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30년 넘으면 부부간에 무슨 대화를 할까
30년 넘게 같이 산 부부들은 주로 무슨 대화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그쯤되면 대화만 하면 싸움으로 번져 입 닫고 사는 부부들도 많다잖아요
1. 더
'23.5.14 4:33 PM (58.120.xxx.78) - 삭제된댓글재미나게 할말 많은데요
즐겁고~2. ker
'23.5.14 4:35 PM (180.69.xxx.74)강아지 얘기 자식 얘기
본인 취미얘기 가끔 하고 각자 놀아요3. --
'23.5.14 4:37 PM (175.208.xxx.35)저는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참 말씀 없으시거든요.
그런데 강아지 키우고 달라지셨어요.
강아지가 하루 종일 뭐했는지 뭐 먹었는지 어떤 재롱 떨었는지 이야기 하시고,
최근 조카 태어나서 조카 이야기 종종하시고 그래요.
서로 말씀 안하실 때 보다는 가운데서 제가 편해요. ^^4. 31년차
'23.5.14 4:38 PM (121.133.xxx.137)무려 하루 열시간 같이 일해요 켁
직원들 부모뻘인데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두 분은 뭐가 그리 맨날 재밌고
할 말이 많아요?
뭔 즐거운 얘기만 하겠어요
양가 노쇠하신 부모얘기
짠한 자식들얘기
주식얘기
돈얘기....ㅋㅋ그러다 한번씩
오늘야구 누가 이기겠냐 만원짜리
내기해서 순대도 사다먹고
과자 던져 받아먹기 게임도하고?
ㅎㅎㅎ5. ...
'23.5.14 4:39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싸움으로 입닫고 사는 부부보다는 그래도 대화하는 사람들이 더 많겠죠 ... 저희 부모님을 봐도 딱히 싸우는건 본적이 없거든요 .. 일상적인 이야기는 무궁무진하지 않나요.???? 자식이야기도 할테고 어제 있었던 에피소드도 있을테고 .
6. ...
'23.5.14 4:40 PM (222.236.xxx.19)싸움으로 입닫고 사는 부부보다는 그래도 대화하는 사람들이 더 많겠죠 ... 저희 부모님을 봐도 딱히 싸우는건 본적이 없거든요 .. 일상적인 이야기는 무궁무진하지 않나요.???? 자식이야기도 할테고 어제 있었던 에피소드도 있을테고 . 먹는 이야기도 있을테구요... 솔직히 30년넘어가면 제일 친한 친구 아닌가요..저희 부모님만 봐도 두분이서 산에도 등산가고 여행도 가고 . 나름 재미있게 보내셨어요
7. 엄마아빠
'23.5.14 4:41 PM (122.32.xxx.116)하루종일 대화하심
점심 뭐해먹을까 저녁 뭐해먹을까
백화점 갈까 공원 갈까
티비 채널 뭐 볼까
당신이 낮잠 먼저 잘까 내가 잘까
누가 침대에서 자고 누가 소파에서 잘까
얘기 하자고만 들면 하루종일 하던데요8. 미나리
'23.5.14 4:47 PM (175.126.xxx.83)사이 좋은 부모님 나이 들어 하루 종일 집에 같이 있어도 지루해 하지도 싸우지도 않으시네요. 대화도 적당히 하죠
9. 33년차
'23.5.14 5:06 PM (37.140.xxx.248)할 얘기 무궁무진
일단 일상의 얘기는 매일 이야기할수록 더 많아짐
어제 일을 알아야 오늘 할 얘기가 생기는 패턴이므로 어제 일, 그제 일, 심지어 낮에 먹은 점심 얘기도 그래서 가능
거기에 아이들 부모님 일
회사일, 요즘 하는 취미 얘기, 운동 얘기, 같이 보는 미드나 영화 얘기, 지난번 다녀온 여행 얘기, 다음번엔 어디갈까 이야기, 새로 읽기 시작한 책 이야기, 아침에 산책다녀오면서 동네에서 새로 발견한 프레젤 집 이야기, 다 떨어져가는 커피 이야기, 친구네서 키우는 강아지 이야기, 동네 폐업한 맛집 근황 이야기, 큰아이네 회사 이야기, 둘째네 여친 이야기,…
저희는 아침에 눈 제대로 뜨기 전에 입부터 열어 수다떨다 일어나고 자기 전에도 수다떨다 잠들어요^^10. 아니
'23.5.14 5:43 PM (125.128.xxx.85)삼 세월이 어언 30년인데 머리 싸매고 뭔 대화하지?..,
할게 뭐 있나요?
원글님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세요.
상대방이랑 티키타카 안되면 어쩔수 없는거지
남의 집 부부들이랑 비교해서 평균 낼것도 없어요.11. 윗님들 예시
'23.5.14 5:44 PM (211.247.xxx.86)다 받고 덧붙여서
화제 떨어질까봐 구글 포토가 매일 추억의 사진을 보내 줍니다.12. 아니
'23.5.14 5:44 PM (125.128.xxx.85)삼 세월이-----산 세월이 (오타수정)
13. ㅡㅡ
'23.5.14 6:05 PM (211.234.xxx.177)20년 살았더니 정 떨어져서 할 말이 없네요ㅜㅡ
30년차에도 할 말이 많다는건 대화가 된다는거니
것도 복이죠
결혼 상대는 정말 무엇보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냐가 중요.
한두해 살다 말 것도 아니니14. ..
'23.5.14 6:07 PM (98.225.xxx.50)친한 친구나 가족은 대화 거리를 찾을 필요가 없잖아요
처음부터 마음이 잘맞는 사람들이니까요
남편 뿐 아니라 아이도 그렇죠
자식이 크면 이제 할 말이 없어지거나 그런게 아니죠15. ..
'23.5.14 6:23 P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38년차. 할 얘기 무궁무진.
심지어 저는 월말부부라 사는 공통점도 별로 없음.16. 넘치는데요?
'23.5.14 7:08 PM (1.225.xxx.136)너무 많아서 문제네요.
17. 결혼 25년차
'23.5.14 7:33 PM (108.41.xxx.17)윗 님들 예시 다 받고 덧붙여서
화제 떨어질까봐 구글 포토가 매일 추억의 사진을 보내 줍니다 22222218. 우리도
'23.5.15 12:20 AM (118.235.xxx.93)33년차예요ㆍ
남편이 워낙 대화하는걸 좋아하고
잼나요ㆍ
진짜 무진장으로 주제가 넘쳐나요ㆍ
제가 배우는것도 많고ᆢ
퇴근하고오면 대화가 완전 시작ᆢ
애들애기 남편일 얘기 ᆢ
얼마나 할 얘기 많은데요