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조카가 급성암으로 16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어요.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아이유의 음악이 계속 흐르더군요. 아이유의 팬이었어요.
병이 낫고 아이유 콘서트에 가는게 꿈이었다네요.
그중 처음 듣는 노래가 있었는데 가사가 너무 슬퍼서...
며칠이 지난 지금도 계속 생각나요 ㅠㅠ
자장가라는 노래에요
기다리지 않기로 했잖아
울지 않을거라고 그랬잖아
너무 늦은 밤이야
오 너무 긴 이별이야
잠시만 더 이렇게 있을까
그래 잊혀져버릴 꿈이지만
눈을 감아 마지막
잠을 재워 줄게
무서운 꿈은 없을거야
너의 끝나지 않는 긴긴 하루를
이제는 그만 보내주렴
가만히 끌어안고 있을까
어느 사이 끝나가는 꿈이지만
마음 놓아 마지막 노랠 불러줄게
잠들지 못해
지친 숨소리가 잦아들때까지
소란한 너의 밤을 지킬게
항상 네 곁에 있을거야
더 만날수 없는 지난날들도
이제는 그만 놓아주렴
모두 잊어도 돼
다 괜찮아 괜찮아 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