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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1부 읽었어요.

.... 조회수 : 3,260
작성일 : 2023-06-23 14:20:22
2,3부는 좀 이따 읽으려구요.
너무 충격이라..........
IP : 118.221.xxx.8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6.23 2:23 PM (175.207.xxx.116)

    한강님 채식주의자요?
    충격적이었지만 재밌었어요
    뭘 말 하는지 제대로 이해가 안갔지만 재밌었어요

  • 2. 까칠마눌
    '23.6.23 2:34 PM (58.231.xxx.222)

    한강을 채식주의자로 처음 접하면 좀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한강이 말하고자하는 폭력적인 세상에서 비 폭력주의자인 사람이, 육식의 세상에서 채식의 사람이 어떻게 상처받고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너무 집약되어 표현된작품이라…

    채식주의자 직전 작품이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몽고반점인데요(채식주의자 연작) 몽고반점 먼저 읽어보시고, 더 시간이 된다면 한강의 다른작품들(여수의 사랑, 그대의 차가운 손, 검은 사슴 등등) 을 순차적으로 읽어가면서 한강의 세계에 먼저 익숙해지시기를 추천드려요.

    한강작픔 너무 좋고, 그 중 채식주의자는 백미라고 할 수 있는데, 단순히 채식주의자만!!! 읽기엔 작품이 좀 너무 … 쎕니다.

  • 3.
    '23.6.23 2:52 PM (223.38.xxx.244)

    너무 매운맛이라 좀 쉬었다 읽어야겠어요ㅎㅎ

  • 4. ...
    '23.6.23 2:53 PM (121.162.xxx.123)



    이것도 추천드립니다

  • 5. 약간
    '23.6.23 3:06 PM (221.143.xxx.13)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우리 소설에 없던 작품이라. 나중에 맨부커상 받을 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 6.
    '23.6.23 3:16 PM (223.39.xxx.104)

    한강 소설 추천 받아갑니다

  • 7. ㅇㅇ
    '23.6.23 3:40 PM (175.207.xxx.116)

    5.18 배경으로 쓴 소설도 있는데
    제목이 기억 안나네요

  • 8. 까칠마눌
    '23.6.23 3:47 PM (58.231.xxx.155)

    제가 한강을 워낙 좋아해서 ㅎㅎㅎㅎ 이것저것 말을 붙이자면요.

    한강 작품이 처음이시라면, 사실 대부분의 처음보는 작가와 친해지는 방법과도 일맥상통하는데, 한강의 에세이집을 먼저 읽어 보세요. 다행(?)히 한강은 에세이집을 거의 내지 않은 작가라 딱 두권 나와있는데 그게
    사랑과, 사랑울 둘러싼 것들.
    이라는 일종의 일기 비슷한 에세이(한강 스스로도 내게 머문 순간들의 크로키 라는 표현을 써요. 이 책에 대해)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라는 에세이집이에요.

    한강은 불교관련 소설을 많이 쓴 한승원작가의 딸인데요, 문학적 재능도 유전인가 싶으면서도 청출어람이 청어람이란 표현을 또올리게 하죠. 매우 정제되고 탐미적인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라 글이 매우 아름다워요.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이보다 더 잘 살려 쓴 작가가 드물죠. 그렇다고 전혀 토속적이진 않구요. 도회적이냐하면 그렇지도 않고… 다만 그저 매우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합니다.

    한강문학은 전체적으로
    상처받은 주변인의 이야기를 주로 다뤄서 스토리 자체가 스펙타클하지는 않아요. 다만 그 아름가운 문장으로 그들의 내면을 차곡차곡 설명하면서 단단한 하나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그 안에서 설득을 하죠. 이 세상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폭력적인가, 그 폭력성을 견디기 힘든 연약한 자들이 얼마나 무참히도 힘들어하는가, 그들이 무언을 견디고 있는가 세상은 왜 이리도 폭력적인가. 당신의 사소한 무언가가 이미 폭력일 수 있음을 당신은 알아야한다… 연약한 자들의 상처받은 자들의 상처에 공감하라고. (여수의 사랑, 그대의 차가운 손, 검은 사슴, 희랍어 시간, 바람이 분다, 가라. 노랑무늬 영원, 채식주의자)
    그렇게 폭력적인 사회가 한 개인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가를 썼다면

    최근 한강은 광주 5.18 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라는 두개의 작품으로
    거대한 한 사건과 역사에 갈려나간 개인의 상처와 고통을 다뤘어요. 역시나 그 아름다운 문장으로.

    문장이 아름답기에 그 내용의 처절함이 더 절절하게 느껴지는 작품을 써 내죠.

    진짜 훌륭한 작가이니 꼭 꼭 두루 읽으시길요.

  • 9. ...
    '23.6.23 4:21 PM (112.154.xxx.179)

    까칠마눌님 댓글 감사합니다
    채식주의자 책 이해하기 힘들거 같아 째려보고만 있었는데 추천해주신 순서대로 찾아 읽어볼게요
    읽을 책 많아서 행복하네요^^

  • 10. 한강
    '23.6.23 4:44 PM (119.198.xxx.244)

    5.18 배경소설 - 소년이 온다 입니다

  • 11. ㅇㅇ
    '23.6.23 5:48 PM (39.7.xxx.141)

    까칠마눌님 저도 감사합니다

  • 12. ..
    '23.6.23 5:55 PM (1.241.xxx.172)

    채식주의자 읽을 때 참고할게요

  • 13. 소년이 온다
    '23.6.23 6:19 PM (14.54.xxx.56)

    너무 좋았어요
    책한권이 그렇게 사람가슴을 후벼파다니..

  • 14. ...
    '23.6.24 1:53 PM (1.233.xxx.247)

    2부 읽었어요
    전 더이상 안읽고싶네요
    토할거같아요
    1부가 훨씬낫네요ㅜㅜ몽고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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