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이라 쉬어도 되지만... 저는 그냥 출근하는게 좋아요.
집에서 몸도 마음도 퍼져 있으면
지난 과거의 기억들이 뭉텅이로 올라오면서
우울과 분노가 춤을 추거든요.
오늘은 어차피 오후 예약 손님도 있으니
일찌감치 씻고.. 단장하고 나와서
유투브로 음악도 듣고, 쿠팡으로 먹거리 장도 보고...
오늘 처리할 서류 작업도 하고... ^^
아침에 주문한 쿠팡의 냉동피자가 저녁에 배달돼요.
퇴근하면 샤워하고...시원하게 에어컨 켜고~
냉동피자 하나 구워서 캔맥주 하나 마시려구요~
혼자 사니까 밥 안 하는게 참 좋네요...^^
예전에는 캔맥주 하나도 맘대로 못 마셨어요.
난리치는 인간과 함께 살았거든요.
본인은 매일 술집으로 돌면서
나는 캔맥주 하나도 못 마시게 하는 인간이 있었어요.
이제 내 인생이 다시 시작된 느낌이예요.
졸혼도 하고, 새 직업도 갖고, 돈도 조금 벌고....
그리고 내 몸과 마음의 자유~
오늘이 너무 좋네요.
퇴근하고 냉동피자 먹을 생각에 기분 좋아서
주절주절 떠들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