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 군대때문에 호텔이나 팬션도 많이 없는 곳이라
에어비앤비 예약했는데 너무 사진과 평이랑 너무 달라 황당했던 숙소를 경험하면서
여태 이용했던 에어비앤비 최고로 황당했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아해들 데리고 미국 한 달간 미국 여행을 할 때였어요.
아이들 셋, 부부 이렇게 5명이라 호텔 예약하기 애매한 경우가 있어
호텔이랑 섞어가며 예약을 해서 갔는데...(시골이었음)
숙소는 사진이랑 똑같았는데요.
바로 옆이 기차길이에요. ㅠㅠ
와... 저는 잠귀가 밝아서 밤새 한 숨도 못잤어요.
밤에 그렇게 기차가 자주 지나가는줄 그때 처음 알았고요.
거리가 좀 있었는데도 바로 옆에서 지나가는 것마냥 창문이 흔들흔들...
그리고 마당에는 닭을 키우고 있어서 지나가는데
어찌나 무서운지. 그때 애들이 어려서 닭이랑 고양이, 개 좋아해서
괜찮았지... 무슨 농장인줄 알았네요.
그때 이후로 제가 에어비앤비는 눈에 불을 켜고
사진이랑 후기를 읽는데... 여기도 참... 황당하네요.
더럽기를 말도 못해요.
잠시 8시간 외출나온 아들이 깔끔쟁이인데 들어오면서 표정 안좋더라고요.
양말을 안벗었어요 화장실 둘 중 하나는 불이 안들어오고...
그 나머지 하나는 세면대 U자관? 그게 물이 새고...
에어콘이 하나 돌아가는데 온도 조절이 안되서 집은 덥고..
우리가 가니 그때 집청소를 하고 계시고... 와.... 그런데 후기가 어찌 그리 좋은지
어디 다른데를 간건가? 해서 다시 들여다봤더니 딱 한 사람만 정확히 평을 해놓았더라고요.
저도 여행 많이 다니고 숙소도 엄청 많이 예약했는데요.
에어비앤비는 복불복인 것 같아요. 아무리 샅샅이 봐도 안보이는 것들...
거미줄 이런걸 어떻게 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