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사랑방법
108계단도 뛰어 올라가요.
다리만 마구 휘저으면 되거든요.
하루에 산책을 1시간 이상 꼭 하는 편인데
제 손에 든 건 다 뺏어서 들고가요.
핸드폰, 지갑, 가방, 우산, 모자, 겉옷..
양 손이 비어 있어야 걷기 편하다면서 손에 드는 순간 뺏어가요.
혼자 쉬는 날엔 집 청소랑 빨래, 식사 준비까지 다 하고 비오면 출퇴근도 시켜줘요.
돈 버는 이유가 저 돈 쓰게 해주고 싶어서래요.
저한테 그냥 다 갖다줍니다.
예전에 알바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명절에 받은 5만원 상품권조차 저한테 주었어요.
제가 해주는 음식은 뭐든 맛있다 하면서 잘 먹어요.
제가 말하는 건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을 기세에요.
제 엄마한테 살갑고 친절하게 대해요.
말도 이쁘게 하고 홈트로 체력 관리하고.
전 시어머니만 보면 감사드려요.
어떻게 이런 자식을 낳고 키우셨냐고.
그럼 어머니는 마흔 중반 저에게 이쁜 새아기 잘 살아줘서 고맙다 하세요.
전 외로움을 잘 안 느끼는 성격인데 남편 만나서 외로움이 뭔지 알게 됐어요.
남편이 없을 때 상상만 해도 외롭습니다.
1. ..
'23.6.4 1:40 AM (211.208.xxx.199)전생에 우주를 구하셨군요.
2. ...
'23.6.4 1:42 AM (221.138.xxx.139)입금 하셨쥬?
3. 몇년차
'23.6.4 1:44 AM (14.138.xxx.159)이신지?? 자식도 있으신가요
4. 아이고 배야
'23.6.4 1:46 AM (58.78.xxx.230)입금 고고
5. ...
'23.6.4 2:00 AM (221.151.xxx.109)글 여러번 올리셨죠 ㅎㅎ
6. ᆢ
'23.6.4 2:02 AM (116.37.xxx.63)축하합니다.
부럽습니다.
님도 좋은 아내이기에
그리 사랑받는 걸 겁니다.
내내 행복하세요~^^7. 정수
'23.6.4 2:04 AM (175.125.xxx.70)제 서류상 남편은 제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사람이라 부럽네요~ ㅠㅠ
8. 다 필요없고
'23.6.4 2:08 AM (14.32.xxx.215)어머님한테 돌려보내고 싶어요
9. ..
'23.6.4 2:12 AM (175.208.xxx.95)서로 다 잘만나셨네요. 행복하세요^^
10. 와우...
'23.6.4 2:52 AM (39.118.xxx.118)반전은...없었네요.
원글님 남편분과 행복하세요~11. ㅇㅇ
'23.6.4 3:58 AM (106.102.xxx.158)글에서 서로 사랑하며 사시는 모습이 느껴지네요
12. 어우
'23.6.4 4:11 AM (68.98.xxx.152)좋겠다 ~~~~~.
13. 이건 머
'23.6.4 6:14 AM (61.82.xxx.228)졌네요.. 82에서 본 사람들 중 원글님이 최고 위너!!
14. 108계단
'23.6.4 6:21 AM (58.123.xxx.102)동네 주민이실까요? 궁금합니다. 우리 동네도 108 계단 있어요
15. 솔직히
'23.6.4 7:16 AM (211.228.xxx.106)시모가 완전 보살이네요 ㅎㅎㅎ
남녀 바뀌어서 내 딸이 사위한테 저러고 살면 울화증 생길 장모들 많을텐데요.
원글님 시모님 정말 보살급입니다.16. ...
'23.6.4 7:16 AM (121.133.xxx.136)우리 남편이랑 비슷하메요^^ 나랑 나갈땜 항상 남편이 가방을 메요 그안에 모든게 다 있어요. 제 모자 선그라스 바람막이 잠바 물 집에서 내린 커피 상비약 등 등 내가 필요할때마다 꺼내줘요 ㅎㅎㅎ 높은 곳에 오를땐 베낭끈을 잡ㅇ.면 끌고 올라가 줍니다. 맞아요^^ 특히 집에 물건 안떨어지게해요. 샴푸 트리오 치약 휴지 같은것들요^^
17. ...
'23.6.4 7:18 AM (121.133.xxx.136)덧붙여 음식물쓰레기도 매일 갖고 출근해요. 물론 절대 시키는거 아녜요. 알아서 해요^^ 근데 나말고 깐 여자 만나도 그랬을거예요. 타고난 성품같아요 ㅎㅎㅎ 그냥 제 복이려니 할려구요
18. 부럽
'23.6.4 7:21 AM (118.235.xxx.117)부럽네요.
