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윤아 야상곡 들어보셨나요?

... 조회수 : 3,860
작성일 : 2023-06-16 12:54:54
저 어제 처음 들어봤거든요.
복면가왕에서 김소연이 부른 걸 들었는데
진짜 이런 노래가 있었나 너무 깜짝 놀랐어요.
너무 처연하고 슬프고 아련한 노래

찾아 보니 김윤아 작사작곡노래네요.

가사가 너무 애잔하고 아름다워요.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 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가사가 다 좋지만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이 대목에서 가슴이 메이고 눈물이 났어요.
전생에 못 이룬 사랑에 한이 있는듯
제 처참했던 짝사랑도 지나가고
갑자기 감수성 충만해지는, 
오랜만에 들으며 가슴 떨리는 곡이었어요.
IP : 1.232.xxx.6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6.16 12:56 PM (112.145.xxx.70)

    아주 오래된 노래고
    진짜 유명한 김윤아 대표곡인데.....

  • 2. ...
    '23.6.16 12:57 PM (1.232.xxx.61)

    찾아보니 2004년 노래더라고요.
    전 진짜 처음 들어봤어요. 김윤아는 가창력 있고 활발한 노래 부르는 사람인 줄만 알았거든요.
    김윤아 너무 실력자네요. 대박

  • 3. ...
    '23.6.16 1:01 PM (121.65.xxx.29)

    2004년이면 김윤아도 얼마나 젊었나요.
    그 혈기왕성한 나이에 저런 잿빛같은 정서라니 --
    요즈음의 피골이 상접한 얼굴을 하고 나오는 것을 보면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예술가로 사는 것도 힘들겠어요.

  • 4. 미와 재능까지
    '23.6.16 1:04 PM (218.39.xxx.130)

    갖춘...

    질투 부르는 미와 재능과 열심히 사는 것이 이뻐요!!

  • 5. 아아아아
    '23.6.16 1:14 PM (118.235.xxx.161)

    전남친이 일찍 죽었다는 것 같았어요
    그때 노래인지? ..암튼 감성이 그렇ㅈㆍ

  • 6.
    '23.6.16 1:17 PM (223.62.xxx.129)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같아 부질없다

  • 7. 샤이닝은ᆢ
    '23.6.16 1:20 PM (122.254.xxx.46)

    저는 샤이닝을 듣고 김윤아 자작곡이란걸 알고
    완전 놀랬어요ㆍ
    이노래 첨들었때 너무너무 충격적으로 좋았거든요
    진짜 김윤아를 다시 보게된 노래예요
    재능이 엄청나죠ㆍ노래도 잘하고

  • 8. 지금
    '23.6.16 1:20 PM (211.36.xxx.73) - 삭제된댓글

    보고있는 미스터션샤인 ost네요.

  • 9. 봄날
    '23.6.16 1:49 PM (175.122.xxx.249) - 삭제된댓글

    봄날은 간다 등 주옥같은 노래가 많아요.
    지금처럼 한국이 알려졌었다면
    존 바에즈 처럼 세계적인 서정 음악인으로 알려지지 안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10. ㄹㅇㄹㅇ
    '23.6.16 2:20 PM (211.184.xxx.199)

    매력이 넘쳐흘러요
    목소리도 카리스마도
    패션센스도..
    감동과 여운을 주는 음악이에요

  • 11. sksj
    '23.6.16 2:43 PM (58.230.xxx.177)

    봄이 오면 도 들어보세요

  • 12. 느그
    '23.6.16 2:45 PM (58.230.xxx.177)

    비슷한나이대인데 아직 그 살아있는 감성을 가진것에대해 높이 삽니다.
    이나이되면 사실 그냥 둥글둥글 무뎌지는데
    예술가는 다르다 싶어요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기르는데도 대단함

  • 13. 김윤아..길
    '23.6.16 5:48 PM (219.255.xxx.39)

    저의 인생곡...

  • 14.
    '23.6.16 9:25 PM (223.38.xxx.232) - 삭제된댓글

    그외에도 명곡 많죠
    김윤아 음악가로 너무 좋아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6657 내 밥에 반찬 언져주는 남편 44 2023/06/16 6,949
1476656 수협은행은 안전한가요? 2 ㄱㄱㄱ 2023/06/16 1,405
1476655 바뀐 셀프 효도 4 ... 2023/06/16 1,813
1476654 현직교사가 오은영에게 묻고싶은것 22 ... 2023/06/16 7,442
1476653 살이 빠지긴 하네요. 5 살이 2023/06/16 3,162
1476652 공영주차장 10분은 무료인데요 4 .... 2023/06/16 938
1476651 나이들어서 키가 크기도 하나요? 11 신기 2023/06/16 1,782
1476650 오십대 중반인데 히피펌 해도 될까요? 20 히피펌 2023/06/16 2,594
1476649 오염수 안전하면 수돗물로? 일본 정부 “피폭 바람직하지 않아” 2 .. 2023/06/16 931
1476648 헐..저 남편 사랑하나봐요? 23 .. 2023/06/16 8,425
1476647 유학생 어머님들~미국대학 학비 올랐나요? 5 참나 2023/06/16 2,532
1476646 오염수 브리핑=세월호 시즌 2 가만히 있어라 4 하다하다 2023/06/16 563
1476645 생리양이 줄어서 오래가고 생리통이 계속되네요 ㅠㅠ 1 무서워요ㅠㅠ.. 2023/06/16 794
1476644 이 시 제목 좀 알려주세요. 시 제목 2023/06/16 378
1476643 사우나랑 반신욕 어느게 더 좋나요? 2 ... 2023/06/16 1,096
1476642 강아지는 하루종일 놀아줘야하나요? 9 댕댕이 2023/06/16 2,066
1476641 카톡차단 문의 2 .. 2023/06/16 597
1476640 펌 + 컷 = 합산(가격) 6 미용실 2023/06/16 1,692
1476639 올해 수능 물수능! 13 ... 2023/06/16 2,596
1476638 조미료 많이 먹으면 졸린데요 20 반찬 2023/06/16 2,428
1476637 남편이 시어머니하고 자꾸 비밀을 만듭니다. 7 문의 2023/06/16 2,781
1476636 나이들수록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운명이 있는거 같아요 5 ... 2023/06/16 2,739
1476635 이 동요 표절일까요? 3 다섯살 2023/06/16 1,045
1476634 남편들, 니플 패치 붙이나요? 15 안구보호 2023/06/16 2,951
1476633 오염수 관련 재미나는 토론보세요 2 오염수 2023/06/16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