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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흙길이 계속 생각나요(맨발 걷기 글)

ㅇㅇ 조회수 : 2,975
작성일 : 2023-08-16 21:19:48

저는 집순이. 며칠을 집에 있어도 하나도 안 답답함.

물론 산에 가거나 산책 내지 운동하고 나면

개운하고 활기를 얻기는 함.

하지만 나가는 거가 힘든 사람.

 

알바 끝나면 소파와 한 몸이 돼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82 를 하는 게 최대 즐거움이었어요.

근데 맨발 걷기를 하고부터는 저녁 휘리릭 차려주고 

산길 있는 곳으로 나가게 돼요.

맨발 걷기가 너무 재밌어서요.

흙길이 자석인지 저를 그쪽으로 계속 부르는 느낌.

 맨발로 산길, 흙길을 자꾸만 걷고 싶은 거예요.

지금도 또 생각나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알바 가기 전에

30분만 걷고 와야지~  이런 생각하고 있어요. 

다른 건 제 의지가 필요했다면 이건 욕망 그 자체?

땅의 시원한 촉감, 부드러운 흙이 닿는 느낌,

적당히 날카롭고 단단한 돌과 자갈이 닿아

지압이 되는 느낌.. 

걸으면서 넘 좋아, 넘 좋아 계속 쾌감을 ㅎㅎ

아직 극복이 잘 안되는 곳은 깨알 같은 자갈들..

여기는 따가워서 조심조심 최대한 천천히 걸어요.

아!  아직 길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고개가 땅을 향해 있어서 그건 안좋네요.

부드러운 흙을 만나야 고개 들고 나무들을 보게 돼요.

 

 

<좋아진 거>

피곤함이 줄었고 정신이 말똥말똥.

그리고 믿기지가 않는데 오십견 통증이 줄었어요.

흙을 밟으면서 어깨와 팔 스트레칭을 하면 더 잘 되는 거 같아요. 

사실 집에서 핸드폰 안하고 걷기만 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거 같긴 해요. 근데 일반 걷기는 제게 의지와 큰 마음을 먹어야 되는 거지만

이 맨발 걷기는 시작하자마자 중독이 돼서

 자꾸만 하고 싶게 하는 차이가 있네요.

 

 

(제가 좀 선동하는 기질이 있어요ㅎ)

IP : 175.207.xxx.1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주 바다
    '23.8.16 9:22 PM (14.50.xxx.70)

    담주 주말에 바다가요. 해변걷기 하려고요.

    7월초 서해안 가서 해변걷기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 2. .ㅡ
    '23.8.16 9:25 PM (223.62.xxx.215)

    맞아요 해보면 그 맛을 못 잊어요 시원함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통하는 기분..개운하죠 꿀잠은 덤이구요

  • 3. 그걸
    '23.8.16 9:26 PM (118.235.xxx.88)

    어싱이라고도 하는데 해변 모래 걷기가 그중 슈퍼어싱이래요. 확실히 잠이 잘오고 통증이 줄었다는 분들 많아요. 주위에 그런 곳만 있다면 저도 도전하고픈데 서울 도심안에서 그런 곳을 찾기가 쉽지가 않네요 ㅜㅜ

  • 4. ㅇㅇ
    '23.8.16 9:27 PM (175.207.xxx.116)

    네! 저도 가까운 제부도나 대부도 가려구요^^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 5. ㅇㅇ
    '23.8.16 9:30 PM (175.207.xxx.116)

    그 맛을 못 잊어요...2222

  • 6. 저는
    '23.8.16 9:34 PM (125.177.xxx.70)

    갱년기라그런지 손발이 뜨거운데
    30분정도 맨발걷기해보니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
    그리고 피곤한지 푹자네요

  • 7. .'.
    '23.8.16 9:43 PM (118.235.xxx.33)

    파도가 찰박대는 해변을 맨발로 걸으면 바람과 파도소리까지어우러져서 정말 기분이 좋아져요.
    저도 맨발걷기 열심히 하는 중인데요.
    딱히 어디가 좋아진 건 없지만 원글님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걷는 시간만큼은 평화로워서 계속 하고 싶습니다.

