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

비오는 수요일 다섯 손가락의 노래가 생각나는 아침이네요
더위도 한풀 꺾인거 같으니
오늘 점심에는 부추랑 호박에 오징어 넣고 부침개나 부쳐 먹어야지
82님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비 많은 수요일]

그 노래가 처음 나왔을 즈음에 수요일에 비가 오면 여자 손님들에게 빨간 장미를 한 송이씩 주는 이벤트를 제가 알바하던 곳에서 했었거든요. 그 때 보니까 다른 요일보다 유난히 수요일에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았어요.
저희 지금 사는 동네가 수요일이 재활용품 수거일이라서 박스랑 종이류를 수요일에만 수거를 하는데 비에 젖은 박스종이류는 재활용이 어렵다고 들어서 저랑 남편은 비가 오는 수요일엔 재활용 박스를 내놓지 않거든요.
(이웃들은 비가 오든 말든 내 놓지만 저는 왜 그게 안 되는지)
그런데 수요일마다 비가 오다 보니 차고에 박스와 종이종류가 너무 많이 모여지는 거예요.
비 안 오는 수요일 맞춰 내놓겠다고 일기예보를 열심히 챙기는데 비가 안 오는 수요일이 거의 없다시피 ~~
그래서 쨍한 수요일에 저희 집에서 내놓는 재활용 박스/종이류는 차 한대 분량 ㅋㅋㅋ

[ㅇㅇㅇ]

24년전 수요일 비오는 날 빨간장미도 받고 춘천 공지천인가 가서 우산 속에서 첫키스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