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근처 개울가에서 발 담그고 남편을 기다리는데
중저음으로 목소리를 한껏 깔고 노래 한곡을 계속 반복해서 부르고 있었어요.
계곡 초입이라 물소리에 파뭍혀서 5미터이상 떨어진 다른 분들께는 안들리게..
한 30여분 지났을까..
남편이 불러서 뒤를 돌아보곤 깜놀.
커다란 냥이 세마리가 제 2~3미터쯤 뒤에 철퍼덕 배깔고 누워서는 저를 그윽한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는거 아닙니까.
제가 갈때까지 배웅하듯 계속 쳐다보고 있어줬어요.
아이고 어찌나 황송하던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