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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우울증 같은데

조회수 : 5,870
작성일 : 2023-07-10 23:04:23

대학생 아이가 

무기력에 폭식에 자기비하도 너무 심하고

우울증이 깊어 보이는데

심리상담도 거부

정신병원도 거부

지병이 있어 약을 먹는데

약도 잘 안먹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자꾸 죽어버리고 싶다고 해요

심리센터나 정신과 진료를 거부하니

억지로 끌고 갈수도 없고 어떡해야 하나요ㅜㅜ

 

 

IP : 222.239.xxx.4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10 11:10 PM (123.215.xxx.214)

    병원에 어떻게든 데려가야죠. 상담보다 약을 먹기 시작해야 뭐라도 할 의욕이 생길텐데요. 근처 큰 병원에 예약잡아두시고,인근 개인병원도 예약하셔서 어디라도 데려가보세요.

  • 2. 약을
    '23.7.10 11:12 P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약을 밥에 몰래 타서 먹이다가
    병원 데려가면 안될까요 ㅠㅠ

  • 3. 정신과
    '23.7.10 11:18 PM (220.122.xxx.137)

    정신과 진료 꼭 봐야 하는데요 ㅠㅠ
    아이가 고집부리면 애기도 아닌데 안고 갈수도 없고요.
    지병이 있으면 약을 먹어야죠.
    부모님이 정신과진료 본다고 하고
    너도 따라가자고 하면 어떨까요.
    예약은 부모님과 아이 각각 연이은 시간으로 하고요.
    미리 간호사를 통해 의사에게 말해두고요.

  • 4. 정신과2
    '23.7.10 11:19 PM (220.122.xxx.137)

    진료실에 같이 들어가면 의사가 알아서 할겁니다.

  • 5.
    '23.7.10 11:23 PM (222.239.xxx.45)

    아이가 눈치가 빠삭해서 속일수도 없고
    지병 약도 안 먹고 이렇게 살다 죽는다고 하는데
    너무 속상해서 울고 싶어요

  • 6. 정신건강복지센터
    '23.7.10 11:29 PM (220.122.xxx.137)

    정부에서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관리하는
    지역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보건센터)*가 있어요.
    전화 해 보면 정신과의사가 하루 나오는 센터가 있어요.
    날짜 확인하고 예약해 넣으세요.
    잘 구슬려서 니가 갖고 싶은거 해 줄게
    설득보다 구슬려서 데려가세요.

  • 7. ...
    '23.7.10 11:31 PM (114.203.xxx.229)

    본인이 안간다는데 억지로 갔다가 역효과가 날 수도 있고
    말하기 싫은데 계속 캐물으면 진짜 험한 생각할수도 있어요.
    그냥 옆에 있어주시고 데리고 여행이라도 다니면서
    주변환경 바꿔주면서 속 터놓고 얘기 많이 하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아이가 뭔가 상처가 깊어보여요.

  • 8. 어떤
    '23.7.10 11:36 PM (116.37.xxx.101)

    지병이 약을 먹다안먹다 해도 되나요?
    에고
    힘드시겠네요.
    아이가 더 외로울테니
    사랑 느끼게 해주셔야하는데
    어떡하나요..
    아이 아픈게 제일 힘들어요.
    엄마는 누가 토닥거려주나요.

  • 9. 너죽으면
    '23.7.10 11:49 PM (223.39.xxx.140)

    엄마도 따라 죽을꺼야
    그러니까 엄마 생각해서 병원 가자고 하세요
    지병있으면 우울해져요
    살아서 뭐하나

    제가 아파봐서 알아요
    협박을 해서라도 가서 정신과약 먹으면서 지병약도 먹으면서 관리하면 건강하게 살수있다는 생각을 심어줘야되요.

  • 10. ㅠㅠ
    '23.7.10 11:59 PM (218.38.xxx.149)

    저의 애도 그랬어요. 그래서 120kg까지 살 찌고ㅠㅠ
    제가 외부에 있을 때, 저의 집이 15층인데 죽겠다고
    전화로 실시간 창문여는 소리 들려줘가며 마음 졸이게 하고ㅠㅠ
    그러다 순간 깨달은게
    우울증이 심한데도 치료 안받고 죽겠다는거 나는 말릴 수 없다.
    죽는다 해도, 같은 집에 있어도 붙잡지 못할 수도 있다.
    내 힘으로 못 막는다.

