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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며느리가 돼도 될까요

솔직 조회수 : 4,904
작성일 : 2023-08-11 09:09:45

시댁이 싫은게..ㅜㅜ 이상한거 아니겠죠

시어머님이 몸이 안좋으시기도하고해서

이번에 저희집 건너편 동으로 집을 구했어요

이제 곧 이사날짜잡고해서 오시거든요

그런데..시댁일은 많기도하고 얘기도다하기도그렇고 하여간..제가 시어머님을 좋아하진않아요

시댁경제부분도 저희집에서 다 책임지고있고 시누는..그냥 나름대로 시어머님께 할 도리는해요

남편이 제 의향을 묻고 나이드신분 케어해줘야되는데 어쩌겠어요 가까운데로 모시는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사 날짜가 다가올수록 가슴이 답답해요

제가 우울증 치료중이거든요 시댁 즉 시어머님이 막장은 아니지만 며느리는 그냥 일꾼? 으로 여기시는..그냥 옛날분이세요

다 알고 받아들여야했는데..점점 날짜가 다가오니 

반찬만 해드리고 어머님 얼굴은 보고싶지가않다란 ..생각이 점점 강해지네요

모든 시집살이며 그건 말그대로 남의편의 탓도있고 우울증진단받고 남편이 많이 달라졌긴해요

되도록 안부딪히게 시댁서 연락도 안하시게 본인이하고..

그런데 이사오시면 아예 안볼수는없잖아요

저 그냥 반찬만 남편편에 보내고 최대한 안찾아뵙고 지내도될까요 

사실 얼마전에 몇달 전화안하다 폭염인데 싶어서 전화한통했다가..며칠 제 상태가 안좋았었거든요

지레 겁먹고 이러는건가 싶기도하다가 내가 너무 나쁜인간인가 싶기도하고 이래저래 맘이 편치않네요  이걸 누구한테 말할수도없고...그냥 익명이길래..주절주절 얘기해봅니다

IP : 122.34.xxx.13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8.11 9:14 AM (124.49.xxx.205)

    반찬정도만 남편더러 가져다 드리라고 하고 님은 가지 마세요. 안가셔도 됩니다.

  • 2.
    '23.8.11 9:15 AM (116.42.xxx.47)

    생각만해도 숨이 막혀요
    딸 집 부근으로 가시지 왜 하필....

  • 3. ..
    '23.8.11 9:16 AM (122.35.xxx.2) - 삭제된댓글

    시모가 그냥 싫으신거 같은데 아프시니 귀찮고 ...
    우울증이 남편탓이라고 남편 안보고 살건 아니잖아요.

  • 4. 나쁜며느리아님
    '23.8.11 9:17 AM (175.120.xxx.173)

    그 정도면 아주 훌륭합니다.
    좋은 며느리.

  • 5. 시집옆내집
    '23.8.11 9:17 AM (116.37.xxx.120)

    시집이랑 2분거리에 산지 오래 됐어요
    님이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좋아요
    님의 시집살이는 스스로 시키는거라고 생각하시고
    본인이 우선이 되게 사세요

  • 6. ..
    '23.8.11 9:17 AM (175.208.xxx.95)

    진짜 그정도만 해도 어디인가요..

  • 7. 싫으면
    '23.8.11 9:18 AM (114.204.xxx.203)

    남편시켜 반찬 보내고 가끔만 얼굴 봐야죠
    남편에게 말하세요 각자 살자고

  • 8. 당연
    '23.8.11 9:20 AM (58.124.xxx.70)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해요.
    참고 30년 살아보니 …
    원글님이 건강해야 아이들에게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어요.
    남편에게 맡기고 원글님은 마음 쓰지 마세요.
    제가 30년간 혼자 제사 장보고 음식하고 시동생 말애 스트래스를 거의 2달 마다 주기적으로 받고 살다보니 이젠 그게 홧병이 된 거 같아요.
    그냥 말실수겠지 하고 지낸 시간들이 그게 나에게 엄청 상처였다는 걸 이재 알아요. 몸이 아프기 시작하니 안거죠.
    여튼 원글님 건강부터 소중히!!!

