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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부터 정리 들어 갑니다. 71일째

71일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23-08-14 17:40:03

눈에 거슬렸던 큰 짐들을 다 치우고 자잘한 것들도 치우고 1회전은 다 끝난것 같습니다

이게 한회전 끝나고나니 다 끝낸건처럼  의욕이 조금씩 사그라 드는 느낌이 듭니다

묵은 때가 씻겨져 나가고 마음 속 때도 어느 정도 벗겨진 기분이 드니 안주하려는 습성이 튀어 나옵니다

그럴땐 또 한템포 쉬어 가도 될 만큼 정리가 됐으니까,,스스로 위안 삼고 맘 놓고 쉬어 버립니다

살림이 가득 찼을땐 설거지, 빨래도 미룰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규모를 줄이고 나니 그런건 일도 아니란 생각이 들면서 바로바로 해치우게 되네요

큰 아이는 작은 아이 내 보내고 업체 불러 정리정돈을 완벽하게 끝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어디 휴가 다녀오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을거 같아 참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작은 아이도 가끔 청소한 집안 모습을 사진 찍어 보내주는데 서툴긴 하지만 그래도 잘 했다고 칭찬해 줍니다

정리가 생활의 기본인데 이 기본을 제대로 다지지 못해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낸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애들이 지금이라도 그 중요성을 알고 기반을 다져가려 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기만의 공간을 잘 가꾸고 그 안에서 소중한 것들을 채워 나가겠지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맨발 걷기 한지 꽤 되었는데 저는 정리하면서 마음이 상쾌해진 것처럼 맨발 걷기하면서 몸이 상쾌해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랜 지병이었던 하지정맥류가 씻은 듯이 나았는데 겨울에 추워서 안했더니 다시 재발 하더라구요

다시 걸으면 또 사라집니다

온몸 구석구석 피가 돌게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요즘은 맨발걷기 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다행인데 제가 맨발걷기 할땐 저 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 보거나 정신줄 놓은 사람처럼 보기도 했었습니다

양말조차 거추장스러워서 맨발로만 다녔는데 저는 아직도 너무 좋아합니다

걸으려면 운전하고 나가서 좀 오래 걸어야 해서 지금은 노견때문에 중단한 상태입니다

기온이 조금 떨어지면 포대기로 안고서라도 꼭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고명환이라는 개그맨이 세바시에서 강의하는 걸 들었는데 깊은 철학관을 가지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슬럼프때 거의 매일 한권씩 책을 읽었는데 그때 책속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아침에 눈뜨면 도서관부터 가서 두시간씩 책 읽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정리하면서  조금씩이라도 매일 하는 것에 대한 놀라운 효과를 체험하는 중이라 저도 매일 한시간씩만이라도 책을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14.49.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23.8.14 5:51 PM (88.64.xxx.16)

    끝까지 화이팅!

  • 2. ..
    '23.8.14 5:52 PM (114.207.xxx.109)

    저도ㅜ맨발걷기.가끔하는데 머리끝부터 발바닥까지 몸이 대운해지는 기분을 경함하곤합니다. 저도 여행다녀와서 님 글.읽고 다시 정리에 동참해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3. ...
    '23.8.14 6:08 PM (116.123.xxx.159)

    원글님!!
    넘 멋져요

    글도 잘쓰고..

  • 4. ..
    '23.8.14 6:43 PM (211.221.xxx.212)

    자녀분들도 대견하네요.
    정리정돈 화이팅.
    책읽기도 화이팅.

  • 5. 12년만에
    '23.8.14 7:04 PM (49.1.xxx.95)

    이사했어요. 정말 묵은짐 버려서 속이 후련하네요
    집이 너무 산뜻해져서 넘 좋아요

  • 6. .........
    '23.8.14 8:42 PM (58.29.xxx.85)

    원글님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 7. 응원해 주셔서
    '23.8.14 11:10 PM (14.49.xxx.105)

    감사합니다^^

    끊임없이 비우기를 실천하면서 마음속 티끌도 다 털어낼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신과 몸이 따로 분리된게 아니니 몸 건강도 따라 오는것 같습니다
    아, 행운도 덤으로 따라 옵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

  • 8. 동참 49일째
    '23.8.15 3:20 PM (121.167.xxx.7)

    어쩌다 보니 하루 늦게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옛날 흰 플라스틱 김치통..시어머님이 김치 보내주실 때 쓰이던 통이 두 개 있어요. 하나는 며칠 전 들여다봤고요. 이번엔 나머지 하나를. 아오..온갖 일회용 칫솔과 욕실 용품이.
    비행기를 타면 주는 실내용 양말, 안대까지.
    이번 여행엔 제공되는 일회용품을 돌려 주고 지금 있는 걸 쓸까 싶습니다. 분명 한차례 정리하고 넣어 둔 박스인데, 이렇게 오랜만에 열어보니 죄다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되는 물건으로 보입니다. 정리는 주기적으로 계속해야 하는 것이란 걸 알겠네요.
    화장실 거울장은 기본 정리가 되어 있던 곳인데, 이 상자에 나온 물건을 넣으려면 다시 살펴보고 필요 없는 물건을 솎아내야겠습니다.

    제 친구가 하지불안증으로 깊은 잠을 못자고 오래 고생하다 반 년전쯤부터 맨발 걷기를 하고 푹 잡니다.
    제가 늘 안타까워했는데, 답을 찾아 정말 기쁘더라고요.늘 오르던 산인데, 맨 발과 그렇지 않을 때가 이렇게 차이날 줄 몰랐습니다.
    전 해변이나 황톳길, 자갈길 만나면 양말 벗고 나서긴 합니다.
    정리하며 물건을 버리기도 하지만, 미루던 걸 사기도 합니다. 지압 슬리퍼를 샀습니다. 배송전인데 기대가 됩니다.발바닥이 뻣뻣하고 개운치 않아서 집안에서 신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보려고요. 제가 약간 장비병이 있어요.ㅎㅎ

    원글님 글 고맙습니다. 덕분에 조금씩이라도 움직입니다. 날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하루를 충실히 쓰겠단 생각이 없으면 막..지나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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