전 시모부터가 아들이 애를 안고 있으면 부화가 나는 타입이라..
아들도 에미도 독두꺼비 같아요.
연애 땐 착한척 연기를 잘했고요.19. …
'23.6.4 7:33 AM (160.238.xxx.52)어머 제가 쓴 글인줄…
너무 똑같아요.
저도 시어머니께 남편 낳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요.
누굴 만나도 이렇게 잘했을거고 결혼생활 잘 했을거라고 하니 아니래요. 그것도 궁팝이 맞아야 하는거라고 다른 여자였음 잘 못 살았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살아보니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둘이 생각하는거랑 가치관이 잘 맞아요.20. ㅇㅇ
'23.6.4 8:25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울 남편도 그랬어요.
근데 딴 여자 한테도 잘하더라구요.
결국 바람 펴서 이혼했어요. ㅎ
전남편 생각이 억지로 나게하는 글이네요.21. ...
'23.6.4 2:11 PM (39.122.xxx.125)글 읽으니 저까지 행복하네요^^
원글님도 좋은 분이실꺼예요22. 리기
'23.6.5 8:28 AM (223.39.xxx.216)너무 좋네요. 두분 계속 행복하시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73659 | 노키즈존은 진상부모의 작품 39 | 주말 | 2023/06/04 | 6,770 |
1473658 | 국민 하나 오프라인 은행?들을 메인으로 쓰시나요? 2 | 오프라인은행.. | 2023/06/04 | 918 |
1473657 | 최근 구매한 코슷코 수건이 물흡수를 못해요 9 | 거기 | 2023/06/04 | 3,038 |
1473656 | 공효진나오는 드라마 질투의화신 보다보니 드는생각 3 | 다시보기 | 2023/06/04 | 2,945 |
1473655 | 이재명 대표님 어제 부산 오셨어요 16 | 가져옵니다 | 2023/06/04 | 1,476 |
1473654 | 기존폰에 알뜰폰 유심만 끼우려는데요 12 | 어려워요 | 2023/06/04 | 2,096 |
1473653 | 울쎄라 잘 하는 곳 2 | ㅇㅇㅇ | 2023/06/04 | 1,225 |
1473652 | 대나무숲 22 | 딜리쉬 | 2023/06/04 | 6,651 |
1473651 | 우리 신랑이라는 말 어색해요 35 | .... | 2023/06/04 | 6,247 |
1473650 | 고3 술마시나요? 6 | 수채화 | 2023/06/04 | 1,670 |
1473649 | 한국의 여성 롤모델은 어떤 분이 있을까요 19 | 여성 | 2023/06/04 | 3,970 |
1473648 | 성전환 사이클선수 결국 우승했네요. 9 | ..... | 2023/06/04 | 3,764 |
1473647 | 어느 도배사 아저씨가 하신 말씀인데 28 | ... | 2023/06/04 | 29,490 |
1473646 | 방통위 사무처장도 외부인사 임명 2 | ... | 2023/06/04 | 758 |
1473645 | 돌려차기 남의 이력이래요 8 | ㅇㅇ | 2023/06/04 | 5,550 |
1473644 | 진짜 강한 " 무좀약 " 추천해주세요 21 | .> | 2023/06/04 | 5,286 |
1473643 | 남편의 사랑방법 21 | 사랑해 | 2023/06/04 | 9,437 |
1473642 | 밤에 잠이 안 와요 2 | ㅜㅜ | 2023/06/04 | 1,984 |
1473641 | 정유정 경계선지능 같네요 14 | 사과 | 2023/06/04 | 13,044 |
1473640 | 속풀이 좀 할게요 26 | 익명 | 2023/06/04 | 7,276 |
1473639 | 다섯 시간 동안 워드작업 쓴 거 날렸어요 14 | 멍청이 | 2023/06/04 | 4,106 |
1473638 | 딸..자기가 추운지 더운지 잘 모르나봐요 7 | ㅇㅇ | 2023/06/04 | 2,903 |
1473637 | 또순이네 된장찌개 맛있나요 7 | ㅈ드 | 2023/06/04 | 2,862 |
1473636 | 보험연구원, ‘은퇴 이후 배우자보다는 자녀가 있어 더 행복’ 1 | 펌 | 2023/06/04 | 4,151 |
1473635 | 라면 먹을 시간입니다. 10 | ㅇㅇ | 2023/06/04 | 2,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