    그 생각이 든 후 많이 담담해지더군요.
    그리고 아이와 엄마는 신이 아니라서 설사 네가 죽는다 하더라도
    막을 힘이 없다.
    그건 내가 어쩔 수 없다는걸 알아라.
    하지만 네가 살겠다면 내 힘이 되는대로 가능한 만큼
    모두 모아 도울거다.
    선택은 네가 해야 한다.
    그라고 한참 후에 50kg빼고 군대가서 지금 잘 지내요.
    엄마 나 키우내고 수고한거 안다고도 하고요.

    울지마시고 냉정해 지세요.
    자식은 내 것이 아나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독립된 개체더라구요.

  • 11. ㅠㅠ
    '23.7.11 12:01 AM (218.38.xxx.149)

    오타 투성이네요.ㅠㅠ
    그래도 의미전달은 되었다 생각되어 집니다.

  • 12. ㅠㅠ님
    '23.7.11 12:12 AM (175.223.xxx.105)

    아들이 단지 무기력 우울만 했던거죠?

    다시 50키로 살빼고 좋아진 계기는 뭔가요?
    저는 자식때문에 이젠 제가 딱 죽고싶네요.

  • 13. 777
    '23.7.11 12:29 AM (175.199.xxx.58)

    아주 작은 것부터 하게끔 해서 그 터널을 빠져나오게 하세요. 가령 약먹기 샤워하기 차려준 밥 먹기 이런거요... 그 다음에 오늘의 목표는 외출해보기... 병원가기... 이렇게 차근차근 아주 작은 일부터 할 수 있게끔...
    누워있던 제 과거를 보는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 14. ㅠㅠ
    '23.7.11 12:34 AM (218.38.xxx.149)

    저의 애는 초등때 선의로 도움을 주었다가 나쁜 아이로 모함받고
    그 이후는 학폭에다 왕따에다
    고등때는 아이들과 못 어울리고 동교로 안하고,
    졸업 못할까봐 조퇴를 해가며 겨우겨우 고졸 했어요.
    그런데 속이 부글부글 타는걸 책에다 칼 그리고ㅠㅠ
    잔인한거 그리고 ㅠㅠ
    그런데 인생이요 아무도 모른다고 한거 처럼
    그림을 무지 잘 그리게 되었어요.
    그걸로 대학도 가고요.
    그런데 꿈꾸던 대학생활은 코로나로 물거품되고
    본인은 신이 버린 아이라고ㅠㅠ
    왜 한 번도 좋은 학교생활을 못하는거냐고...
    그리고 부모동의사 내고 휴학했어요.

    좋아진 계기는요.
    제가 담담해지고 가족들 모두 절절매지 않고
    뭘하든 살아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느끼자고 남편과 얘기나누고
    그후에 가족들이 아이가 나와서 물만 먹어도
    아기보듯 이쁘고 기특하다 물도 잘 챙겨먹으니 좋다 엄마도 물마셔야겠다~
    또 배달음식을 마구 시켜서 남겨도, 네 덕분에 매일 치킨먹으니
    하루하루가 해피금요일같은 기분이다.
    쓰레기를 방안에 막 어질러놔도, 엄마 쓰레기분리 잘하는거 어찌 알았냐 하고요.
    진짜 무지막지하게 초긍정으로 지냈어요.
    그러다 인터넷으로 pt하는 개인샵을 찾았다고 말한 순간.
    흥분하지 않고...너무 좋았거든요...네가 오죽 잘 알아봤겠냐
    하고 싶음 말해라 돈주겠다 했어요.
    그래서 개인pt샵이라 사람들이랑 어울리지 않아서 안창피했고
    100kg가 된 후엔 트레이너쌤이 주짓수학원에 취직해서 거기 다니면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더라구요.
    그것도 카드, 돈 줘가며 한턱 쏘라고 하기도 하고
    같이 알바도 하고, 놀저도 가더니, 맘이 많이 편안해 지면서
    군대가겠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최전방에서 훈련 잘 받으며 지낸다고 허구헌날 전화해요.

