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이기적인 존재라는게 느껴지는게

[ㅇㅇ]

오랫동안 과외했으나 타성에 젖을까봐

제가 고3때 학원으로 보낸 집..

애가 원서쓸때 어디쓴다고 그렇게 자랑하듯

저에게 매일 전화하더니

떨어지고 나서 그집에 방문했을때는

제 얼굴,,제 눈을 차마 못맞추던데요

그 이유가 자기 딸이 고생하고 낙담할까봐가 아니고

자기 체면 떨어지는거 그거 신경쓰더라구요.

좀 화가 나긴했어요

애가 불쌍해서...

자기 자녀 낙담하는거 보다

자기 체면떨어지는게 더 와닿다니...

모든 부모가 이상적인 인격을 가진 거는 아니더라구요..

[...]

수학선생님이신가봐요 글이... 좀 무슨뜻인지... 제가 아니라 애가 고3이였던 거죠?

[흠]

아이에 대한 걱정도 있고
체면도 있겠죠..
과외에 학원에 뒷바라지도 다 했는데
이기적인 부모는 아니죠

[대다수]

아시안 부모들이 그럴걸요.
자기 체면 때문에 학교 잘보내고 싶어하는게
자식 잘되라고 보내는 거랑 거의 비슷비슷할 듯.

[그게]

그게 뭐가
이기적이에요. 그럴 수 있다고봐요. 자랑했는데 면이 안살아서 그런거죠

[ㄹㄹ]

여태 자식을 키워온 성적표 같은 거에요. 성적표=체면....

이기적인거 맞구요

[ㅇㅇ]

??
자식 좋으라고 자식 낳는 부모는 세상에 없습니다.

태어났으니 죽는건 정해진건데
그거 알면서도 굳이 낳은게 부모들이에요
따지고보면 제일 잔인하고 이기적인 존재 아닌가요?

[ㅜㅜ]

결국 다 자기좋자고 자식낳는건데요뭐

이쁘고 사랑스럽고...그래 이쁘고 사랑스러우니까 본인좋자고 낳는거잖아요

[그래서]

전 진짜 자기자식을 사랑할수 있는 자격이 된 사람만 아이를 낳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부터가 그게 어려워서 노력하고 힘들고 괴로워하고....ㅠ

[대리성취?]

대리효도에 이어 대리성취를 하려는거죠.
아이의 노력과 성공이 나의것!

[ㅇㅇ]

부모가 자식을 동일시하면 자기면이 깎인다고 생각하겠죠.
부모자식관계가 간단한게 아니라 한면만 보고 뭐라 할것도 아니라고 봐요.
보통 가정이면 그래도 남보다 나은게 부모자식관계 아닌가요?
그 집 자식이 남이 이런소리 하는거 알면 어이없을듯...

[영통]

그런데 평범한 인간이
애 낳았기로서니
갑자기 인성 레벨이 올라가고 성품이 다듬어지나요?
사람 다 거기서 거기죠
부모 본능 호르몬이 좀 더 작용하면 좀 더 잘할 수 있지만..
동물도 있는 것이 모성애 부성애에요
걔들도 호르몬으로 발휘되는 모성애 부성애구요.
과거 유럽 귀족들은 애를 직접 안 키웠대요
모성애도 세뇌된 면도 있구요..
나도 엄마지만..부모니까..낳았으니까..자식에게 도리 의무로 잘하려고 하지..
내 인성이 더 나아져서 자식에게 잘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많은 부모가 그렇지 않나요?
자식을 사랑하긴 하지만 공부시키는 이유의 대부분은 부모의 과시욕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부모가 성인국자인줄

못난 자식이 결혼해서 부모되면 못난부모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