  • 8. ㅇㅇ
    '23.8.16 9:50 PM (175.207.xxx.116)

    딱히 어디가 좋아진 건 없지만
    ㅡㅡㅡㅡㅡ
    이게 딱히 어디가 아픈 데가 없어서 그런 거 같아요.
    나이 많으신 분들 맨발 걷기 하는데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이 같이 하려니
    좀 민망하고 죄송한 기분이...

  • 9. 너무오래걷진
    '23.8.16 9:50 PM (118.235.xxx.212)

    마시길.
    우리나라 악성흑색종 대다수가 손,발바닥이 원발인데
    그 이유가 맨발로 바닥 자극(?)을 많이 줘서라는
    의사 얘기도 있어요.
    발바닥 흑색종을 보면 별로 크지도 않고
    설마 이게 암일까..싶을정도로
    하찮게(?)생긴 것들도 있는데
    그 결과는
    어마무시합니다.

    맨발걷기는 하루 20분정도로
    가볍게 하세요.(천천히 걷기)

  • 10. ㅇㅇ
    '23.8.16 9:54 PM (175.207.xxx.116)

    헉 악성흑색종...
    오늘 2600보를 맨발 걷기하는데 한 시간이 걸렸어요
    절반 정도만 해야겠군요..

  • 11. 엥?
    '23.8.16 10:11 PM (116.120.xxx.27)

    윗님?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종류인데
    아직 원인을 알수 없다 나오고

    현재 몇년째 건강하게 맨발걷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 12. 116,,
    '23.8.16 10:21 PM (118.235.xxx.71)

    https://youtu.be/J-Xb4dg0u7E

  • 13. 엥?
    '23.8.16 10:36 PM (116.120.xxx.27)

    유튜브에서도 맨발걷기나오지도 않은데요?
    발바닥압력부분은 연구해봐야한다는건데
    많이 걷는다고
    흑색종?

  • 14. ..
    '23.8.16 11:07 PM (121.168.xxx.123) - 삭제된댓글

    올려주신 영상과 맨발걷기가 무슨 연관이 있나요?
    집안에서 맨발로 지내도, 평소 생활 할때 신발 신어도 결국 발바닥에 압력이 가해 집니다. 밖에서 맨발 걷기 할때만 발바닥에 힘 들어 가는거 아니죠. 그리고 그 압력이 흑색종과 연관 있는지 연구해봐야 한다는데 영상 보고 올리신거 맞나요??

  • 15. ㅡㅡㅡ.ㅡ
    '23.8.17 6:43 AM (49.171.xxx.187)

    맨발걷기 ㅡ흑색종

  • 16. 건강
    '23.8.17 7:22 AM (175.208.xxx.116) - 삭제된댓글

    자연에서 살던 인류와 동물이 신발을 신고 집 빌딩을 지어 올라가 살면서 병들기 시작하죠.
    야생동물은 암에 걸리지 않는데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 땅을 직접 밟고 살지 못하는 개 고양이들은 암에 걸려 죽는 일이 대부분이 되었죠.
    그냥 단순히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이치입니다.
    반짝 유행하는 대체의학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이 지으신 대로 자연이 만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몸이 좋아진다는 거죠.
    땅을 밟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인간 행위이고 본능이죠. 그 에너지가 얼마나 강력한건데요.

  • 17. 잘난 척
    '23.8.17 9:47 AM (175.211.xxx.78) - 삭제된댓글

    낮에 걷기를 하면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나온대요.
    예전에는 일하고 오면 지쳐서 운동과 담쌓고 살다가 올해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독하게 맘먹고 걷기시작을 했는데 어쩐지 자꾸만 나가서 걷고 싶더라고요.이것저것 검색을 하다보니 걷기가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만큼 좋은 거였어요.
    맨발 걷기 효능도 알고는 있었지만 어제 처음으로 집근처 동산에서 맨발 걷기를 해봤는데 첫느낌은 내몸이 참 가볍구나...무슨 느낌 때문에 하는 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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