    그렇네요. 도움이 돼셨을까요.

  • 15. ㅠㅠ
    '23.7.11 12:50 AM (218.38.xxx.149)

    아참!!!!!
    Pt시작하면서 병원도 다니겠다 했을때요.
    한번도 안빠지고 같이 다녀주고 10시쯤 수면유도제 먹을 때
    일부러 물 주는 척하며 손도 잡아주고
    이렇게 네가 애쓰니 너무 고맙다.
    엄마는 정말 기쁘고 네가 대견하다 하면서 하루동안 방에 쌓인 쓰레기 치워주고 닦아주고...
    여튼 애가 아무리 어질러도 나가기만 하면
    저는 이케아 쇼케이스처럼 광나게 쓸고 닦고 했어요.
    조금이라도 더 상쾌하라구요.

  • 16.
    '23.7.11 4:59 AM (222.239.xxx.45)

    ㅠㅠ님 경험과 말씀 너무 감사해요
    폭식을 하더니 100키로가 금새 넘어가고 자포자기 상태 같아요 살부터 빼면 자신감이 생길거 같은데 아이가 한다고 하기전에 먼저 얘기 꺼내면 역효과라 ㅜㅜ

  • 17.
    '23.7.11 5:08 AM (222.239.xxx.45)

    777님 힘든 시절 극복하시고 댓 주셔서 감사해요
    아이가 자존감 바닥이라 하나하나 차근차근 올라와야 하는데 병원조차도 안가겠다니 막막해요

  • 18. ㅇㅇ
    '23.7.11 9:31 AM (211.108.xxx.164)

    ㅠㅠ님 정말 좋은 엄마세요
    저도 저렇게 시간을 보냈으면 얼른 극복하고 좋아졌을텐데
    제 주변은 오히려 저를 타박하거나
    호기심에ㅜ 이것저것 묻는 사람들 뿐이었죠

  • 19. ㅠㅠ
    '23.7.11 10:40 AM (218.38.xxx.152)

    ㅇㅇ(211.108.xxx.164)님.
    전 상상을 해봤어요.
    우리 아이 입장에서요.
    그리고 금쪽이 관찰카메라 같이 우리집을 찍는다면? 하고 상상했는데요.
    그래도 상상이 절로 되는게 아니라 무진장 이었어요.
    그만큼 나이가 들어서 아이 마음을 이해한다는게...
    그런데 나만큼은 아이를 노엽게 하지 말자.
    그 노여움에 다른 일을 못할 만큼 주저앉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요.
    저는 당사자 입장은 아니지만... 엄아들의 호기심이란...ㅠㅠ
    그럼 저는 너가 아님을 다행이라 생각해라.
    그리고 내가 아이를 알아서 잘 케어할테니 넌 니일이나 잘해라고..

    님.
    우울증을요
    벌도 아니고 남을 해치지도 않고
    오히려 밖으로 소리를 못내니 자신스스로가 힘들어지는 거잖아요.
    연민에 잠기지 마시고
    본인을 사랑해 주세요.
    사랑하면 예쁜 옷도 사주고 싶고, 몸에 좋은 음식도 먹이고,
    좋은 지식도 알게 하고 싶고, 싫어하는거 안하잖아요?
    그걸 남이 안해주면 내가 나한테 해주면 되요.
    왜?
    난 나를 사랑하고 난 소중하니까요.
    그러고나면 해가 뜬 날, 바람이 부는 날, 꽃피는 계절, 단풍구경
    한날 한시가 아까워져요.

    오늘같이 더운 날.
    나를 위해 맛있는 커피 마시시고 좋은 노래, 좋은 책 많이 즐기세요.

    읽으실랑가 모르겠네요 쩝^^;;

  • 20. ***
    '23.7.11 12:46 P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자살한다고 협박하는 아들땜에
    내가 죽고 싶어요

    댓글보고 있어요
    어떻게들 살아 가는지..

  • 21. ㅠㅠ님
    '23.7.12 3:24 PM (211.108.xxx.164)

    괜찮다가 요 며칠 뭐가 안좋았는지 갑자기 다시 증세가 시작되었거든요
    다시 글을 읽어보려고 들어왔는데 답글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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