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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한번 한눈판거 넘어가주고 난 후 삶은 어때요?

길위에서의생각 조회수 : 3,306
작성일 : 2023-08-16 14:56:37

1년 전에 남편이 헛짓을 했어요

끝까지 간건 아니고 가는 직전이라고 해야하나...

어린 애들 앞에서 살벌하게 싸우고 

남편은 울고 빌고 저는 분노 폭발에 폭력도 쓰고

남편도 참다가 폭발하고 계속 반복하다가

겨우 정신차리게 되었어요

더이상 엮이기 싫어 그만뒀어요

남편도 정리하는 와중에 비참한 꼴 당하긴했어요

꼬시긴한데 남편일이 또 가족 전체 문제이다보니

마냥 꼬시진 않네요

애들때문에 쉽지않더라구요 애가 없거나 사귀는 중이였음 벌써 헤어졌을건데

그냥 어린 애들이랑 지지고 볶고 다시 웃으면서

살고는 있어요

근데 아침에 눈뜰때나 계속 생각나네요

다시 따져묻고 싶은데 그러면 그 지옥을 다시 반복해야되니 하지는 않지만...

이런 경험있고 오랜 세월 계속 살고계신 분들 어떤신가요?

복수할 기회는 생기던가요? 몇년후엔 생각이 안나시나요? 생각나도 웃어 넘길수있으신가요?

저속한 마음으로는 나도 그런 기회와서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만 들고 

이 복수심을 해소하고 싶은데 

맘속으로 제일하고싶은건 남편 버리는거인데

내인생만 생각할수도 없어서...

왜 나는 남편이란 사람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기형적인 관계밖에 안되나 슬프기도 하고 

내복이 여기까지인지...

마음 한켠 복수심 간직한채 겉으로는 사이좋게 잘지내는데 가면 쓰고 사는 기분이예요 

 

 

 

 

 

 

 

IP : 220.121.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8.16 3:07 PM (175.116.xxx.57) - 삭제된댓글

    저요,,
    저는 갈때까지 간걸 직접 봤고, 생난리를 치고.. 엄청난 고민끝에 없던일로 하자하고 살았어요.
    15년뒤 결국 이혼했어요. 저는 극복을 못했나봐요.

  • 2. 그럴 수 밖에
    '23.8.16 3:09 PM (211.234.xxx.193)

    없어요
    그 사건 이전으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마음상태로
    평생 살다가 늙고 병들면 복수할 수나 있을런지..

  • 3. 내 생각만
    '23.8.16 3:12 PM (211.247.xxx.86)

    할 수 없어서요.
    내 부모 아이들 다 힘들어 질 테니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시간이 가장 큰 치료약이었죠.

  • 4. 복수라는건 없죠
    '23.8.16 3:14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그 자리서 쌩까는게 차라리 낫지...
    복수할라치면 내 인생 포기해야할텐데...

    쓰레기는 쓸모없고 냄내나서 그냥 그려려니 하는게...
    차라리 모르는게 낫고
    있었던게 없어지진 않는거,첨부터 잘해야..

  • 5. 지나고보니
    '23.8.16 3:24 PM (211.243.xxx.141)

    애들한테도 상처였어요
    내 삶이 행복하지 않으니 ㅠ
    경제력 있다면 이혼이 답입니다

  • 6. 힐러리도
    '23.8.16 3:36 PM (121.183.xxx.42)

    힐러리도 클린턴 넘어갔잖아요. 아마 상당히 많을겁니다.
    여러가지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거죠

  • 7. ㆍㆍ
    '23.8.16 3:47 PM (112.161.xxx.224) - 삭제된댓글

    돈도 못벌고
    혼자 살 자신도 없고
    애들도 걱정이어서
    묻고 넘어갔어요
    그 상처가 절대 회복되지않더라구요
    화병 깨진 거 잘 붙여서
    멀리서 보면 멀쩡한데
    물 담을 수 없고
    다시 꽃을 꽂을 수 없는 것과 같아요.
    다만 훗날 딸 결혼식때
    참고살기 잘했다 속으로 생각했어요
    사돈댁에서 이혼한 집 딸은
    절대 안된다는게 철칙이었대요
    아직도 마음이 아파요
    너무 믿던 사이였거던요
    바람은 절대 안필 사람인줄 알았는데
    오피스 와이프가 있었어요

  • 8. ove
    '23.8.16 7:07 PM (220.94.xxx.14)

    있었던일이 없었던 일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참기로 했음 견뎌야져머

  • 9. 기억
    '23.8.16 7:45 PM (112.152.xxx.31) - 삭제된댓글

    82쿡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글 올린적 있었어요. 한 8년 전이였던 것 같아요. 글을 읽어보니 바람인 듯 한데.. 저희는 바람은 아니고 집창촌 갔던 사연이라. 그것도 결혼 앞두고..
    근데 3년 정도는 티는 안냈지만 마음에서는 복수의 칼을 갈며 살았어요. 그 당시 여러가지 안좋은 일들이 겹칠때라서 마음이 지뢰밭일 때라 제정신이 아니였었거든요.
    한 5 년 지나지까 거의 잊고 살아요. 1년에 한두번 생각나고. 뭐 저도 복수아닌 복수도 한 상황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암튼 인생이 그렇더라구요.

  • 10. ...
    '23.8.16 7:47 PM (125.129.xxx.132)

    남편을 믿은 원글님이 세상 순진한 거였음.
    이제 알을 깨고 나오세요.
    남자는 믿을 만한 존재가 아니예요.
    애 아니면 개죠.
    왜냐? 아랫도리가 본능에 충실하도록
    조물주가 글케 프로그래밍 해 놨어요.
    믿지 못할 하찮은 존재 때문에
    원글님 맘 상해 하지 마시고
    내새끼들 내가 잘 키우기 위해
    최선의 방편으로 씨 뿌린 놈 이용할 수 밖에요.
    이혼하면 또 다른 새로운 문제가 생겨요.
    남자는 믿는 대상이 아니고
    사용법을 잘 알아서 잘 사용하면 됩니다.
    저요?
    저도 한 순진 해서
    세상 쓴맛 다보고..
    남자의 실체를 깨달은 50 중반 인데요.
    개놈 때문에
    속상해 하고 눈물 흘린 과거 내 자신이
    불쌍합니다.
    자신을 위해 살고
    그 다음에 자식을 위해 사세요.
    남자요?
    나를 위해서 도구로 잘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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