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위암 3기라고 하네요 뭘 해주면 좋을까요
1. 아아아아
'23.5.24 7:56 PM (14.50.xxx.31)물론 기수가 중요하긴 하겠지만
요새 암은....정말 어찌저찌 치료해서 잘 사시더라구요.
말기라도 해도 10년 넘게 사시고..
오히려 금방 돌아가시는 분도 계시고...
솔직히 운명이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2. 친구
'23.5.24 8:00 PM (175.211.xxx.235)그 친구 20년 넘게 살아야 해요 아들 결혼하는 거 보고 손주도 봐야죠
저 지금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어떡해요
위암 환자들 커뮤니티가 있나요?3. ker
'23.5.24 8:01 PM (180.69.xxx.74)저는 반찬 자주 해다줬고요.
여유없으면 현금도 좋지요4. ㅇ
'23.5.24 8:02 PM (119.203.xxx.6)죽음은 또다른 시작이자 생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하세요.
5. 오버하지
'23.5.24 8:02 PM (14.32.xxx.215)마시고 환우카페도 그분이 알아서 할일이지 굳이 일러주지 마세요
봐서 안좋은게 더 많아요
혹시라고 전화나 만나면서 을고 뭐 그러지 마시길...
저 암환자...6. 친구
'23.5.24 8:05 PM (175.211.xxx.235)까페는 제가 가입하려구요 친구앞에서 절대 울지 말아야죠
담담하게 들었어요 믿기지도 않았구요
종교는 있습니다.
하...7. ㅇㅇ
'23.5.24 8:07 PM (211.196.xxx.99)네이버카페 아름다운동행 참고하세요
8. 이모님
'23.5.24 8:09 PM (218.150.xxx.124)위암3기였었는데 위도 잘라내고
5년 넘어 괜찮다 해서 잘 살고 계세요.9. eunah
'23.5.24 8:09 PM (125.129.xxx.3)저라면 30만원 보내 주거나 주겠어요.
저 재작년에 암수술 했는데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던 오빠가 한 번은 온라인으로 30만 원 보내주고 또 수술하고 나서 찾아 와서 30만원 봉투에 넣어주더라구요. 정말 고마웠어요.
저는 경제 형편 안 좋고 오빠는 꽤 괜찮게 살아요.10. ....
'23.5.24 8:13 PM (14.45.xxx.242)현금이제이나아요
11. illillilli
'23.5.24 8:15 PM (182.226.xxx.161)경제적으로 어려우면 무조건 현금이죠..암때문에 경제활동도 못할텐데..
12. 음
'23.5.24 8:16 PM (39.120.xxx.191)저도 암환자... 얼마전 환우들끼리 좋았던 위로, 나빴던 위로에 대해 얘기했는데, 현금 주면서 맛난거 사먹으라는 위로가 가장 와닿았다고 하더라구요
13. ..
'23.5.24 8:26 PM (114.207.xxx.109)밥사주시고 봉투.. 든든한게 최고에요
14. 현금요
'23.5.24 8:26 PM (122.254.xxx.46)맘가는곳에 돈 가는거 맞고요
친구라면 당연히 봉투하세요ㆍ
얼마나 도움되는지 모릅니다
맘으로도 너무 고맙고요15. 친구
'23.5.24 8:29 PM (175.211.xxx.235)네 현금 좀 넉넉하게 챙길게요
자주 들여다봐야겠어요 그간 소홀한 것도 미안하고...
힘껏 도울게요16. 음식
'23.5.24 8:30 PM (110.10.xxx.245)보내시는 건 안하셔도 됩니다.
수술 후 워낙 소량 자주 먹어야 하니 그때 그때 조금씩 해먹여야하고 항암할때는 입덧과 비슷해서 남이 보내준 음식이 잘 맞을지 모르겠네요.
남은 음식 처리도 힘들구요.
보통 여자 환자들은 암전문 요양병원 많이 가니 어쩌면 현금을 주시는게 제일 편할 수도 있어요.
저는 남편이 위암 수술했는데 먹거리 보내주시면 간병하는 입장에서도 너무 힘들었답니다.17. ker
'23.5.24 8:39 PM (180.69.xxx.74)반찬은 가족먹으라고 보냈어요
가족 챙길 여력이 없으니18. 위암
'23.5.24 9:32 PM (222.239.xxx.120)10년전 친척분 위암 3기로 발견하셔서 위의 반인가 잘라 내셨는데
10년후 지금까지 잘 계세요. 엊그제 순대국도 잘 드시더라구요.
