘들겠지만
    '23.8.17 9:37 AM (222.101.xxx.232)

    어른되면 든든해요
    제 아들도 사춘기때는 엄청 났었는데
    지금은 직장도 다니고(32살) 얼마나 든든한지...
    저도 외동아들이예요

    힘내세요

  • 25.
    '23.8.17 9:57 A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

    그렇게 차단이라도 해야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뭐 계속차단할 마음 아니고,,부모라고 자식을 다 감싸야하고 이해해야만 하는것도 아니죠 부모도 아프고 상처받아요
    다 지나갈거니 원글님 심기일전하고 좋은하루되세요

  • 26. 저는님~
    '23.8.17 10:16 AM (106.101.xxx.62)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다 달라요.
    본인 자식이 사춘기 무던히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또 아닌 아이들도 많아요. 옛날 어른들이 자식 키우면서 남의 자식 흉보는거 아니라 했어요. 사춘기 지독히 겪고 바르게 자라는 아이들도 많아요. 사춘기 겪는 부모들 안그래도 힘든데 마치 인성에 문제있다는 말은 참 가슴을 후벼파네요.

  • 27. 그맘 내맘
    '23.8.17 10:26 AM (211.234.xxx.103)

    이런 현명한 방법이 있네요^^ 사춘기는 도대체 언제 끝나나요? 오년 육년 계속되면…사춘기 맞겠죠??

  • 28. 아들
    '23.8.17 2:19 PM (211.206.xxx.191)

    사춘기 얘기 책으로 써도 될 만큼...
    그래도 시간은 가고 사춘기는 지나갑니다.

  • 29. ㅜㅜ
    '23.8.17 8:13 PM (117.111.xxx.241)

    남편 싫어 애들보고 사는데 ㅜㅜ

    벌써 걱정이 ㅜㅜ

  • 30. ㅋㅋㅋ공감
    '23.8.17 8:17 PM (182.224.xxx.182)

    저도 회사에서 맘이 편하고 퇴근할때 맘이 무거움

  • 31. ㅇㅇ
    '23.8.17 9:24 PM (211.36.xxx.49) - 삭제된댓글

    사춘기사춘기하는데
    별일 없이 지나간 집도 많아서…
    사춘기명목으로 면죄부 주며 셀프위로하는듯요

  • 32. ㅇㅇ
    '23.8.17 9:31 PM (211.36.xxx.49)

    사춘기사춘기하는데
    별일 없이 지나간 집도 많아서…
    부모가 어떻게 했는지 돌아볼 필요도 있지않나요
    존경스럽게 잘 양육했다면 인성문제고…

  • 33. ...
    '23.8.17 10:17 PM (1.251.xxx.84)

    직장동료가 편한건 기대가 없기 때문이에요

    그들이 밤새도록 주점을 가서 술을 마시든
    공부를 안하고 밤새도록 게임을 하건
    내 생일을 까먹든

    별로 신경 안 쓸 거잖아요

    그들이 이러해야하는데 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면 그들도 미워지고 기대하느니 차단 하고 싶겠죠

  • 34. ..
    '23.8.17 10:24 PM (118.218.xxx.138)

    나도 성질나면 차단했다가 풀었다가 내혼자 쌩쑈하는데
    ㅋㅋㅋㅋ 머스마 못 키우겠으예~~

  • 35. 와 이말
    '23.8.18 2:04 AM (213.89.xxx.75)

    본인들 닮았거나 애 어릴 때 어리다고, 뭣도 모를 거라고 함부로 말하고 대한걸 그대로 돌려받는 경우가 99%...222222222222222222222

    진짜 하고픈말이었고 처음에 썼다가 지운거에요.
    지금 사춘기애가 GR 하는거 백퍼 엄마가 예전에 했던 겁니다.
    옆에서 봐서 너무 잘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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