  • 9. 솔직
    '23.8.11 9:29 AM (122.34.xxx.139)

    다행히 남편이 본인이 알아서하겠다고는해요
    시어머님이 나이들고 아프셔서 귀찮고싫은게 아녀요
    저희 부모님도 나이드시고 아프실텐데..
    나이드시면서 겪는 과정에 싫은게아니라..
    이제껏 시댁서 하셨던 말 행동들에 ..제가 참다가
    이렇게된거라고..ㅜㅜ
    그렇디고 어디가서 그거 욕해봤자 제얼굴에 침뱉기같고..
    당연님 말대로..다른것보다 딸아이가 저때문에
    더 신경을 쓰더라구요 시댁일때문에
    상태더 안좋아지고 병원 들락거리고...
    그것때문에 시어머니 근처오시는걸 딸아이가
    반대까지했어요
    저도 다른것보다 제 상태가 안좋아져서 애한테까지
    영향을 끼칠까봐..
    반찬만 해드리고 되도록 안찾아뵙는걸로 마음먹어야겠네요

  • 10. ㅇㅇㅇ
    '23.8.11 9:36 AM (122.36.xxx.47)

    나쁜 며느리라는 ㄹ 제목에서, 벌써 원글님 마음속에 며느리의 도리라는 것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런 것 때문에 부담스러운거죠.

    부담을 떨치시고, 님이 시어머님께 하는 모든 친절, 모든 배려는 전부 칭찬받을 일이고 뿌듯한 일이란걸 스스로에게 알려주세요. 하기싫은 일은 하지 말구요.

  • 11. 당연
    '23.8.11 9:52 AM (58.124.xxx.70)

    82쿡 맞춤법 툴리는 거 싫어하는데
    오타가 많아요 ㅎㅎㅎ

  • 12. ㅠㅠ
    '23.8.11 9:52 AM (168.126.xxx.5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단호하게 처신하세요
    나 힘들어서 시어머니 못 돌본다
    지금 따님은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아픈엄마를 자기가 방어하지 못하고 있다고요
    따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원글이 막으세요
    이러다가 따님도 우울증 약을 먹든지
    비혼주의가 될거예요
    나쁜 며느리 좀 되면 어때요
    내가 죽겠는데

  • 13.
    '23.8.11 10:02 AM (116.122.xxx.232)

    님은 여린분이고
    시모가 쎈 스탈이라
    대하는 자체가 스트레스 받으시는 상황인가 보네요.
    이제 나이도 드셨으니 좀 세게 나가 보세요.
    내 몸 축나가며 해야할 도리는 없어요.
    내부모도 아니고 남의부모를 왜 내 몸 상해가면서 모시나요.
    님이 할 수 있는 안큼만 하세요.

  • 14. ***
    '23.8.11 10:03 A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반찬해드린다는것이 엄청 큰일이예요 반찬 갖다드리라고 핑게대고 빠지세요

  • 15. ㅎㅎㅎ
    '23.8.11 10:09 AM (175.211.xxx.235)

    원글님, 마음 굳게 먹고 님이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그게 남편과 따님이 더 편하고 좋을 거에요
    우울증 엄마를 보며 늘 불안속에 살았던 딸을 아는데....
    어른이 되어서 너무 힘들어하더라구요 상처가 상당히 깊어요
    인간관계를 맺는 것도 힘들어하구요
    님이 당차게 헤쳐나가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 16. 아유
    '23.8.11 10:13 AM (211.206.xxx.191)

    반찬만 만들어 주면 됐지, 그것도 마음 부담, 신경 쓰이는 일인데
    그게 최선이라고 남편한테 말 해요,
    남편이 반찬 사가기도 하고
    배달음식도 먹고 그러는 거지
    반찬도 님이 전담하면 또 스트레스 쌓입니다.
    시꾸들 거 만들 때 한 번씩 드리는 걸로원.칙을 정하세요.

  • 17. ....
    '23.8.11 10:22 AM (128.134.xxx.128)

    최대한 안 부딪히게 해야죠.
    제가 16년 고생하고 고뇌하고 우울증약 먹고
    내린 결론이에요.
    마음 가는대로 반찬도 생각나면 해서 보내시고..
    내몸 힘들면 못하는거죠.
    남편이 들여다볼때 음식 사서 가고 그럼 되죠..