친구분도 넘 걱정마세요. 꼭 희망가지라고 알려주세요19. 음음
'23.5.24 9:51 PM (124.50.xxx.74)우선은 성급하게 뭘 보내지마시고
얼마나 절제 할지 모르지만
소화기 환자들은 먹는거에 제동 많이 걸려요
그리고 3기면 항암할텐데
호중구 때문에 저장음식 김치류 장류 젓갈 날거는 못먹습니다
끓인 거 먹어야해요
그리고 겪어보니 처음에만 관심가지는거보다
물론 각자 생활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꾸준히 한번쯤 연락해주는 친구가 정말 고마워요
가능한 절대 감정표현하지마시고
암 흔하다 이딴 쓰레기 같은 얘기 금지
봉투 좀 챙기시고
꾸준히 물어봐주세요
장기전입니다20. 음음
'23.5.24 9:53 PM (124.50.xxx.74)희망을 가져라
힘내라
넌 할 수 있다
절대 금지
환자는 이미 죽을힘을 다해 버티고 노력하고 있고
인과관계 없이 큰 병 앞에 자기 자신이 얼마나 무기력한지 냉정한 현실을 바로 느끼기 때문에
너는 이겨날 수 있다 그거 다 개소리고 외로움 입니다
꾸준히 옆에 있어주세요
뭐가 좋다더라 x
즙 x21. 친구
'23.5.24 10:32 PM (175.211.xxx.235)네 말도 조심하고 꾸준히 연락하고 곁에 있어 줄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그만 시골 살던 우리가 서울 와서 열심히 헤쳐나가며 살고있는데 외롭지 않게 해줘야겠어요22. .sff
'23.5.24 11:00 PM (125.132.xxx.58)꾸준히 연락도 귀찮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내 얘기 주절주절 게시판에 써놓고 걱정하는 것도 참.. 싫을 것 같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해주는게 제일입니다. 암. 누가 뭘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예요. 님이 뭘 하든. 친구가 겪고 있는 가혹한 어려움엔 아무 영향도 없습니다. 게시판에 글 쓰고 호들갑 스럽게 이러지 마세요.23. ...
'23.5.24 11:29 PM (59.15.xxx.61)죽음은 또다른 시작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라는 댓글
또라이 아닌지?
그냥 가만히 계시는것도..
수술한다고하면 얼마정도 봉투하고 잘 되길 빌어주고
전화오면 잘 들어주고 그러시면 될듯요
반찬같은거 아플때 생각보다 못먹어요..24. ..
'23.5.25 1:54 AM (211.215.xxx.144)도대체 왜 선량하고 정직하고 바른친구가 암에 걸렸을까? 란 생각을 버리세요 그런 생각 갖고있다 말할때 실수합니다. 면역력이 약하니 암도 발생하는거고 체질적으로도 쉽게 암세포가 생길수있고요.
25. love
'23.5.25 2:16 AM (220.94.xxx.14)환자 본인도 가족도 아닌데 왜 암카페 가입을 해요
무슨소리를 하시려구요
평소처럼 아프지않은 사람처럼 대해주세요
어줍잖은 위로 금지 호들갑 금지26. ‥
'23.5.25 5:10 AM (223.39.xxx.66) - 삭제된댓글그냥 덤덤히 대하세요ㆍ
웬 난리‥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들 모두
시한부인생 인걸‥27. ‥
'23.5.25 5:20 AM (223.39.xxx.66)그냥 하던대로 대하세요ㆍ
웬 난리ㆍ
따지고보면 우리들 모두 시한부 인생인 걸‥
음식 해주지 마세요ㆍ
말조심 하세요ㆍ
병원비 보태라고 현금이나ㆍ28. 친구
'23.5.25 9:27 AM (117.110.xxx.89)경험자
말로만 너 걱정된다 이런 소리 하지말고
현금으로 마음 표현 하는거 이게 진리
마음가는데 돈이 가는게 정답이에요
그래서 저도 아픈 사람한테 무조건 조금이라도 돈을 보내줍니다..
맨날 입으로만 걱정 표현하던 오랜 친구 손절할뻔 했어요29. 회복할거에요.
'23.5.25 7:47 PM (221.154.xxx.180)울지 마세요.
저도 친구 암 걸렸을 때 엄청 울었는데 지금은 울었던 기억이 이불킥 기억이 됐습니다.
친구도 저 운거 몰라요.
친구 암걸려서 울었을 때 누군가 왜우냐. 요즘 암은 울 일 아니라고 했을 때 진짜 나쁘다 했는데..
그게 딱 10년 전인데요. 그 이후 여러 암을 주변에서 겪으면서 암이 덜 무서워졌어요.
여튼 친구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걸 해주시면 좋아요.
병원에 같이 가야할 때, 요즘 위암은 먹는 항암도 하는데 입맛 없을 때 맛있는거 사주고 등등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