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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찮게 하는 할저씨 퇴치법

괴롭 조회수 : 3,810
작성일 : 2023-06-17 07:51:42
안녕하세요,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요.. 직장내 나이 많은 직원때문에 회사가기가 괴롭네요..
저와는 1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50대 남자 분이십니다.

쓸데 없이 왔다갔다 하면서 말 걸기. 내 자리에서만 택배박스 개봉. 자꾸 가위나 칼 달라고 하고 말도 짧아지려고 해요.
반말했다가 눈치보다 존대말로 바꿉니다.
혼자 내적 친밀감을 많이 쌓았나봐요.

여직원끼리 밥 먹으로 가는데 은근슬쩍 자연스럽게 자기가 데려가는 것 같은 분위기 형성합니다.
그렇다고 밥을 사주는 건 아니고요.
사무실 나오는 시간이 우연히 겹쳤을 뿐인데. 언제부턴가 자꾸 같이 가려하고 
제가 가족이 코로나 걸려서 혼자 먹던 적이 있었는데 자리를 피하면 
다른 직원에게 제가 요즘 어디서 밥 먹냐고 물어본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몸을 터치도 해서 그 이후로는 절대 같이 먹으려고 안합니다.
무의식적이든 크던 작던 저는 몸 터치는 정말 싫거든요.
식당에 앉을 때도 제가 어디 앉는지 보고 앉더라고요. 제 맞은 편 혹은 제 바로 옆이요.

평소에 제가 대꾸를 잘 해주긴 햇어요. 근데 점점 선을 넘는 모습이 보여서 떼어내고 싶어요.
어른인데 밥 먹으면서 말시키면 무시할 수 없어서 대꾸해주는데...
전부 쓸데 없는 소리고 옛날 얘기 해도 저는 알지 못하는 이야기고..
아직 미혼인데 자기 여친이 명품 사준 이야기, 자기에게 400만원을 줬다고 잔액은 가린 채 이체내역을 보여준다던지..
대부분은 저런 이야기들입니다. 

다른 직원은 그 할저씨가 질문을 해도 대꾸도 안하고 고개 숙이고 밥만 먹으니
분위기 험해질까봐 어쩔 수 없이 제가 대꾸해줄수 밖에 없는 분위기에요.
남자들 욱하면 뭔 짓 저지를지 모르잖아요.
그 직원분은 다음주 퇴사합니다.

근데 몸 터치 이후 제가 눈도 안 마주치고 밥도 같이 안 먹으려하고 인사도 안하니 
더 집착이 심해진 느낌이에요.
일부러 제 앞에 와서 저를 부른 뒤 아무말도 안하고 빤히 쳐다본다던가..택배 상자 가지고 가다가 일부러 돌아와서 가위 달라고 하고.. 큰 소리로 물어보니 마지 못해 대꾸하면 두번 세번 똑같은 질문을 해요. 짜증날 정도로.
대놓고 무시할 수도 없고..
제가 돌싱이고 남친이 있었는데 헤어졌어요. 헤어진 줄은 몰라서 자꾸 남친이랑 언제 만나는지 막 묻더라고요.

사무실내 여자한테만 그렇게 귀찮게 한다고 하네요. 남자한테는 절대 안그런대요. 말도 잘 안 섞는 모양이에요.

저에게 자기를 잘 챙겨달라 그러지 않나 비오면 제 옷을 벗겨 자기가 비 가리는데 쓰겠다고 하질 않나.
은글슬쩍 전화번호 딸려고 하고...

이젠 소름끼칠 정도로 싫어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아요??
IP : 211.217.xxx.11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시
    '23.6.17 8:03 AM (218.39.xxx.50)

    무시가 답인데 사실 무시해도 떨어져 나가지 않을거예요.
    진정한 벗어남은 퇴사 이외에는 없을듯요.
    포기란 모르는 게 그런부류의 남자거든요.
    혼자 로맨스 하고 있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답도 없고 해결책도 없고 내 자신만 피폐해집니다.
    퇴사하거나 그 ㅅㄲ가 나가거나 둘 중 하나뿐.
    퇴사 못하시면 말대꾸 하지말고 모른척 무시하세요.
    반응 절대하지 마시구오.

  • 2. ....
    '23.6.17 8:03 AM (122.32.xxx.94)

    옆에서 난리부르스를 쳐도 대꾸해주지 마시고 식사시간도 피해보세요. 약속있다고 하고 좀 멀리가서 혼자 드신다거나 마주치는 일을 최대한 줄여야할거 같아요.
    눈마주치고 대꾸해주면 자기 좋아하는줄 착각하는 남자들 은근히 많아요. 어려워도 싫은 내색을 표정으로 보여줘야해요.

  • 3. 이직을
    '23.6.17 8:05 AM (113.199.xxx.130)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님 성향상 눈치주고 대들고는 못하실거 같고요

  • 4. .....
    '23.6.17 8:13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헐...그 미혼미친놈이 돌싱이라고 만만하게 보고 하는 행동인거같아요

  • 5. ㅡㅡ
    '23.6.17 8:15 AM (125.181.xxx.200)

    공기업 다닙니다
    요즘 50대, 저런인간들 진짜 많은듯해요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갑질의 한 혐태로 아주
    자리를 잡았어요. 나중에 사외 고발 당하고
    변명할때 늘어놓는말이 로맨스 입니다
    짝사랑 이구요. 이젠 봐주지안습니다. 다들
    어떤형태로든 철저하게 증거자료 모아서
    고발하고, 징계 하더군요. 일기 쓰시듯
    꼬박꼬박 증거자료. 녹취 다 만들어놓으시고
    너무 괴롭히면 사본을 그양반에게 우편발소.
    하세요. 나가 뚝 떨어지게요.
    스킨쉽도 시작한 모양인데, 조심하세요
    그들은 퇴사와 이직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이용도 할지도 몰라요
    도망가는건 소용없어요. 그들의 성적인
    에너지는 무한 증폭되서, 자가 발전이 손쉬운
    폭탄들이에요. 특히, 친한사람들에게 평소, 자잘한
    내용도, 불편한 마음이 1.이라도 들면, 도움도
    청하고,주변에 다 알리시구요. 이게 중요합니다
    여기에 올리신 것도 다 증거가 되니
    지우지마세요.

