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여초 직장이나 학교가면
무리지어 다니고 몰려다니잖아요
저 대학때 가고 싶은 곳 미끄러지고 간
대학에서
같이 어울리던 복학생 언니 하나가
꼭 그렇게 늘 '우리는' 이런말 쓰면서
한학번 아래인 저를 따시키더니
모임에 한번 지각했다고 엄청 ㅈㄹㅈㄹ하고는
아직도 기억나는 말이
'니가 잘못했다'
'너 우리랑 어울리고 싶으면 사과해'
근데 20년 지나서 나이먹고 사람들 마음도 많이 알게 되고
그러면서 저사람들 저 말뜻도 알게 되었는데
실은 자신들도 자기들이 너무했다는거 자각하지만
차마 어린 후배에게 자기들 지나침이나 실수는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고
오히려 저를 공격해서 그걸 덮으려는 그런 맘..
생각해보니 저는 계속 과차석하고 장학금받고 다니긴했네요
맨날 저에게 노트빌려달라 시험대신쳐주면 안되냐
그런 말했으니까
근데 지금 생각해도 좀 화가 나고
어이가 없지만
그때 만큼 속상하지 않은건
사람들 맘이 어떤건지 이해가 가서요..
열등감 비교 이런게 참 힘든거 같아요
같은 동성 친구는 늘 저런걸 결국 조심해야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