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혼자 놀러와 있어요
비워놓은 집인데 와서 맘 편히 있다가
돈벌레 한마리 출현~!!!!
으악~~~ 완전 깜놀에 소름이 오싹 오싹
심장마비 걸린 듯 순간 얼음이 되었어요
식은땀 흘리며 10여분쯤 후 정신차리고
급히 준비장착하고서 그 자리로 갔더니만
(여기서 준비라 함은 실내화 신고 고무장갑끼고
크리넥스 사각 티슈팩과 신문지를 들고..
이러면 쬐끔 덜 무서워요)
근데.. 방금전 거기 분명 있었는데 사라진거예요!
사라질곳이라곤 벽밖에 없는데
기절할 노릇이죠;;;
분명 이따 밤에 또 나타날텐데
그럼 간 떨어질만큼 놀래고 소름끼치고
당장 이집에서 뛰쳐나가고픈 맘 뿐일거거든요
그래서 낮에 해결해야는데
요게 어디갔는지 안나와요
언제 나올지 몰라서
종일 준비장착하고서 대기중이예요
눈을 계속 이리저리 굴리며
어느구석에서 춤추며 나타날지 살펴보고 있어요
아까 오전에 그 일이 일어나서
이 차림으로 점심도 해먹었어요
밖에 나가 바다도 보고 좀 다녀보고 픈데
계속 이러고 있네요
이게 해결되야 집에서 맘 편하게 쉴텐데.
바닥에누워 뒹굴거리고 싶은데
(여긴 침대가 없어요)
차마 눕지를 못하겠어요
얘는 도대체 어딜간거며
왜 다시 안나타날까요?
휴 너무너무 힘들고 피곤하네요 ;;;
이게 뭔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