  • 6. ******
    '23.6.17 8:16 AM (210.105.xxx.75)

    사실 저런 ㅅㄲ들은 남자가 나서 주어야지 원글님이 혼자 해결 못 해요.
    20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 여자분 사촌오빠가 퇴근 시간에 와서 그 따라 다니던 남자한테 따끔하게 뭐라 했어요.

  • 7. 똑바로
    '23.6.17 8:18 AM (175.123.xxx.37)

    연습이라도 하시고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가는 할저씨
    선을 조금 넘었다는 순간에 딱 잡아서
    눈을 똑바로보고 정확하게 말하세요.
    그런 종류인간은 무시해도 착각 계속하니 딱잘라 난 너가 남자로 싫다는 거부의사를 말로 해야해요.

    예) 일 도와주는 척하다 슬쩍 팔 등을 터치
    -바로 동작 멈추시고 시선 정확히 그 사람을 향하고
    지금 어쩌다 만지신 건가요? 저는 ...님을 상사로서 존경하고 같이 일하지만 이건 너무 불쾌하고 싫습니다. 앞으로 조심해주세요.

  • 8. 반지하나
    '23.6.17 8:26 AM (118.235.xxx.175)

    알큰거 반지 끼세요.

  • 9. ㅇㅇ
    '23.6.17 9:09 AM (210.96.xxx.232)

    아 ㅅㅂ 또시작이네.. 라는 기운을 팍팍 풍기세요
    눈 안마주치고 씹거나 단답 무표정

  • 10.
    '23.6.17 9:38 AM (110.15.xxx.207)

    전 신입때 24살때 40대 이혼남이 앞에 알짱알짱 쉰소리 작렬, 만나면 반가우니 악수하자더니 손가락으로 손바닥 긁는 짓하고 공연보러가자 그러길래 계속 웃으며 곤란함 표시했는데도 계속 하더라고요. 정말 얼굴만 보면 소름돋는 지경이 됐는데 복도에 둘 밖에 없는데 좋아라 우리 언제 데이트하냐고 주둥이 털길래 저도 모르게 아주 역겨워서 내가 왜 당신이랑 데이트를 하냐? 라고 아주 싸늘한 말투로 정색했더니 당황하더니 도망가더라고요.
    그뒤로 인사하면 예의있게 인사하는 정도로 아무일 없다는 듯이 행동했어요. 제광끼를 봤는지 그뒤로는 찝쩍대지 않더라고요.

  • 11. 본문에 원인
    '23.6.17 9:55 AM (125.130.xxx.219)

    있네요.

    1. 평소에 제가 대꾸를 잘 해주긴 햇어요. -> 대꾸해주지마세요!

    2. 어른인데 밥 먹으면서 말시키면 무시할 수 없어서 대꾸해주는데... -> 어른대접 해주려하지말고 무시하세요!

    3. 대놓고 무시할 수도 없고.. -> 대놓고 무시하세요!

    애나 어른이나 진상들도 상대방이 여지를 줘야 진상짓해요.
    틈을 안주면 알아서들 건드리질 않아요.

    "다른 직원은 그 할저씨가 질문을 해도 대꾸도 안하고 고개 숙이고 밥만 먹으니
    분위기 험해질까봐 어쩔 수 없이 제가 대꾸해줄수 밖에 없는 분위기에요." -> 다른 직원처럼 대하시면 되는걸, 소심하고 트러블 생기는 걸 겁내하거나 못 견딤.
    다른 직원처럼 분위기 나빠지던가 말던가 내 감정 먼저 챙기며
    개무시 해야하는건데, 진상들을 받아주다 스스로 곤경에 처하며
    무덤을 파더군요.

    내 감정을 진상들의 감정보다 하위에 놓지 마세요!

  • 12. ...
    '23.6.17 11:13 AM (221.151.xxx.109)

    그 직원분은 다음주 퇴사한다고 하는데
    그 할저씨인가요 아니면 다른 직원?

  • 13. ㅇㅇㅇ
    '23.6.17 4:09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퇴사예정인분처럼
    고개숙이고 무응답이최고
    오는순간 자리 피하기
    내가 분위기 때문에 상대할필요없어요
    다른직원들은 똥이라 피하는데
    님도 적극적으로 피하세요

  • 14. ...
    '23.6.21 8:28 P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

    다음주 퇴사한다면 이제 괜찮은거 아닌가요?

    근데
    “비오면 제 옷을 벗겨 자기가 비 가리는데 쓰겠다고 하질 않나”
    이게 당췌 무슨 소리예요? 님 옷으로 자기 비를 가리겠다는???
    미친 인간인가??

  • 15. ...
    '23.6.21 8:30 PM (221.138.xxx.139)

    다음주 퇴사한다는게 할저씨 무시하는 다른 직원이요?
    님도 최대한 무시하세요.

    근데
    “비오면 제 옷을 벗겨 자기가 비 가리는데 쓰겠다고 하질 않나”
    이게 당췌 무슨 소리예요? 님 옷으로 자기 비를 가리겠다는???
    미친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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