    이상하게도 마음약해져서 연락해보면
    뒷통수를 겁나 세게 때린다는...

    포인트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는거에요.
    이래도 될까 저래도 될까 이럼 나쁜 며느리일까
    그런 생각자체를 버리고
    내가 할수있는건 여기까지다. 결심을 딱 하고
    죄책감을 버리셔요. 나살고 봐야죠.
    내가 아프고 죽으면 남이 뭔 상관인가요
    자식도 남편도 나죽으면 그만인데
    시부모가 무슨 대수라고..

  • 18. ㅇㅇ
    '23.8.11 10:34 AM (223.39.xxx.204) - 삭제된댓글

    아침부터 고구마 글좀 쓰지마세요

  • 19. ㅇㅇㅇ
    '23.8.11 10:40 AM (187.189.xxx.74)

    가까우면 시장다니다다 한번 들르고 하는게 더편하기도 하다는 글 본거같아요. 여하튼 시부모가 원글님집을 막 오는것만은 처음부터 못하게 하세요. 잘 이겨내시길

  • 20. ..
    '23.8.11 10:54 AM (112.145.xxx.43)

    어머니 반찬만 드린다는것도 스트레스로 다가올거예요
    어머니드릴 반찬 따로 만든다는 생각마시고
    우리집 식사준비하는 김에 넉넉히 해서 드리고
    어머니 입맛맛겠다 싶은것은 반찬가게에서 사세요

  • 21. 세상에서
    '23.8.11 10:56 AM (180.92.xxx.77) - 삭제된댓글

    내가 없으면 이 세상도 없습니다.
    살아보니 이 세상 최고의 내편은 남편입니다.
    내가 시집에 어떤 일을 하든 남편만 내 옆에 서 있으면 모든 것은 만사형통입니다.
    시집.....저도 아주 더 아주 싫었지요. 젊어서는 구체없이 남편 뒤에 따라다녔는데.....
    애들이 커서 출가한 후는 가지 않습니다. 시집 좋아하는 남편은 열심히 갑니다. 나는 집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삽니다.

    남편을 세상없는 내 편으로 만들면 내가 시집 안 가도 편안하게 어떤 소리도 듣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 22. 솔직
    '23.8.11 11:03 AM (122.34.xxx.139)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어쨌든..ㅠㅠ 밤새 이 생각때문에 고민하다 아침에 글올린건데..
    최대한 안마주치는걸로 하고 반찬은 할수있는 대로..어차피 어머님 거동이 불편하신건 아니라
    혼자서도 해드실수있어요 백프로는 아니라도 제가 밥할때 더 해서 드린다는 생각이였구요
    제가 아직 생각이 마음이 왔다갔다하는게 아직 안정한상태가 아니라 그런거라...봐주세요
    다른것보다 딸아이에 대한 몇몇 얘기들이 정말 와닿았어요
    정말 저희애 맘을 아시는듯해서..ㅠㅠ
    최대한 맘먹고 저 편한대로 할게요..
    아마 전 그얘기가 듣고싶어서 그랬는지도 몰라요..
    그냥 아직 갈팡질팡하는 저한테 ..
    댓글 다 감사드려요

  • 23. ...
    '23.8.11 11:12 AM (182.228.xxx.67)

    이상하게도 마음약해져서 연락해보면
    뒷통수를 겁나 세게 때린다는...2222222

  • 24. 158963
    '23.8.11 1:16 PM (121.138.xxx.95)

    시어머니는 가족아니예요.시어머니 아파 마음쓰여서 들여다보면 고맙다고 하는지 아세요.나죽는거 보러왔다 비꼬는 사람이예요.며느리아프면 고소해하구요.가족아닌사람에게 정을 베풀지 마세요.

  • 25. ㅇㅇ
    '23.8.11 2:25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이런글 볼때마다 생각나는 티비에서 본거
    시골인데 60대며늘과 90인가 먹은 시모
    시모가 거의 걷질 못함. 방에 씨씨티비 달아놓고
    근처에서 일하는 며늘 보고 있음.
    며늘은 이미 암수술 두번이나 했음

  • 26. 앞동이라니ㅠ
    '23.8.11 3:03 PM (106.102.xxx.151)

    숨막혀요
    나쁘지 않아요 반찬도 힘들면 사서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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