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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화가 가득한 나

ㅇㅇ 조회수 : 1,921
작성일 : 2023-06-15 20:21:02
공개수업에 오지마라고 했는데 코로나로 입학 후 한번도 못 가본 학교라 큰 맘먹고 월차쓰고 갔어요.
오지마라고 했던 엄마가 학교왔다고 초등아이는 하교후 삐져서 심통을 부리네요.

워킹맘이라 평소엔 간단히 먹는 저녁 오늘은 불고기에 김치찌게에 계란말이까지 한 시간을 서서 밥했는데 식탁앞에서 여전히 심통부리다가 뜨거운 김치찌게 대접에 담아놓은데에 팔꿈치가 닿아서 국물에 엎질러지고 아이는 다리데여서 울고.
아..속이 답답하네요.
IP : 58.227.xxx.2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중1이랑
    '23.6.15 8:27 PM (218.147.xxx.75)

    속 끓이고 앉아있네요. 험한 말 나오기전에 방으로 가라고했는데.. 힘내세요. 지나가겠죠.

  • 2. ...
    '23.6.15 8:29 PM (58.234.xxx.222)

    아이가 엄마 마음도 몰라주고 왜그랬을까요.
    아이가 고학년이면 사춘기가 시작된건 아닐까요.
    어쩌면 아이도 엄마가 학교 온것이 어색해서 짜증으로 그 어색함을 풀었던건 아닐지요.
    맥주 한잔 하시고 아이와도 잠들기전 섭섭한 마음을 솔직히 전해보세요.

  • 3. ㅇㅇ
    '23.6.15 8:29 PM (58.227.xxx.205)

    님도 힘내세요. 우리모두 힘든시절 다 지나가길 바래요. 내가 좀더 예쁘고 아가씨처럼 날씬했으면 아이가 날 반겼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ㅠ

  • 4. 자기편에서
    '23.6.15 8:30 PM (123.199.xxx.114)

    생각하고 배려하면 서운함으로 돌아 오더라구요.
    속상하시겠어요.
    자식이 데였다니 더 속상하죠.
    잘하려고 한게 꼬여버려서

    나가서 산책하고오세요.

    집에 있으면 충돌이 일어납니다 아이하고

  • 5. ....
    '23.6.15 8:33 PM (112.153.xxx.233)

    내가 좀더 예쁘고 아가씨처럼 날씬했으면 아이가 날 반겼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ㅠ


    전혀 안그래요.
    제가 초2엄마인데요. 저희 애 친구엄마가 진짜 연예인 천사처럼 생겼는데
    아들 둘이 초2, 초6 같은 학교 다니거든요?
    초2는 무슨 일 있어도 꼭 오라고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초 6은 절대 오지 말라고
    근데 이 엄마가 만에 하나 다른 엄마들 다 갔는데 혼자 안갔을까봐 갔대요.
    ㅈㄹ 염병을 하고 오지 말랬는데 왜 왔냐고 툴툴거리고 민망해서 혼났다네요.

    그냥 초고학년은 부모없이 지혼자 어른인척 하고 싶나봐요. 부모오면 꼬마취급 당하는 것 같아 싫고

  • 6. 에구
    '23.6.15 9:00 PM (14.54.xxx.56)

    그런날도 있죠
    일이 꼬여서
    잘하자고 한일이 또다른 화를 부르고..
    아이가 많이 아프겠네요
    토닥여주고
    원글님도 액땜했다치고
    마음 가라앉히세요

  • 7. 그냥
    '23.6.15 9:16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모든게 이상하게 안풀리는 그런 날이 있어요.
    누구의 잘못도 뭐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그냥 일어나는 일이에요. 한동안 겪을 일들 오늘 모조리 모아서 겪은 겁니다.
    산책한번 다녀오시거나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라도 드시고 기분전환하세요. 딱 스위치 누르고 변환하듯 의식적으로 기분도 바꾸세요.

  • 8. ㅇㅇ
    '23.6.15 9:26 PM (58.227.xxx.205)

    따뜻한 분들 댓글들이 많이 힘이 되네요. 일면식없는 저에게 이런 위로를 해주시는 좋은 님들..저도 누군가에게 이런 위로전해주겠습니다. 다들 굿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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