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월급이 많이 줄었지만 시간이 생겼어요
이런저런 곡절 끝에 월급은 줄고 (반토막?)작은 회사 이직
대신 시간 여유가 생기고 스트레스도 줄었어요
돈주는 데 공짜란 없잖아요
재택인 날도 있고, 아이 하교도 시키고
늘 주말 중 하루는 회사를 갔는데
온전히 아이와 지내고 좋습니다
저도 같이 벌고 바쁘니 일에 집중할 때 맘이 편하고
제가 다행히 정년이 늦으니
아이 하나 소박하게 키우겠지 둘다 돈욕심도 크지 않구요
가사도 같이했지만 남편이 너무 바쁘니 제가 더 했고요
이젠 더 같이 하니 것도 좋네요
돈 대신 시간을 얻었어요
1. 정말
'23.6.11 7:56 PM (118.235.xxx.199)긍적적이시네요..
저라면 남편월급 반토막에 그렇게 너그러운 마음 가지기
어려울 거 같은데..2. 원글
'23.6.11 7:58 PM (223.38.xxx.197)외벌이였다면 불안했을 거 같아요
남편이 대기업에서 힘들어 했거든요
가정적인 사람이라 아이와 스킨십하며 행복해해요
대신 제가 워커홀릭과라서 제가 일할 시간 늘어서 저도 좋고요 ^^3. 맞아요
'23.6.11 7:59 PM (180.69.xxx.55)지나고 보면 시간이 돈이고 그렇더라구요.
아이 하나로 마무리 하실거면 지금도 풍족하실거고
그렇게 사랑많이 받고 제대로 보살핌 받은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성공도 하더라구요.4. ..,
'23.6.11 7:59 PM (118.37.xxx.38)긍정적이고 현명하시네요.
행복이 별건가요.
지금이 행복해 보이세요.5. 원글
'23.6.11 8:02 PM (223.38.xxx.108)졸업 후 쉬지 않고 달려왔고 이직 할 때도 가족들 불안할까봐 공백없이 이직했거든요 ㅠ 여행이라도 가지…
6. ㅁㅁ
'23.6.11 8:03 PM (39.121.xxx.133)돈이 전부는 아니죠..
저는 코로나 기간동안 남편이 1년정도 집에서 놀았는데 아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서 좋았어요. 그때 아이 4살.
지금은 눈코뜰새 없이 바빠 얼굴도 잘 못봐요. 아이는 아빠가 회사 안갔을 때가 좋았대요..7. 폴리
'23.6.11 8:07 PM (59.19.xxx.96)님 마음 이해돼요 ^^
저도 아이들 어릴때 출장 등으로
한달에 2, 3주 남편이 없었어요
저도 낯선 지역에서 혼자 애들 키운다고 힘들고
남편도 여기저기 출장다니며
대충 매일 살아내느라 힘들었을거예요
지금처럼 유치원비 지원되지도 않아서
원에도 부담스러워 못보냈고
당연 아동수당 따위 없었으며
예방접종도 오롯이 돈 다내고 접종하고
암튼 돈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연봉땜에 버텼는데...
연봉 2천 이상 줄더라도
출퇴근이 좀 괜찮은 회사로 이직을 결심..
아이들은 저녁에 주말에 아빠가 있어 행복하고
저도 심신에 여유가 조금 생겨 좋더라고요.
시간이 돈이라는 말. 그 때 좀 어렴풋이 깨달았다는.
돈은 좀 부족하더라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소중했던... 지금은 애들도 좀 크고 해서
맞벌이 하네용 ㅎㅎ 가족들과 건강히 행복하시기를..8. 좋아요
'23.6.11 8:10 PM (175.193.xxx.206)저도 시간이 돈만큼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남편 안벌고 저 혼자 외벌이인적도 있고 남편혼자 외벌이인적도 있고 지금은 맞벌이지만 그때그때 아이들 키우며 필요한자리를 서로가 메꾸며 살았어요. 한쪽이 공부나 일에 집중할때 도움도 많이 주게 되었구요.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많아서인지 지금도 부모랑 함께 하는거 좋아해요.
워라벨도 물론 중요하구요. 소득이 높은 형제가 있어도 그만큼 힘들게 일하는거 알기에 소득 상관없이 똑같이 내자고 했었고 그래서 쭉 정착되어왔네요.
아무튼 지금도 바빠서 시간이 없을땐 적당히 포기하며 살지만 시간이 생겨도 그동안 못한거 하면서 알차게 쓰려고 하고 있죠.9. 맞벌이
'23.6.11 8:13 PM (39.7.xxx.93)하면 여유로워져요. 외벌이면 당장 생계 타격이니 월급 반이 크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