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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각별하셨던 분들..어떻게들 겪어내신걸까요

조회수 : 3,496
작성일 : 2023-06-10 23:18:43
엄마가 많이 아프신데..
자다가도 새벽에 문득 눈이 떠졌을때
“만약 엄마가 없다면...” 이런 생각이 들면 숨이 안쉬어질만큼
답답해질 때가 있어요..
마음으로 준비를 한다고 해도
너무 공포스럽고 두렵고
그 세상에서 과연 내가 숨쉬고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에 정말 너무 가슴이 답답해져요..
겪기전의 두려움이 차라리 더 큰 것이었음 좋겠어요..
아직은 저도 너무 젊은데...
주변에 아직 부모님이 아프셔서 힘든 친구들이 없어서일까요
왜 우리엄마만 이렇게 아플까..
왜 벌써 우리는 헤어져야할까.. 답답할뿐이에요..
엄마앞에서는 눈물한방울 흘린적 없을만큼 강해보이는 보호자지만
혼자있는 밤이면 매일같이 무너져내리네요..
생로병사는 당연한 것인데...
엄마와 각별하셨던 분들..도대체 어떻게 겪어내신걸까요ㅠㅠ
IP : 210.205.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10 11:27 PM (223.39.xxx.236)

    그 누가 초연할 수 있을까요

    너무 무섭습니다

    제게 엄마는 전부에요

  • 2. 그냥
    '23.6.10 11:28 PM (58.148.xxx.110)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죽도록 고통스럽던 시간도 일상속에서 천천히 희석되고 견딜만해져요
    살아있는 사람이 너무 슬퍼하면 돌아가신분이 마음 편히 못가신다고 해요
    제경우는 49제 지나고 며칠뒤에 엄마 꿈을 꿨는데 처음 마련했던 친정집 밝은 거실에서 엄마랑 이야기 하고 있다가 엄마가 캄캄한 큰방으로 들어가시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엄마 나 한번 안아주고 가 했더니 엄마가 정말 환하게 웃으시면서 저를 안아주고 방에 들어가셨어요 그리고는 한번도 꿈에 안 나오시더라구요
    좋은 곳에 가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근데 사실은 엄마 없이 남겨질 제 자신이 더 불쌍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고통이 사라져서 좋으셨을 수도 있겠구나 뭐 이런 생각,,,

  • 3. 1112
    '23.6.10 11:30 PM (106.101.xxx.237)

    50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어젯밤 엄마 돌아가신거에 꿈에서 어찌나 슬프던지 깨고나서도 한참을 맘이 아팠어요
    원글님 우선 슬퍼하지 말고 어머니와 추억 만드세요
    사진 동영상 목소리 즐거운기억 이런거요
    어젯밤 꿈에서도 엄마랑 더 놀러다닐걸 못해서 후회했네요

  • 4. 그냥
    '23.6.10 11:33 PM (112.214.xxx.197)

    나도 죽을것 같고
    죽고싶고 그렇죠
    돌아기시고 한 3년간 죽도록 힘들고
    이후에도 가끔 울컥울컥 눈물나고
    그래도 다 살아집디다

    한 일년간은 엄마 관련된 물건이나 추억이 있는 장소도 아닌데 생전 첨가본 동네 담벼락보고 예전 엄마가 담벼락 앞에 기다리고 서있던 기억이나서 펑펑운적도 있거든요
    그냥 물한잔 마셔도 엄마가 물마시던 습관으로 생각이 연결되고
    세상 모든것이 다 엄마와 연결되서 이러다간 나도 죽겠다 싶었어요

    그러다 점점 아픔도 옅어지더군요

  • 5.
    '23.6.11 12:38 AM (14.50.xxx.28)

    전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요
    제 생을 줄더라도 엄마가 오래오래 120살까지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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