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마트갔다가 무빙워크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멈춘거에요. 딱 가운데서. 카트는 움쩍도 안하고.
아 이거 어쩌지. 직원올때까지 기다려야겠다.
하고 옆으로 비껴서 뒷 사람들 올라가라고
하는데, 뒤어오던 남자분이 망설임도 없이
이거 위로 올려드릴까요? 이러시는 거에요.
1차 감동.
아니라고 무거운데 직원오면 갈게요. 고맙습니다.
하고 감동에 젖어 있는데
그분 가시고 좀 있다 초딩 아들을 데리고 (장난감들고 있음) 오신 남자분도 아 이거 들어드릴게요. 하면서
거절할 새도 없이 번쩍 들어 위로 올리시는 거에요.
그분 초딩 아들도 같이 들고 ㅎㅎ
아이구 감사합니다 하고 얼떨결에 같이 들고 위로
옮겼어요. 너무 감사해서 초딩아이에게 과자라도
꺼내 줄려고 봉투를 뒤질려고 하는데
그냥 쿨하게 가시는거에요.
감사한데 이거 가지고 가세요!
하는데도 괜찮습니다~ 하고요.
그 와중에 초딩 아드님은 90도로 인사 하고 따라가고..
아.. 이 뭐지 숨쉬듯 자연스러운 친절은?
연달아 두분이나 말이죠.
무덤덤하게 스치는 타인들이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저도 더 좋은사람이 되어야겠다 혼자 결심하고요 ㅎㅎ
** 묘령에 미모의 여인 절대 아니고 그냥 오십먹은
아줌마임을 밝힙니다. 크흡...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사람들 많덜구요.
ㄴㄷ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23-06-23 13:13:11
IP : 211.112.xxx.1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3.6.23 1:15 PM (219.241.xxx.231)맞아요. 오프라인에 친절하고 착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저도 감사한 일 많고 비슷할 때 저도 도움주려 노력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죠2. 정말 그래요
'23.6.23 1:17 PM (112.152.xxx.66)저도 50후반인데
정말 운이 좋았는지
아직은 좋은사람 훨씬 많더라구요~3. 오
'23.6.23 1:22 PM (118.235.xxx.158)읽기만 해도
미소가 번져요4. ..
'23.6.23 1:23 PM (223.38.xxx.223)맞아요. 좋은 사람들 많지요~
5. 길 물어봐도
'23.6.23 1:23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친절한 사람들 많아요.
방향 같으면 근처까지 동행해 주는 분들 은근 많음.6. 맞아요
'23.6.23 1:24 PM (123.212.xxx.149)생각보다 착한 사람도 많아요. 저 병원갈때마다 다들 왜이렇게 친절한지.. 좀 아프다고 다들 걱정해주고 잘해주더라구요.
근데 가끔씩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서 기억에 빡 남아버림 ㅠㅠ7. ........
'23.6.23 1:29 PM (14.50.xxx.31)맞아요.
저도 얼마전 중고등들 우울하다고 글 올라왔을때..
금쪽이같은 애들은 반에 한두명이고(그 비율도 예전보다 크지만)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은
착하고 순한 아이들이예요.
이 아이들이 금쪽이같은 아이들때문에 피해보는 게 너무 가슴 아플정도로요.8. ..
'23.6.23 1:29 P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서 있는 카트가 있는지 모르고 새로 진입하는 카트도 있을지 모르니
사고 위험 있겠다 싶으니 빨리 도와드린거죠9. 악인이 우릴속일뿐
'23.6.23 1:48 PM (218.39.xxx.130)맞아요. 좋은 사람들 많지요 222222
10. 맞아요
'23.6.23 1:53 PM (49.175.xxx.75)좋은 사람들 많지요 333
11. 愛
'23.6.23 2:16 PM (121.135.xxx.96)좋은 글 좋은 사람들 ㅎ
12. 아직은
'23.6.23 2:21 PM (221.143.xxx.13)살아볼 만한 세상 인가 보네요..
좋은 사람들 얘기에 눙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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