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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25때 집안에 돌아가신 분 계세요?

...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23-05-19 03:55:02


친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쪽 형제들이 군인 가족이라고 총살당하셨고
외가도 할아버지가 선생님이라 공무원에 속해서 총살

친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알았는데 돌아가신 숙부들이 있는 건 오늘 알아서 충격이에요




IP : 172.58.xxx.1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9 3:59 AM (78.105.xxx.112)

    그러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크게 얘기를 안하는 듯...

  • 2. 실종
    '23.5.19 5:53 AM (220.117.xxx.61)

    실종은 거의 월북이래요.
    월북 알았어도 실종이라 말해요

  • 3.
    '23.5.19 6:00 AM (14.44.xxx.53) - 삭제된댓글

    큰아버지 ㅡ학도병
    사망 날짜를 몰라서 음력 9월9일에 제사 지내요
    친정엄마가 다른 제사는 없애거나 합쳤는데 저 제사는 엄마 살아계신동안만 지내준다고 하더라구요

  • 4. ..
    '23.5.19 6:32 AM (175.114.xxx.123)

    할머니와 품안에 있던 작은아버지가 방공호에서 미군폭격에 사망하셨어요
    어릴땐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은 이해해요

  • 5. ㅇㅇ
    '23.5.19 7:41 AM (211.36.xxx.1)

    할아버지 쪽은 4남매 중 세 분 소천 하시고, 할아버지 혼자 남으셨고요
    할머니 쪽은 5남매 중 세 분 소천 하셨어요

    실종자는 대부분 국군포로로 알아요
    북한이 원래 인구가 적은데다, 전쟁 중 북한군 사망자가 훨씬 더 많아서요
    20대 생산가능 인구수가 너무 줄어, 향후 경제력이 후달리게 되니까요
    생포한 많은 국군포로들을 송환 시키지 않고, 강제로 극한 노역 등에 투입 시키기 위해 붙잡아 두었어요

  • 6. ..
    '23.5.19 7:51 AM (221.167.xxx.124) - 삭제된댓글

    친가 쪽 이요. 서울에 사셨는데 큰아버진 공산당이 와서 끌고 갔대요. 드라마 나오는 것처럼 죽창같은 걸로 온 집인을 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수류탄을 던지고 가서 아휴. 진짜 눈물나요.

  • 7. …….
    '23.5.19 7:58 AM (114.207.xxx.19)

    작은할아버지가 결혼하고 2년도 안 되어 징집되어 참전했다 전사하셨어요. 아빠랑 할아버지랑 현충일마다 대전 현충원 가시니 어릴때부터 알고있었어요. 저한테 당숙인 분이 유복자로 태어나서 아빠랑 형제처럼 자라기도 했구요.
    외삼촌들도 군인으로 참전해서 크고작은 부상 입었던 국가유공자가 세 분이에요.

  • 8. oooo
    '23.5.19 8:19 AM (1.237.xxx.83)

    시작은아버지 전사

    전령에 의해 전사통지 받으셨다는데
    아무도 관심 없던걸
    우리(큰집장손)가 현충원에 위패 모셔있는거
    찾아내서 참배 다녀왔어요

  • 9.
    '23.5.19 9:19 AM (119.70.xxx.213)

    6.25때..
    죽었는지 살았는지 행방불명인데
    그대로 놔두면 월북 개연성으로 치부됐었나봐요
    해서 연좌제에 걸리기때문에
    대부분 사망처리했대요

  • 10. ㅇㅇㅇㅇ
    '23.5.19 9:50 AM (211.192.xxx.145)

    외가 고향이 황해도에요, 분단 때 외가로 큰할아버지는 서울에 있어서 생이별.
    3남인 외할아버지가 학교 다녀와서 엄마, 나 내일 군대 간대 한 게 17살
    외증조모는 충청도까지 피난 갔다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3남 있을 거란 생각에
    근처에 천막 치고 살던 중 죽은 줄 안 큰할아버지가 남한 군복 입고 찾아 오셨대요.
    태극기 휘날리며가 외가 이야기에요. 형제가 남북한 군인으로 싸운.
    친가는 할아버지 형제들이 지역에서 교육자, 지주, 공무원 등이었는데
    첫째, 둘째 할아버지가 북한군 후퇴할 때 끌려가셨다고 했어요.
    헌데 월북자 취급 당해서 재산 뺏기고 가족들 숨고 도망가고 그랬대요.
    그 때 빼앗긴 종택은 못 찾고 땅 일부를 우리 아버지가 찾아 오셨는데
    생전 첨 보는 그 쪽 가솔들이 와서 내놓으라고 분쟁이 좀 있었던 거 기억해요.

    이 이야기를 30살 넘어 엄마, 아빠에게 들었는데 한국근대문학책 보는 것처럼 진짜 흥미진진했죠.

  • 11. ...
    '23.5.19 12:25 PM (172.58.xxx.227)

    가족이 갑자기 죽거나 사라지면 얼마나 기가 막힐지...
    얘기 나눠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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