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실부모하고 결혼도 망해 아이 키우며 혼자 삽니다
다정한 성격으로 주변에 대했지만 받을 줄을 몰랐어요
내 부모 외에 나를 존재만으로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은 없었거든요
염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늘 애써야 하는 삶, 책임만 남은 삶..
그 중 최고는 여러 모로 키우기 힘들었던 아이입니다.
이지러져버린 결혼이지만 아이에게는 제 삶을 물려주고 싶진 않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와중에 제 결핍에 뿌리를 둔 내 방식의 최선이 혹여 아이에게 나쁜 영향 줄까 노심초사하면서요
폭풍같은 시기 지나며 가슴조마조마하다가 이제 조금씩 회복되나 싶은데
요며칠 아이가 잠들기 전 제 얼굴 요기조기를 만지작거리고 어제는 뽀뽀도 하네요(원래 질색하던 아이)
아이구 우리엄마 몬생겼어요~ 아이한테 하는 말투로 뺨을 쓰다듬으며 말하는데
고슴도치처럼 날 세우던 아이가 그리 말을 건네주니 참 많이 바뀌었구나 느껴지더라구요
자식 때문에 힘든 이야기 82에 많이 털어두었고 그때 받은 조언과 위로도 많은데
막막하기만 했던 그 누군가의 삶에 이런 일도 있다고 말씀드려요
너무 안 좋은 이야기만 했던 것 같아서
그냥,,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마지막 희망 한줌은 남겨둬보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